[트렌드] 직원들 간식부터 식사까지 책임! 사내복지 구독서비스 사업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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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044 등록일등록일: 2022-10-18본문
벼룩시장의 2021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 10명 중 9명은 ‘회사의 복지제도가 장기근속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사람인의 올해 초 설문조사에서도 사내복지는 높은 연봉 다음으로 구직자들의 기업 선택의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최근 직장인들이 회사 복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기업들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다양한 사내복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커피, 간식, 조식, 점심 서비스이다. B2B 구독서비스로 직원들의 커피와 간식, 식사까지 책임지고 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에서 커피믹스 한잔? 이제는 커피머신으로 에스프레소 한잔
기업들이 가장 많이 하고 있는 사내복지 구독서비스 중에 하나는 ‘커피’이다. 직장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커피’는 인기 사내 복지 아이템으로 꼽힌다. 예전에는 회사에 커피믹스가 구비되어 있었다면 이제는 커피 머신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위펀에서 운영하는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인 ‘커피24’는 론칭 1년 만에 누적 고객사 수 400개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커피24는 직장인 맞춤형 커피 서비스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좋은 퀄리티의 커피를 오피스에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저렴하게 제공한다. 전 직원의 취향을 담은 맞춤형 원두를 갖추고 있다. 아메리카노 기준 1잔 당 약 3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이 서비스는 국내 오피스 대상으로 하루 평균 3000여잔을 공급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
오피스 원두 구독 및 커피 머신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두데일리’는 사무실에서 유명 카페 커피를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커피리브레, 테일러커피, 빈브라더스, 모모스커피 등 20여개 로스터리 업체를 비롯해 유라, 일리, 프랑케 등 커피머신 브랜드와 협업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평균 300~900원에 마실 수 있다. 구독료는 최소 5만원부터 최대 월 1천만원까지 원두 종류와 수량, 커피머신에 따라 다양하다.
커피24와 원두데일리 모두 운영관리자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머신 관리 및 청소 등의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내에 편의점이? 소소한 행복 ‘간식 구독서비스’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출출할 때 밖으로 나가자니 눈치보이고, 그냥 참자니 일에 집중이 안되는 경험은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이런 직장인들을 위해 구독서비스를 이용해 사무실에 간식 코너를 마련해놓는 회사들도 늘어나고 있다.
위펀에서 운영하는 ‘스낵24’는 사무실에 편의점 매대와 비슷한 간이 진열 코너를 설치하고 컵라면이나 과자, 음료 등을 공급해주는 서비스다. 편의점 대비 5~30% 저렴한 금액으로 간식 비용은 물론 금액에 따라 배송비, 관리비, 설비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배송, 진열, 관리도 매니저가 맡아서 해준다.
‘스낵포’도 토탈 간식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18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스낵포의 상품 수는 스낵, 라면, 디저트류, 베이커리, 음료, 즉석식품, 간편식(HMR)등 1만여 종에 달한다.
스낵포에서 제공하는 간식들은 제조사로부터 직납 받아 직접 유통하기 때문에 편의점 대비 평균 20~30% 저렴하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간식을 맛볼 수 있고 별도로 요청하는 간식도 받아볼 수 있어서 임직원 만족도가 높다. 코로나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의 집으로 간식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침 굶고 오는 직원들을 위한 ‘조식 서비스’
직원들에게 조식을 제공해주는 기업도 늘어나면서 조식 구독서비스도 생겨났다.
㈜위펀에서 운영하는 조식24는 새벽배송으로 매일 신선한 조식이 사무실로 배송된다. 직원 출근 전 배송부터 진열까지 책임진다. 배송비는 무료다.
기업별 취향 분석을 통해 매월 맞춤형 조식 식단을 제안하며, 제안 식단에서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
조식 메뉴는 샐러드부터 샌드위치, 빵, 김밥, 주먹밥 등이 있다. 조식24의 가격은 1인당 1500원부터 가능하며 기업의 예산에 맞춰 조식메뉴를 제안해준다.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조식 서비스 ‘밀박스25’도 있다. 개인 고객이 아닌 직원들의 조식과 간식, 소규모 모임 등을 원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GS리테일의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을 활용한 먹거리가 제공된다.
기업은 조식, 중식, 석식, 간식, 야식 중 원하는 식사 형태를 선택한 뒤 3000~6000원 이상까지 1000원 단위로 1인 예산을 정할 수 있다. 가격 역시 편의점 정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회사 주변의 GS25 매장을 통해 정기배송을 받거나 픽업 형태의 이용이 가능하다.
◆런치플레이션 시대...회사 근처 맛집을 10% 할인가에 제공
외식플랫폼 스타트업 먼슬리키친이 만든 ‘먼키식구’는 회사 근처의 식당을 10% 할인가에 즐길 수 있는 직장인 맞춤형 식사구독 서비스다. 현재 지점별 평균 20개의 브랜드와 200여 개의 음식을 담당하고 있다.
정기배송형과 할인형으로 구분된다. 정기배송형 먼키식구는 케이터링형 B2B 단체급식 서비스다. 기업이 먼키와 식사구독 계약을 맺으면, 해당 기업과 가까운 먼키 지점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식사를 배달해준다.
단체급식이지만, 직원은 자신의 취향대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먼키 앱에서 회사가 식대로 적립해준 포인트를 이용해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하면 된다. 앱 내 마련된 식대 정산 관리 시스템으로 별도 자료 준비 없이도 식대를 편하게 관리할 수도 있다.
할인형 먼키식구는 B2B와 B2C를 모두 아우는 구독 상품으로, 서비스 신청만으로 1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이나 팀 단위는 물론 개인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에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정기배송형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먼키와 식사구독 계약을 맺은 후 직원에게 먼키 포인트를 지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