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로컬·무인·펫...신한카드, 가맹점 이름으로 트렌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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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236 등록일등록일: 2022-06-23본문
코로나19 이후 로컬, 필라테스, 무인, 인테리어, 골프 등의 트렌드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2019년 1분기부터 2022년 1분기까지 매년 1분기의 신규 가맹점명 빅데이터를 분석한 최신 트렌드를 22일 발표했다.
◆‘로컬’이 뜬다
‘부산’, ‘대구’, ‘전주’, ‘인천’ 등 지역 이름이 들어간 가게들이 많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지역의 가치를 비즈니스로 연결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로코노미(로컬과 이코노미를 합친 용어로 도심의 거대 상권이 아닌 동네에서 소비 생활이 이뤄지는 현상을 의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는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가 올해 1월 발표한 2022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 ‘U.N.L.O.C.K’ 중 ‘로코노미의 부상’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세분화되고,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여행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및 동네 기반의 상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운동은 해야겠고, 거리는 둬야겠다면 답은 ‘필라테스’
4년간 새로 생긴 가맹점 이름에 등장한 단어 중 꾸준히 상위권에 있으면서 순위 또한 증가한 키워드가 있다. 바로 ‘필라테스’이다. 2019년 키워드 순위에서 35위로 비교적 상위권에 자리매김했는데, 2022년 들어서는 무려 14위로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관한 관심이 늘어난데다 일대일 혹은 소규모로 거리두기를 하며 강습을 받을 수 있어 ‘코시국(코로나 시국)’에 안성맞춤인 운동으로 여겨진 것으로 보인다.
◆취미와 취향의 공간, ‘스튜디오’
스튜디오하면 가장 먼저 사진관의 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최근에는 베이킹스튜디오, 댄스스튜디오, 스케치스튜디오 등 다양한 취미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의 이름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취미와 취향에 진심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2019년 1분기 31위였던 순위는 꾸준히 상승해 2022년 1분기 15위까지 상승했다.
◆비대면, 거리두기가 불러온 변화, ‘무인’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가맹점 이름에도 이런 시대상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코칭 등의 서비스가 늘어나며, ‘개인’과 ‘개별’이란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다.
또한 ‘무인’ 키워드는 2021년 처음 등장한 이후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무인 편의점, 무인 카페 등이 많이 생겨나면서 2022년 순위가 더욱 상승했다. 스터디카페 역시 주로 비대면으로 운영되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2019년 1분기 194위에서 2022년 1분기에는 35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이와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상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도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나만의 공간, 작고 소중해”, ‘인테리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만의 공간을 안락하고 포근하게 꾸미기 위해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테리어’ 키워드 역시 이러한 최근 트렌드를 고려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키워드로 보는 트렌드… 골프, 마라탕, 스시, 펫, 인생네컷
최근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골프 키워드의 순위가 급등했다. 2019년 1분기 168위에 불과했던 빈도 순위는 2022년 1분기 59위까지 상승하며 최근 골프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이 밖에 마라탕, 스시, 펫, 인생네컷 등 최근 들어 순위가 계속해서 높아지거나, 새롭게 순위권에 등장하는 키워드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