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유행타지 않는 아이템, 순대국집 매출과 창업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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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3,493 등록일등록일: 2022-08-31본문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순대국이다. 덕분에 순대전문점은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창업아이템 중 하나다. 2~3년 붐이 일어난 뒤 거품처럼 사라지는 브랜드들이 많은데, 순대전문점은 고수익을 올리기는 쉽지 않으나 유행을 타지 않기 때문에 오픈비용으로 장기간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등록된 순대전문점은 약 60개. 이중 연매출 2억 원 이상, 매장수 30개 이상인 브랜드는 ‘신의주찹쌀순대’, ‘굿맘할매순대국&양선지해장국(이하 굿맘할매순대국)’, ‘무봉리토종순대국’, ‘큰맘할매순대국’, ‘육미명가옛날아우내순대&보쌈(이하 옛날아우내순대)’ 등이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과 매출 및 창업비용을 알아본다.
◆브랜드 특징
신의주찹쌀순대는 2006년 직영점을 오픈한 후 2007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전국에 2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신의주 찹쌀순대는 부드럽고 쫄깃한 소창에 100% 국내산 돈육, 양구시래기, 갖은 채소 등 20여가지 이상의 재료로 만든다. 육수는 100% 뼈로만 우려낸다. 찹쌀순대와 시래기순대는 특허받은 순대로 원팩시스템으로 가맹점에 보내진다.
굿맘할매순대국은 2017년 가업사업을 시작해 현재 40여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다. 외식전문 연구개발팀의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매 시즌 새로운 메뉴를 선보인다. 직영매장을 통한 테스트로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다.
무봉리토종순대국은 1994년 의정부의 작은 가게에서 출발해 1999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약 150개의 매장이 운영 중이다.
무봉리토종순대국은 매장마다 육수를 직접 우려서 판매한다. 육수에 농축액이나 분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무봉리만의 방법으로 12시간 이상 사골을 직접 우려서 사용하고 있다.
큰맘할매순대국은 bhc그룹이 운영하는 브랜드로 2014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모든 제품을 완전히 조리된 상태로 공급하는 게 특징이다.
개그맨 문세윤을 전속 모델로 발탁해 2030세대로 소비층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가맹점 매출 증대와 소비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옛날아우내순대는 2015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약 7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순대를 제조하는 ㈜병천아우내식품과 육가공류는 제조하는 ㈜아우내푸드에서 직접 만든 순대국 브랜드이다. 본사로부터 1차 가공 후 간편하게 원팩화 된 원재료를 받아 간편하게 운영할 수 있다.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중에는 ‘정성순대’가 눈에 띈다. 2018년에 론칭해 직영점 포함 1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제순대 콘셉트로 본점은 매장에서 직접 순대를 만든다.
◆얼큰내장순대국, 순대해장라면, 영양순대국 등 눈길
신의주찹쌀순대에는 기본 순대국 이외에 김치순대국과 신의주정식이 있다. 신의주정식은 순대국과 순대, 수육으로 구성된다. 순대국 메뉴 이외에 모듬순대, 뼈해장국, 소머리국밥, 수육국밥 등의 메뉴가 있다. 가격은 8천~1만 원대.
굿맘할매순대국은 기본 순대국 이외에 육개장순대국, 얼큰순살순대국, 얼큰순대해장라면, 얼큰내장순대국 등의 차별화된 메뉴가 있다. 얼큰내장순대국은 얼큰한 사골국물에 순대와 머리고기, 내장 등을 옛 전통방식으로 고아 한번에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순대국이다. 굿맘할매순대국 메뉴의 가격은 8천~1만 원대.
무봉리토종순대국의 순대국은 깔끔하고 돼지 특유의 잡냄새가 없다.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입맛에 맞게 송송 썰은 청양고추와 들깨가루 등을 기호에 맞게 양념을 직접 넣어 먹을 수 있다.
순대국밥 이외에 순대전골, 순대철판볶음, 찰순대, 토종순대, 모듬순대 등이 있다. 가격은 7천~3만 원까지이다.
큰맘할매순대국은 기본 순대국 이외에 얼큰버섯순대국, 영양순대국, 육개장순대국, 순대해장라면, 순대소곱창전골 등의 차별화된 메뉴를 갖고 있다. 가격은 9천~2만 원대이다.
옛날아우내순대는 순대국밥, 야채순대, 고추순대, 순대곱창전골, 순대철판볶음 등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가격은 8천~2만 원대.
정성순대는 일반 순대국집과 달리 순대 전골 매출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 전골은 순대보다 객단가가 높아 매출을 올리는 데도 유리하다. 대표 메뉴는 기본 순대국과 얼큰 사골 순대국, 모듬버섯 순대전골, 한우곱창 순대전골 등이다. 가격은 8천~3만 원대.
◆순대국집 매출은?
순대국집의 매출은 얼마나 될까? 공정위에 등록된 2020년 기준 가맹점의 연매출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신의주찹쌀순대 3억8000만 원, 굿맘할매순대국 2억9300만 원, 무봉리토종순대국 2억1100만 원, 큰맘할매순대국 2억 원, 옛날아우내순대 2억1300만 원이다.
순대국집의 원가율은 40%선이고, 수익률은 20~25% 정도이다. 수익은 상권과 임대료, 인건비, 점주 운영능력에 따라 다르다.
◆순대국집 창업비용은 평균 7천~8천만 원대
공정위에 등록된 창업비용을 살펴보면 신의주찹쌀순대는 97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300만원, 인테리어비용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3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용은 165만원이다. 기타 시설비용과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배달매장에 한해서 3개월간 100만원 상당의 지원을 해주고 있다.
굿맘할매순대국의 창업비용은 65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원, 교육비 330만원, 보증금 300만원, 인테리어비용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2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용은 132만원이다. 기타 시설비용과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무봉리토종순대국의 창업비용은 89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원, 교육비 330만원, 보증금 300만원, 인테리어 비용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4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용은 100만원이다. 기타 시설비용과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현재 올해말까지 가맹비와 물류보증금을 면제하고 있다.
큰맘할매순대국의 창업비용은 64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원, 교육비 220만원, 보증금 300만원, 인테리어 비용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2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용은 132만원이다. 기타 시설비용과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정성순대의 창업비용은 7500만 원대이다. 가맹비 550만원, 교육비 330만원, 보증금 300만원, 인테리어 비용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30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용은 90만원이다. 기타 시설비용과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순대국집 창업 전 체크리스트
순대국집은 유행을 타지 않고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창업아이템이다.
프랜차이즈로 할 경우, 대부분의 본사들이 별도의 공장을 통해 원팩시스템으로 제품을 공급해주고 있어 매장에서 간편하게 조리 후 판매가 가능하다.
홀판매와 테이크아웃, 배달, 주류판매의 4way 구조로 매출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관건은 맛이다. 순대국은 자칫 잡내나 비린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맛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위생도 중요하다.
차별화된 메뉴의 개발도 포인트다. 순대국은 가게마다 메뉴가 비슷하기 때문에 차별화된 메뉴 한 가지를 가지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서빙로봇을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는 중이다. 서빙로봇은 직원의 업무강도를 줄여주고, 고객들에게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고객이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아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