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업종] 편의점도 무인이 대세...무인편의점, 창업비용과 수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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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692 등록일등록일: 2022-04-18본문
편세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렌드의 중심이 된 편의점. 그 편의점에 ‘무인’이라는 형태가 더해진 ‘무인편의점’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기존 편의점 빅3인 CU, GS25, 이마트24 등도 무인으로 운영되는 편의점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고, 중소 무인편의점들도 증가하는 중이다.
무인편의점들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인건비의 상승과 언택트 트렌드, 투잡 인구의 증가 등도 무인편의점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무인편의점에는 어떤 브랜드들이 있고, 창업비용과 수익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자.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무인편의점
현재 운영 중인 대표적인 무인편의점 브랜드들로는 마마트, 온앤오프, 봉봉24, 신구멍가게24, 마켓무, 하이24, 뉴들365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스마일무인편의점, 좋은솔이 무인편의점, 오렌지24무인편의점, 데이데이플러스, cvs무인편의점 등의 개인 브랜드들이 전국적으로 운영 중이다.
마마트는 프랜차이즈 가맹경력 15년 이상의 운영진이 만든 독립형 편의점으로 전국에 100여개의 점포가 운영 되고 있다. 2016년 9월 론칭했다.
온앤오프24는 RFID(무선식별 시스템)와 셀프포스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무인편의점이다.
봉봉24는 지난 2020년 7월, 1호점인 수서본점을 시작으로 서울 및 경기·수도권, 광주를 포함해 현재 31호점 개장을 준비 중에 있다.
신구멍가게24는 2019년 1호점을 오픈, 최근 100호점을 넘겼다. 피자, 햄버거, 만두, 치킨 등의 간식류가 메인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가맹사업을 시작한 마켓무는 전국적으로 70여개의 매장이 운영 중에 있다. 2019년 8월 시범점포를 선보인 후 2020년 1월 용인에 1호점을 연 바 있다. 자체 무인결제기인 ‘무키’를 활용하고 있다.
◆과자부터 생활용품, 펫용품까지 판매 제품도 다양
무인편의점에는 일반 식품부터 생활용품을 기본으로 제과제빵, 커피, 밀키트, 펫용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다.
마마트는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여 편의점 점주의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즈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커피와 빵 종류도 판매한다. 편의점 내 밀키트 특화 전문 코너를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냉동고를 6-8대를 비치하여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봉봉24는 국내 및 수입 프리미엄 아이스크림과 스낵 및 음료 간편식 한 끼용 냉동식품 및 가정용 밀키트, 젤리와 어포류, 문구류, 반려동물 간식을 판매한다.
마켓무에서도 기본 과자·간식류 이외에 생활용품과 펫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신구멍가게24에서는 다양한 간편식을 구매할 수 있다. 샌드위치, 토스트, 피자, 햄버거 등과 치킨 등의 냉동간편식도 판매한다.
◆24시간 운영, 첨단 보안 시설에 유무인 결합 형태도 있어
무인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을 기본이며, 브랜드에 따라 유무인 결합 형태로도 운영이 가능하다.
마마트와 온앤오프24는 점주가 운영시간을 조절해 유무인 운영을 할 수 있다. 예를들어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형태다.
온앤오프24는 무인형태와 유무인형태 중에 선택해서 창업이 가능하다. 무인스마트편의점의 경우, 모든 상품에는 결제를 위한 RFID칩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고객이 상품을 계산대에 올리면 RFID칩이 자동으로 인식되어 상품가격, 정보, 중복등록 여부가 체크·결제 된다. 또한 상품 미결제시 보안시스템이 작동된다. 신용카드로 출입인증 후 출입할 수 있다.
◆창업비용과 수익은
무인편의점의 창업비용은 브랜드별, 점포입지별로 상이하나 평균 5~6천만원대이다.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마마트에서 제시하는 창업비용은 3780만원대이다. 여기에는 가맹비 300만원, 인테리어비 1700만원, 간판 및 내외부 실사 250만원, 장비일체 1300만원, 진열대 230만원이 포함된다. 그 외 초도 상품구입비가 추가되는데 점포 크기와 점주의 상품종류 선택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본 담배 구입비는 500만원, 식품·주류·아이스크림 비용이 500~700만원이다.
온앤오프24에서 제시하는 창업비용은 무인형태의 경우 15평 기준으로 6870만원대이다. 여기에는 가맹비 300만원, 인테리어비 1320만원, 시설 및 진열 1980만원, 담배·주류자판기 1800만원, 상품대금 1470만원이 포함된다. 15평 기준이다.
신구멍가게24에서 제시하는 창업비용은 6천만원대이다. 가맹비 550만원, 교육비 550만원, 보증금 300만원 등이 포함된다. 10평 기준이다.
무인편의점의 평균 수익률은 20%대. 인건비나 임대료, 기타 고정비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로열티는 브랜드별로 차이가 있다. 마마트는 월 30만원이다. 마켓무와 신구멍가게24, 봉봉24 등은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다.
◆무인편의점 창업 전 체크리스트
무인편의점은 인건비 상승과 점주의 높은 노동강도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 24시간 무인으로 하지 않더라도 최근에는 낮에는 유인 밤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도난에 대한 우려다. 무인매장 운영에서 도난문제는 어떤 업종이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로 출입인증을 해야 출입이 가능한 시스템이나, 상품에 칩을 인식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안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대형 도난사고 발생 시 본사의 보상정책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무인편의점 창업 시 매장의 인테리어도 살펴봐야 한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독창적인 인테리어 요소도 중요하다. 무인창업아이템이 소자본창업에 지나치게 치중한 나머지 인테리어 및 상품 구성이 단조로워지기 쉽다.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한 저가형 무인매장은 비용 절감에는 성공했을지 모르나, 쇼핑의 즐거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가맹본사의 머천다이징 역량도 중요하다. 잘 팔리고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선별해서 가맹점에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재고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체크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