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피자와 족발, 삼겹살과 쫄면... 이색 메뉴조합 음식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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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2,420 등록일등록일: 2022-09-08본문
최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음식을 조합해 선보이는 ‘이색 메뉴조합 음식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삼겹살과 쫄면, 국수와 숯불꼬치, 치킨과 막국수, 피자와 족발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메뉴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낸다. 이색 메뉴 조합 음식점에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삼겹살과 쫄면이 만났을 때
삼겹살은 맛은 있지만 많이 먹으면 느끼할 수 있다. 이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매콤한 메뉴가 결합되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배달 삼겹살 브랜드 ‘고돼지’는 이점에 착안해 삼겹살과 쫄면을 결합한 ‘쫄삼세트’를 선보였다. 고돼지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인기가 있다.
추억의 메뉴인 쫄면을 삼겹살과 결합해 세트 메뉴로 개발한 것이 히트 비결 중 하나다. 고돼지의 명노용 대표가 이전에 족발집을 하면서 족발과 막국수가 함께 나가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내 개발했다. 쫄면은 비빔쫄면과 물쫄면 두 가지가 있다. 가격은 9천원대이다.
‘떡볶이세트’도 인기다. 삼겹살과 떡볶이가 함께 나가는 메뉴인데 삼겹살을 매콤한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을 수 있고, 떡볶이를 먹고 남은 소스에 밥을 비벼먹을 수 있도록 김가루가 같이 제공된다. 가격은 9천원대.
◆국수와 숯불꼬치의 조합은 어떨까?
국수는 먹기에는 간편하지만, 국수만으로는 허기가 채워지지 않을때가 많다. 이런 국수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메뉴로 주로 등장하는 것이 만두다. 그러나 국수와 만두의 조합이 식상하다면?
‘대림국수’는 국수와 숯불꼬치 조합을 내세웠다. 일명 꼬치국수다.
온면이나 비빔국수, 혹은 냉면에 숯불에 구운 견봉살이 함께 나온다. 가격은 9천~1만원 대.
진한 육수에 야채와 차돌박이가 들어간 온면을 먹은 뒤 숯불꼬치로 마무리하면 한끼 식사로 든든함을 느낄 수 있다.
◆족발과 막국수 NO! 족발과 피자의 컬래버레이션
족발하고 어울리는 메뉴를 꼽으라면 자연히 막국수를 떠올린다. 그러나 족발과 피자를 선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할피족’이다. 할피족은 할매피자족발의 줄임말이다.
할피족은 피자와 족발의 컬래버레이션으로 계절을 타지 않는 두 가지의 인기 아이템을 조합해 고객의 꾸준한 니즈로 안정적인 매출을 나올 수 있도록 고안된 브랜드이다.
컬래버레이션을 위해서는 피자와 족발의 맛도 중요하고 한번에 두 가지의 맛을 살리는 부분도 고려해야 하는데, 할피족은 오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피자와 족발의 맛을 잡았다.
클래식 혹은 스페셜 피자와 족발을 함께 담은 ‘할매 피족 보따리’, 반반피자와 족발에 사이드까지 선택 가능한 ‘할매 손자손녀 보따리’ 등이 시그니처 세트메뉴이다. 2만원대로 피자와 족발을 즐길 수 있다.
◆치킨과 막국수, 치킨과 와플은 어때?
치킨은 우리나라를 넘어 해외에서도 K-치킨으로 인기몰이를 하는 음식이다. 이런 치킨과 막국수의 조합을 선보인 곳이 있다. 충주에 있는 ‘중앙탑메밀마당’이다.
중앙탑메밀마당은 메밀 음식으로 유명한 곳으로, 국내 최초로 메밀 막국수와 메밀 치킨의 조합을 선보였다.
메밀 온국수는 육수를 직접 우려내고 강원도에서 공급 받는 메밀가루를 직접 배합해 반죽을 만든다. 양념장은 배와 간장, 고춧가루와 각종 야채를 넣어 만든다.
강원도 봉평 메밀을 반죽해서 튀겨낸 메밀치킨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 바삭함이 특징이다. 특제 치킨 소스와 찰떡궁합을 이루는데, 소스는 충주사과를 직접 갈아 넣고 고추장 메밀 등 갖은 양념을 넣어 만들었다.
막국수가 7500원, 후라이드치킨이 1만6천 원이다. 치킨은 반마리도 판매한다. 8500원이다.
치킨과 와플의 꿀조합으로 유명한 곳도 있다. ‘헤이죠지’이다.
헤이죠지의 와플치킨은 치킨과 케이준크림, 메이플소스, 아메리칸와플으로 구성된 메뉴다. 와플 위에 치킨과 소스가 올라간다. 와플은 바삭하고 위에 올라간 치킨은 부드럽다. 소스가 매콤해서 느끼함을 잡아준다. 가격은 2만2000원.
◆이색 메뉴조합 식당 체크 포인트
이색 메뉴조합은 점점 치열해지는 식당들 사이의 경쟁에서 차별화를 가져갈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해 무리한 메뉴간의 조합을 시도할 경우 맛이 조화롭지 못하고 오히려 외면 받을 수 있다. 독특함을 콘셉트로 하려다가 음식의 기본적인 맛을 간과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메뉴 오픈 전에 메뉴 연구개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사전에 대규모 시식을 통해 메뉴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이색 메뉴조합 식당들을 찾는 고객층은 2030세대들이 많으므로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인스타그래머블한 메뉴구성을 하는 것도 좋다. SNS를 통한 이색적인 홍보나 이벤트를 여는 것도 고객 유치 방법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