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사업] 중기부, 백년가게 107곳·백년소공인 67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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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596 등록일등록일: 2022-06-10본문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6월 10일, 장수 소상공인 성공모형(모델) 확산을 위한 백년가게 104개사와 백년소공인 67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업체를 포함해 전국의 백년가게는 1262개사, 백년소공인은 807개사로 늘었다.
백년가게는 한우물경영, 집중경영 등 지속 생존을 위한 경영비법을 통해 고유의 사업을 장기간 계승 발전시키는 업력 30년 이상의 소상인과 중소기업을 말한다.
백년소공인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숙련기술을 기반으로 한 분야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하고 있는 우수 소공인으로 업력이 15년 이상 되어야 한다.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업력, 경영철학, 제품·서비스뿐만 아니라 가업승계, 사회공헌 등 다양한 부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을 통해 입점지원, 실시간방송판매(라이브커머스) 등 온라인 진출 관련 기초교육부터 입점판매 전반에 대한 전문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지속가능한 백년가게·백년소공인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선도형(재지정)’을 신설해 지원금액을 상향했고, 지능형(스마트)오더·디지털맞춤형광고(사이니지) 등 지능형(스마트)기술 도입과 가맹점화(프랜차이즈화) 지원 등 지원내용도 확대했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는 역사가 살아 숨쉬고,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지역 대표 명소가 전국 대표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 춘천시 소재한 ‘이디오피아 집(벳)’은 1976년 4월에 창업해 약 반세기 가까이 영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2대에서 3대째 가업승계를 앞두고 있는 만큼 춘천을 대표하는 카페로 매년 10월 커피 축제 행사를 통해 수익금 전액을 에티오피아에 기부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용마루’는 3대째 가업승계를 거쳐 남한산성에서 운영 중인 닭요리 전문점으로, 오랜 전통기술을 이어받아 보리쌀을 이용해 직접 담근 된장과 고추장이 별미이다. 특히 용마루 백숙 밀키트를 제품화해 전국 어디서나 노포의 대를 이은 진정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경남 남해군에 있는 ‘재두식당’은 56년의 업력을 가지고 있으며, 업체만의 노하우가 담긴 조리방법으로 냄새가 나지 않는 멸치쌈밥의 멸치찌개가 별미이며, 직접 개발한 시금치 분말가루로 시금치 밥을 지어 제공하고 있다.
각 분야에서 전통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은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장들이 이번 백년소공인으로 다수 선정됐다.
전남 광주지역의 ‘대건목공’ 임종철 대표는 전통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아 대한민국명장 647호로 지정됐다. 꽃살창호를 전문으로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건축에 전통창호를 접목하는 등 전통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대구 중구에 소재한 ‘김태식 양복점’은 대구지역의 유일한 양복 부문 1호 명장(‘02년)으로 주름 심지제작법, 어깨선 제작법 등 오랜 숙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옷은 시대에 맞는 옷이 있고 따라서 경향(트랜드)이 바뀐다”하에 계속 공부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나태해지지 않으려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충북 괴산에 위치한 ‘목도양조장’은 67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현재 창업주 3세가 운영하고 있으며, 젊은 관광객들이 직접 들러서 볼거리인 주조 도구, 일제강점기 양조 서적 등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있다.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신청은 누리집을 통해 상시로 가능하며,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은 지역의 장수업체인 만큼 국민추천제를 통해 국민들이 알고 있는 업체(업력 20년 이상, 백년가게)를 직접 추천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