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피자 1등 브랜드 도미노피자는 얼마나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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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821 등록일등록일: 2022-04-27본문
피자는 90년대 초반 국내에 상륙해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외식 업종 중 하나다. 국내 도입 초기에는 외국계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했고 군소 피자점들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성장을 모색하던 시기였다. 그러다가 2000년대 중반 이후 경쟁력을 축적한 개인 점포 혹은 토착 브랜드들이 소형 배달 매장을 중심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배달 외식시장이 성장하고 업종이 다양화되면서 전체적으로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피자는 대중적인 수요를 가진 대표적인 업종임에 틀림없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피자 브랜드는 2022년 4월 기준, 245개가 넘는다. 이 중 매출 1위는 도미노피자이다.
도미노피자의 매출은 얼마이고, 창업비용과 수익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살펴본다.
◆1990년 서울 오금동에 1호점 오픈
한국도미노피자는 국내 최초 피자 배달 전문 브랜드로서 1호점인 오금점을 시작으로 2022년 현재 전국 477개 매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도미노피자를 운영하는 (주)청오피디케이는 32년간 도미노피자 하나의 브랜드를 운영해온 장수 기업이다.
도미노피자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청오디피케이는 지난해 22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2328억원) 대비 약 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65억원에서 159억원으로 3.6% 감소했다.
도미노피자의 지난해 매출 감소요인은 코로나19로 인한 배달 경쟁업체의 폭발적 증가, 외식 소비 위축, 집밥 소비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피자 시장이 전반적으로 매출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냉장숙성도우의 사용...Hand Tossed & 스크린 방식
도미노피자는 ‘냉장숙성도우’를 사용한다. 냉장숙성도우는 반죽 속 수분이 얼지 않아 수분 보유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빵을 구우면 특유의 쫄깃함과 함께 고소한 향을 낸다.
또한 주문이 들어옴과 동시에 피자를 만든다. 손으로 직접 펴낸 반죽에 기름을 두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석쇠 스크린에 피자를 올리면 스크린의 구멍을 통해 위, 아래로 고르게 열이 전달되어 골고루 피자를 익힐 수 있다.
◆신메뉴의 지속적인 출시...국가별로 제품의 재료와 맛 차별화
신메뉴의 지속적인 출시는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다. 도미노피자는 계절마다 한 번씩 프리미엄 피자를 출시한다. 클래식 피자는 1년에서 2년 단위로 리뉴얼한다. 새해, 크리스마스 등 특정 기념일에 기간한정 메뉴를 출시하기도 한다.
피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치킨과 파스타, 리조또, 디저트 등의 사이드 메뉴를 판매하고 있으며 국가별로 제품의 재료와 맛을 차별화하여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GPS 트래커’ 서비스 도입...국내 최초 드론 배달 서비스 실시
도미노피자는 외식업계 최초로 고객에게 배달 과정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GPS 트래커’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들은 주문한 피자의 준비상황과 시간, 배달원의 이름까지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드론 배달 서비스도 실시했다. 2021년 8월 세종시 세종호수공원에서 국토교통부와 함께 드론 배달 서비스를 한정 기간 운용했다.
아직까지 배달대행업체를 쓰지 않는다. 자체 앱을 사용하다가, 2021년을 전후해 배달의 민족, 요기요 등의 배달앱에도 진출했다. 자체 앱도 병행해 사용 중이다.
◆창업비용은 2억원대 초반...가맹점 월평균매출 7000만원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도미노피자는 2020년 기준 직영점 110개, 가맹점 356개를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 변동현황을 살펴보면 신규개점은 2018년 6개, 2019년 12개, 2020년 4개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계약종료는 없다. 계약해지는 2018년 2개, 2019년 2개, 2020년 1개이다. 명의변경은 2018년 26개, 2019년 19개, 2020년 19개이다.
신규개점 수가 적은 것은 30년 이상 오래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웬만한 상권에는 다 입점되어 있고, 폐점률도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창업비용은 2억2천~2억3천만원대이다. 여기에는 가맹비 3000만원, 식자재보증금 500만원, 교육비 250만원, 설계감리비 2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인테리어비는 3.3㎡당 360만원이다.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점포 개설 조건은 82㎡이상으로 1층 점포기준 실평수 25평 이상, 층고 높이 2.7m 이상이어야 한다. 그 밖의 조건은 편도 2차선 왕복도로 이상, 점포전면 길이 6m이상, 오토바이 5대 주차공간 확보 등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8억4천만원선이다. 월평균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순수익률은 매장별로 상이하나 평균 17~18%선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점주의 운영능력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가맹점주는 매출의 6%의 로열티와 4.5%의 광고비를 지불해야 한다.
◆피자 창업 시 체크리스트
피자전문점의 최대 장점은 운영의 간편함이다. 레시피가 어렵지 않아 본사의 매뉴얼만 잘 따르면 운영이 복잡하지 않다.
때문에 피자전문점은 브랜드 파워가 중요하다. 본사의 원재료 관리, 물류시스템, 메뉴의 차별화, 꾸준한 신메뉴의 개발, 마케팅 정책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매출이 높다고 무조건 다 좋은 건 아니다. 가맹점의 창업 조건, 투자비 여건이 다 다르기 때문에 사업성을 평가하는 실질적인 투자수익률은 브랜드마다 다를 수 있다.
피자전문점의 특정상 아르바이트생을 여러명 써야하므로 인건비도 무시할 수 없다.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의 경우 점포구입비까지 3억원대의 창업비용이 들어가므로 창업을 결정할 때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양도양수 창업일 경우 매출이 꾸준한지, 순수익은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자칫 과도한 권리금을 줄 수도 있다. 기존에 운영되던 매장이라고 간과할 수 있는데, 상권이 괜찮은지도 따져봐야 한다. 매장의 인테리어와 집기 시설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중요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