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추천] 목욕탕카페부터 마법사카페까지, ‘이색카페 7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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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677 등록일등록일: 2024-07-10본문
카페가 커피만 마시는 곳을 넘어 이색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거듭나고 있다. 목욕탕을 개조한 카페부터 마법사 카페, 조선소 카페까지 이색적인 다양한 카페들을 소개한다. 볼거리, 즐길거리 다양한 이색카페에서 인생사진도 찍고 추억을 남겨보자.
◆목욕탕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부강탕’
서울 상도동에 있는 <부강탕>은 1973년에 지어진 목욕탕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한 곳이다. 투박하지만 멋스럽다.
목욕탕의 욕조 등 시설물을 살린 것이 이색적이다. 1층은 베이커리와 디저트, 에스떼 플랜트샵, 2층은 브런치와 파스타 레스토랑, 3층은 생일, 파티, 모임, 행사 등 전시공간을 대여하는 곳으로 쓰인다.
부강탕의 빵은 오랜 시간 숙성시켜 천천히 구워내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다. 신선한 우유와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 빵을 만든다.
‘에그스 베네딕’, ‘스크램블 에그 소시지’, ‘플라잉팬의아침’, ‘치킨 아보카도 샌드위치’, ‘버섯 매콤 크림파스타’, ‘부리타 치즈 잠봉 샐러드’, ‘베이컨 프렌치 토스트’ 등의 메뉴가 있다. ‘플라잉팬의아침’은 달걀프라이, 베이컨으로 구성되는 전통적인 영국식 아침식사이다. 메뉴의 가격은 1만 원대 후반에서 2만 원대 초반까지.
◆휴앙지 발리를 연상시키는 동남아 스타일의 인테리어, ‘코코넛박스 카페’
여름 휴가를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곳이 있다. 서울 서교동의 <코코넛박스카페>이다.
홍대라는 도심가 속에 휴양지 발리를 연상시키는 동남아 스타일의 인테리어와 31개의 방갈로들이 이색적이다. 방갈로에 배치된 오락거리, 재미있는 콘텐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베이커리, 디저트, 케이크, 음료로 손님들에게 맛과 멋을 선사한다. 2개의 갤러리 공간에서는 다양한 미술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고, 초대형 풋볼장까지 있어서 즐겁게 놀 수 있다.
카페의 규모가 600평이다. 신발 벗고 들어가 앉을 수 있는 방갈로가 31개, 크고 작은 테이블이 18개이다. 최대 수용 인원이 120명이다.
매일 바리스타와 베이커리팀에서 연구한 시즌별 디저트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의 비주얼과 네이밍도 이색적이다. ‘집사가됐 슈’는 달콤한 초코바닐라 크림과 세미캔디드 체리와 라즈베리 콤포트가 들어간 디저트다. ‘곰 숨었슈’는 귀여운 곰 모양의 쿠키슈로 샤인머스캣과 블루베리 컴포트와 바닐라크림이 들어가 있다. ‘오로라스카이’는 푸른 하늘 빛 오로라를 담은 특별 에이드이다. ‘선셋 트와일라잇’은 석양빛이 지듯 노랑과 빨강의 그라데이션이 살아있는 음료다. 메뉴의 가격은 8000원부터 다양하다.
◆농구 매니아들을 위한 농구 콘셉트 카페, ‘우애’
대전 도안동에 위치한 <우애>는 농구 콘셉트의 카페이다. 형제가 운영한다.
농구광인 사장이 운영하는 이곳은 다양한 농구소품과 사진, 유니폼 등으로 꾸며졌다. 농구 유니폼도 입어볼 수 있다.
농구콘셉트 카페지만 커피 맛도 좋다. 농구도 좋아하고 커피도 좋아하는 사장이 매달 전국에 있는 로스터리 원두를 구입한다. 필터 커피로 다채로운 향미를 즐길 수 있으며, 각 로스터리와 원두마다 얽힌 스토리텔링을 들을 수도 있다.
햇살 맛집이기도 하다. 통창 3면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멍때리기에도 좋다.
음료의 종류도 다양하다. ‘우애커피’는 달달 고소함의 극치로, 우애에서 재해석한 크림라떼이다. ‘꼬모사냥’은 달콤 쌉쌀 새콤한 에스프레소 그라니따이다. ‘형에이드’, ‘동생에이드’, ‘맥주가 생각나는 아메리카노’ 등의 이색메뉴가 매력적이다. 음료의 가격은 4500원부터 다양하다.
◆마법사를 테마로 꾸며진 이색적인 공간, ‘943 킹스크로스카페’
서울 서교동에 위치한 <943 킹스크로스카페>는 마법사를 테마로 꾸며진 이색 카페이다.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각 층별로 다양한 테마로 되어 있다.
지하 1층 ‘마법사의 오두막’은 유니크한 대형 오크통 테이블부터 호박 바텐더가 자리하고 있다. 봉인되어 있는 늑대 인간과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신거울도 준비되어 있다.
1층 ‘마법물약’은 음료 및 메뉴 주문, 굿즈 구매가 가능한 공간이다.
2층 ‘마법사 카페’는 가장 많은 테이블이 있는 층이다. 밝은 분위기로 액자 속 움직이는 그림이 있어서 볼거기가 다양하다.
3층 ‘연회장’은 기다란 연회장 테이블 위 반짝이는 초와 한 켠의 벽난로까지 완벽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4층 ‘기숙사’는 마법사들의 기숙사를 테마로 침대 테이블과 입어볼 수 있는 유니폼, 목도리가 준비되어 있다.
대표 메뉴는 ‘드래곤 레그 플레이트’로 여러 대표메뉴들을 조금씩 넣어서 합친 시그니처 플레이트이다. 가격은 4만8800원이다. ‘위자드 버터’도 잘 나간다. 버터카라멜맛 음료로 1만1800원이다.
◆해바라기로 둘러싸인 카페, ‘바실라’
경주에 위치한 <바실라>는 해바라기로 둘러싸여 있는, 뷰가 멋진 이색카페이다. 여름에는 해바라기가 유명하고, 봄에는 유채꽃이 유명하다.
해바라기뷰, 호수뷰가 아름답다. 여기저기 사진 찍기에도 좋고, 그냥 멍 때리기만 해도 좋다.
외부는 한옥이지만, 내부는 현대적인 인테리어로 묘한 어울림을 준다.
대표메뉴는 ‘바실라 팥빙수’, ‘리얼 딸기라떼’, ‘바실랑떼’ 등이다. ‘바실라 팥빙수’는 고소한 미숫가루와 직접 삶은 팥의 조화가 일품이다. ‘바실랑떼’는 수제 앙크림(팥크림)이 올라간 바실라 앙라떼이다. 고급스러운 단맛이 느껴지는 시그니처 메뉴다. 바실라 팥빙수가 1만8000원, 리얼 딸기라떼 7500원, 바실랑떼 8000원이다.
◆카우보이가 나 올 것 같은 미국 서부 감성, ‘맨홀커피웨스턴’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맨홀커피웨스턴>은 카우보이가 나올 것 같은, 미국 서부 감성을 담아낸 이색 카페이다.
한때 노부부의 철물점으로 사용되던 곳을 버려진 폐목재를 활용하여, 19세기 1850년대 서부개척시대의 환상적인 세계로 재탄생시켰다.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미국 서부의 정신과 모험을 담은 특별한 공간으로, ‘장고’, ‘인디아나존스’, ‘피노키오’, ‘나니아 연대기’와 같은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입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전혀 다른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지하층, 1층, 2층, 그리고 루프탑까지 준비되어 있다. 1인용 테이블부터 12인용 테이블까지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하여 고객들의 다양한 모임에 적합하다. 반려동물 및 어린이들의 출입도 자유롭다.
대표 음료는 최상급 스페셜티 싱글 오리진 원두와 커피로 만든 시그니처 커피 맨홀크림 4가지 종류가 있다. 음료의 가격은 5000원 대부터 있다.
◆옛 조선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칠성조선소’
<칠성조선소>는 속초시 교동에 위치해 있는 이색 카페이다.
옛 조선소 부지에 지어진, 해당 부지를 그래로 살린 곳이다. 바로 앞에는 청초호가 펼쳐져 있고, 카페 마당에도 옛 모습을 연상케하는 물건들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카페 내부에는 바다 쓰레기와 금속을 이용한 조명 작업을 꾸준히 해온 작가의 대형 모빌도 볼 수 있다.
밀크티, 아포가토, 바닐라빈 카페라테, 보트 카페라테, 포트 아메리카노, 스타보드 아메리카노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메뉴의 가격은 5000원부터 다양하다.
애견동반이 가능하다. 락토프리밀크를 사용한 펫음료 ‘멍멍푸치노’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