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업종] 소자본창업 가능한 1인피자창업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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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761 등록일등록일: 2022-03-14본문
2020년 기준 전체 가구의 31.7%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3명이 혼자 사는 셈이다. 2000년도의 15%에 비하면 두 배 넘게 증가했다.
1인 가구의 증가로 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싱글족들을 겨냥한 창업아이템들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1인 피자다.
1인 피자의 대표 브랜드는 ‘고피자’이다.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는 ‘피자는 맛있지만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럽다. 피자도 햄버거처럼 빠르고 저렴하게 즐길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브랜드를 론칭했다.
고피자 이외에 1인 피자 브랜드로는 ‘피자먹다’ 등이 대표적이고, 그밖에 ‘피자웨이브’, ‘레드스퀘어’, ‘락커룸’ 등의 개인매장들도 운영되고 있다.
1인 피자브랜드들의 특징은 무엇이고, 창업비용과 수익률은 어느 정도 되는지 살펴보자.
◆스마트 자동화설비, 간편 조리 시스템 갖춰
‘고피자’는 1인 피자의 대표 브랜드이다. 2016년 푸드트럭으로 시작해 현재 국내외 합쳐 140개의 점포를 운영 중에 있다.
고븐, 고봇 스테이션과 같은 스마트 자동화 설비는 인건비 절감에 도움을 주고 조리시간을 단축시켜 점주들이 편리한 운영을 하도록 돕는다.
지난해 론칭한 ‘피자먹다’는 소형 매장, 1인 소자본창업에 최적화된 피자집 창업 브랜드로, ‘간편 조리 시스템’과 ‘무인주문 시스템’을 접목해 간편한 운영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4곳의 가맹점이 운영 중이고 10여개의 매장이 오픈예정이다.
◆직접 개발한 도우로 빠르게 조리 가능
‘고피자’ 메뉴의 가장 큰 특징은 도우에 있다. 고피자에서 개발한 파베이크 도우는 피자 모양으로 성형해서 초벌한 빵이다. 도우를 빚을 필요 없이 바로 토핑을 얹어 굽기만 하면 된다. 미리 만들어둔 도우라는 걸 못 느끼게 식품공학적으로 개선했다.
치즈도 100% 자연치즈를 사용한다. 토핑은 너무 많이 들어가지 않고 담백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 많다. 화덕에 굽기 때문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아메리칸 미트 피자(9400원), 나폴리 슈림프 피자(1만500원), 부라타 치즈 피자(1만1900원) 등이 있다.
‘피자먹다’는 25cm 피자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도우는 엑스트라버진 올리브 오일을 첨가하여 매장에서 직접 숙성, 촉촉하고 부드러운게 특징이다. 100% 자연산 치즈를 사용하며 모짜렐라와 고다치즈의 황금비율을 맞춰 풍부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25cm 마리게리따피자(2900원), 마약옥수수피자(3900원), 콤비네이션피자(4900원) 등이 있다.
◆소형 평수에도 가능한 창업형태, 조리시간 5분으로 단축
‘고피자’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맞는 배달·홀 전략을 통해 1인 피자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으며 인건비와 고정비를 낮출 수 있는 고피자만의 파베이크 도우와 고븐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여 외식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한, 소형 평수에도 창업이 가능하고 화덕피자라는 아이템을 통해 위드코로나 시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다.
‘피자먹다’는 본사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 및 배송하여 매장 운영을 최소화하여 오픈·마감시간을 단축했으며, 기존 15~20분 걸리던 피자 조리시간을 5분으로 단축했다.
또한, 홀-포장-배달로 이어지는 매출 구조와 점심-저녁-간식의 빈틈 없는 주문 시간대 형성으로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함은 물론, 매장 규모에 제약받지 않아 소형 매장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월평균매출 2천만원대 중반, 순수익률 20~25%
1인피자전문점의 창업비용은 브랜드별로 상이하나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평균 5~6천만원대이다.
‘고피자’에서 제시하는 창업비용은 4130만원이다. 여기에는 가맹비 500만원, 교육비 300만원, 보증금 500만원, 고븐화덕 1030만원, 장비 및 집기 1800만원이 포함된다. 인테리어비와 시설공사비,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피자먹다’에서 제시하는 창업비용은 3.3㎡ 기준 6000만원선이다. 교육비 300만원, 주방장비 2300만원, 주방 소기물 500만원, 초기 홍보비 200만원, 인테리어비 1800만원 등이 포함된다. 브랜드 사용료와 노하우 전수비용은 700만원인데 현재 10호점까지 무료다. 인테리어 비용은 점포 크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고피자의 경우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은 2천만원대 중반. 원가율이 30~40%이고, 거기서 로열티(매월 35만원)와 임대료, 관리비, 인건비 등을 제외한 것이 순수익이다. 순수익률은 20~25%대.
피자먹다에서 제시하는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은 2천만원대 중반에서 3천만원대. 원가율이 36%, 로열티는 매월 20만원이며 10호점까지는 면제된다. 순수익률이 30~35%로 높다. 이에 대해 피자먹자 측은 1인창업 형태이고 브랜드의 업종이 패스트푸드로 등록되어 있어서 배달앱에서 다양한 카테고리에 등록할 수 있기 때문에 배달 매출이 높아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홀 매출이 40%, 배달매출이 60%를 차지한다.
◆1인피자 창업 전 체크리스트
1인 피자전문점의 가장 큰 장점은 운영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본사에서 제공해주는 원재료를 잘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피자를 만들 수 있고 박스 포장을 해서 배달하면 되기 때문에 주방 운영이 복잡하지 않고 편리하다.
1인 피자는 주문과 동시에 빠르게 조리되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본사의 조리시스템이 얼마나 간편하고 효율적인지 살펴봐야 한다.
피자전문점은 치킨처럼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업종이다. 따라서 창업 전 본사에서 신메뉴 개발을 꾸준히 하는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지 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본사에서 공급하는 원재료의 품질이 좋은지, 경영자의 철학 등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가맹점의 매출이 높다고 무조건 사업성이 좋은 것은 아니다. 투자비, 로열티, 원가율, 마케팅 비용이 높다면 사업성이 떨어진다. 반대로 매출이 낮아도 투자비와 로열티, 원가율, 마케팅 비용의 지출이 낮다면 수익성이 올라갈 수 있다.
원룸촌 등 1인가구 밀집지역, 주택가 및 아파트단지, 대학가 등에 위치하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