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짠테크’ 시대...알뜰족 겨냥한 가격 프로모션과 서비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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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975 등록일등록일: 2022-10-21본문
엔데믹을 앞두고 일상으로 점차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여가 활동, 여행 등의 증가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플렉스’ 대신 알뜰한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쿠폰, 포인트 사용이나 프로모션 등을 꼼꼼하게 활용해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문화생활, 외식 등 소비활동을 더욱 저렴하게 즐기기 위해 온·오프라인에 소개되는 할인 프로모션 정보에 주목하는 등 ‘짠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소비패턴 역시 점점 더 똑똑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일상 소비와 가장 밀접한 식품, 유통업계에서는 알뜰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12월 31일까지 홀케이크, 음료, MD 등 투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 제품을 대상으로 현대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까지 M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은 전체 결제 금액의 20%만 사용 가능했지만 프로모션 기간 동안은 50%의 현대카드 M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도록 확대된 것이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를 통해 현대카드 사용자들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익 등 다양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스쿨푸드> 앱 회원을 대상으로 ‘스쿨푸드 무조건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10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기간 동안 스쿨푸드 앱을 통해 주문하는 고객들에게 배달비와 할인쿠폰을 제외한 주문 금액의 5%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적립일로부터 30일간 사용 가능하며, 횟수나 결제 금액에 대한 제한 없이 무제한 페이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가격을 올해 연말까지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인상은 자제하고 상품 경쟁력은 키워 고객들이 실감할 수 있는 혜택을 늘려 가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MZ세대들이 선호할 만한 트렌디한 상품을 선보이며 상품군을 확대해 소비자의 혜택 증대에도 더욱 주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20~30% 할인해 판매하는 ‘라스트오더’ 서비스에 배달 서비스를 추가했다. 최근 외식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30% 상시 할인 판매되는 마감 할인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며 9월 기준 전년 대비 라스트오더 매출은 30% 이상 상승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라스트오더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편의와 구매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배달 서비스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라스트오더 배달서비스는 라스트오더 앱(APP)에서 내 주변 점포를 찾은 뒤 ‘배달’ 메뉴 선택 후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배달 주문 시 유통기한 임박상품과 함께 일반 상품도 함께 주문할 수 있어 원스톱 배달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현재 라스트오더 배달 서비스가 가능한 점포는 전국 5000여 점포로 라스트오더 대상품목에 대해 최소주문금액 1만 원 이상이면 모두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다.
<11번가>는 재배 과정에서 흠집이 나거나 모양과 색깔이 고르지 못한 못난이 농산물들을 모은 생산자 협력 브랜드 ‘어글리러블리’를 운영 중이다. 2020년 4월 첫 론칭 후 킹스베리·참외 등 8종에서 2022년 자두, 납작복숭아, 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비롯해 시즌 별로 미니밤호박, 감자, 고구마 등 농산물부터 우럭, 고등어, 삼치, 갈치 등의 수산물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가격은 일반 상품보다 평균 20~30% 저렴하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어글리러블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7배 급증했으며, 두 차례 진행한 어글리러블리 라이브방송 시청자는 누적 67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 소비’에 대한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같은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보다 합리적인 소비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만큼 일상과 가장 밀접한 식음료 및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기존과는 다른 서비스와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며, “체감 물가의 안정 및 소비가 증가하는 연말 시즌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