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MZ세대가 만들면 히트! MZ세대 기획 상품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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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332 등록일등록일: 2022-09-23본문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가 바쁘다. 특히 MZ세대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동일 세대 직원들을 기업 활동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 MZ세대가 기획한 상품들이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GS25,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개발팀 ‘갓생기획’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해, ‘MZ조직’을 꾸리고 이들이 상품 개발 및 기획,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례도 많다.
GS리테일은 MZ세대의 아이디어를 모아 신상품을 개발하는 ‘갓생기획’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팀장 없이 MZ세대 실무진끼리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접목해 상품을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팀이 꾸려진 이래 ‘노티드 우유’, ‘팝잇진주캔디’, ‘바프 꿀젤리’, ‘틈새 오모리김치찌개라면’ 등 GS리테일의 히트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은 이들의 아이디어
홈플러스 역시 상품 개발 시 MZ세대 바이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최근 가격 파괴로 큰 화제가 된 ‘당당치킨’, 출시 한 달 만에 완판을 기록한 ‘얼그레이 하이볼’ 모두 2030 바이어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이마트24, ‘딜리셔스 비밀탐험대’의 실험적인 아이디어들
이마트24 또한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딜리셔스 비밀탐험대(이하 딜탐)’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딜탐은 이마트24가 맛있고 기분좋은 경험이 가득한 편의점을 만들기 위해 MZ세대 직원들이 마음껏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지난해 기획된 조직이다.
딜탐 대원들은 브레인스토밍 회의, 시장 조사, 상품 콘셉트 선정, 상품 출시까지 개발 전(全) 과정에 참여한다.
이들의 제안으로 재테크 열풍에 맞춰 주식 도시락을 출시하고, 한정판 스니커즈를 경품으로 내건 행사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김씨네과일과 협업해 티셔츠를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 ‘MZ PB개발팀’ 신설해 2030 소비자 공략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9월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MZ PB개발팀’을 신설해 2030세대 소비성향을 반영한 자체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 첫 브랜드로 고단백 간식 ‘우주프로틴’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공개해 목표 대비 40배 실적을 기록했다.
6월에는 가치소비 수요를 반영해 친환경 브랜드 ‘아더라피’를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선보였다.
식품, 리빙에 이어 이번에는 언더웨어 브랜드 ‘풀다’를 출시했다. 온라인 언더웨어 시장의 성장세와 편한 속옷을 찾는 2030여성 수요를 반영했다. 언더웨어 MD 출신 MZ세대의 기획으로 시작해 소재 선정, 브랜딩, 상품 출시까지 약 6개월 이상 소요됐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 직원들이 스스로 MZ세대로서 누구보다도 고객의 취향과 느낌을 제대로 알고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좋은 결과로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 MZ세대가 아이디어를 내고 기획하는 조직 문화가 확산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