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번화가에 나가보면 눈에 많이 띄는 매장이 바로 네일아트숍이다. 네일아트숍은 여성이 소규모로 1인창업이 가능한 아이템 중에 하나다. 

네일아트숍은 개인이 운영할 경우 큰 수익을 올리거나 지속적으로 장기운영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원재료 조달, 마케팅, 고객관리 등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브랜드에 속해 매장을 열 경우 창업비용은 얼마나 들고, 수익률은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보자.

◆최근 1~2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

네일숍은 2000년도 초반에 일반 매니큐어로 강남을 중심으로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다. 2008년도 즈음 강북쪽으로 확산됐다. 그 후 2010년 이후로 네일아트를 하는 곳이 많이 생겼고, 최근 1~2년 사이에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네일아트가 2010년대 중반 무렵 국가자격증으로 바뀌면서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이 직원으로 일하다가 네일아트숍을 차리는 사례가 많이 생겼다.

네일아트숍은 미용업처럼 큰 브랜드는 아직 없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유휴네일, 공간네일, 골든네일, 위치스네일, 네일블룸, 반디인하우스, 포쉬네일, 피오떼 등을 꼽을 수 있다.

◆젤 네일이 대표적

네일아트의 종류는 다양하다. 젤 네일이 대표적이다. 젤 네일은 젤 상태의 아크릴 수지를 이용한 매니큐어의 일종으로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손톱이나 발톱에 특유의 젤을 바르고 유브이 경화를 시키거나 응고제를 발라 굳힌다. 

젤 네일의 장점은 최대 한달 동안 유지가 된다는 점이다. 단점은 혼자서 제거할 수 없다. 숍에 와서 제거를 받아야 한다.

라인스톤 네일은 손톱이나 발톱 위를 반짝이는 인조 보석으로 꾸미는 것이다. 폴리시나 젤 따위를 바른 후에, 각양각색의 인조 다이아몬드를 덧붙여 화려하게 장식한다. 

프렌치 네일은 손톱이나 발톱의 끝부분만 컬러를 입힌다.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스타일이다.

그 밖에 핸드페인팅 네일, 워터마블 네일 등이 있다.

◆네일아트의 가격은 브랜드마다 천차만별

네일아트의 가격은 브랜드마다 천차만별이다. 원재료를 얼마나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오느냐에 따라 단가가 달라진다.

유후네일의 경우 중국에서 원재료를 직거래 해오고, 네일 컬러도 직접 제조한다. 때문에 원가가 낮아서 상대적으로 네일아트의 가격이 상당히 저렴하다.

유후네일은 시술 시간이 가격으로 환산된다. 최소 금액이 4만원, 디자인을 갖고 오면 6만원, 1시간반 코스가 8만원, 2시간 코스는 9만원이다.

타 브랜드들도 전반적으로 단가가 많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낮은 단가로 아트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느냐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퀄리티도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단가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생각이다.

◆창업비용 5천만원 내외...순수익률 30%선

네일아트숍의 창업비용은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5천만원 안팎이다. 매장 평수나 상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유후네일의 경우 5천만원 정도의 창업비용이 든다. 10호점까지는 가맹비, 보증금, 교육비가 면제다. 그 외 인테리어비와 시설비가 3천만원, 재료비가 2천만원 정도 든다. 인테리어비는 평당 100만원이고, 기준 평수는 20~25평.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골든네일의 창업비용은 3300만원 정도다. 여기에는 가맹비 300만원, 교육비 200만원, 간판 400만원, 인테리어 1600만원, 집기 및 기기설비 7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초도물량 및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네일아트숍의 순수익률은 30% 정도다. 월 재료비는 최대 1천 만원 정도 든다. 임대료, 고정비용, 대표원장의 운영 능력에 따라 순수익률은 달라질 수 있다.

20~25평 규모의 네일아트숍을 직원을 두고 운영할 경우 직원은 최소 4명 이상, 최대 10명까지 두는 게 보통이다. 7-8명이 가장 효율적이다.

◆네일아트숍 창업 전 체크리스트

네일아트숍을 창업하려면 국가자격증을 따야 하고, 미용사 면허증도 필요하다.

자격증 교육은 민간 학원에서 주로 이루어진다. 교육기간은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된다. 대부분 실기 위주다. 학원비는 160만원에서 200만원, 많게는 400만원 정도 든다.

네일아트숍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대표원장의 실력이다. 원장의 기술이 뛰어나지 않으면 직원들이 원장을 무시하고, 그럴 경우 원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숍이 흔들린다.

서비스 마인드도 중요하다. 네일아트를 한번 받으면 적게는 1시간, 많게는 2시간 가량의 시간이 걸린다. 친절함은 물론이고, 고객이 지루할 수 있으므로 중간중간 대화를 이어나가는 기술도 필요하다.

자격증만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민감한 손톱, 발톱을 다루기 때문에 정확한 기술과 테크닉도 필요하다. 꾸준히 본인의 아트 실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요소다.

네일아트숍은 고객들이 대부분 SNS 검색이나 지인의 소개,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다. 숍의 평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