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반려인구 1500만 시대, ‘펫가전’ 상표출원 5년간 연평균 1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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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1,964 등록일등록일: 2022-07-13본문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인구는 604만 가구, 1448만 명으로 추정됐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반려동물 관련 산업규모가 올해 3조 7천억 원에서 2027년에는 6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1인가구 증가, 고령화 가속화 등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반려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가전업계는 앞다퉈 ‘펫가전’을 내놓으며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물용 가전제품 상표출원이 최근 5년간(‘17~’21) 연평균 13%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요인으로는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증가하며, 사람과 동물의 밀접해진 공존·공생 추세가 가전제품에도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법인은 ‘17년 2440건에서 ’21년 3918건으로 연평균 13% 증가한 한편, 개인은 ‘17년 1156건에서 ’21년 2023건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체 점유율은 개인(35.1%)이 법인(64.8%)보다 적었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개인(15%)이 법인(13%)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상품별로 살펴보면, 전기식 욕조가 연평균 18%로 가장 크게 증가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살균장치 17%, 모발건조기 16%, 정수기 16%, 온수기 14%, 공기청정기 13%, 사료 건조장치 12% 순으로 나타났다.
상표출원 비중은 공기청정기 2만1750건(37.0%), 살균장치 1만2282건(20.9%), 온수기 8184건(13.9%), 정수기 6879(11.7%), 전기식 욕조 5185(8.8%), 모발건조기 3825(6.5%), 사료 건조장치 630(1.1%)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 중 날리는 털과 냄새 제거를 위한 ‘공기청정기’ 제품의 상표를 가장 많이 출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허청 기계전자상표심사팀 박성용 심사관은 “코로나19 및 세계 경제성장 악화 등 극도의 경기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반려동물 관련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개인 및 기업들의 불황극복을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며, 향후 점차 증가하는 반려동물 산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상표권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