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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무인 키즈카페로 월매출 1000만 원 버는 사장의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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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768 등록일등록일: 2024-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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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에 위치한 <키즈앤풀펜트하우스(이하 펜트하우스)>는 수영장이 있는 무인 키즈카페이다. 수영장 뿐만 아니라 얼마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2024년 경험형스마트마켓’ 지원사업을 통해  VR어트렉션이라는 스마트장비도 도입했다.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VR어트렉션을 설치한 후 매출이 20%가 늘어났다.


<펜트하우스>의 김민정 사장(47)은 학원강사 출신 사장님이다. 학원 강사가 키즈카페를 창업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무인 매장에서 창업 2년차에 월 1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비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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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강사 하다가 창업에 도전

김민정 사장은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쳤다. 학원강사는 보람도 있고 좋은 직업이었지만, 개인 시간을 전혀 쓸 수가 없었다. 주말도 보강수업을 하러 나가야 했다. 10년 정도 하다보니 다른 일이 하고 싶어졌다. 그때 눈에 들어온 것이 창업이었다.


창업아이템을 물색하기 위해 인터넷도 검색하고 여러 브랜드들을 알아봤다. 그러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김 사장은 인천 부평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곳은 어린이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그런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었다. 키즈카페가 두 군데 정도 있었는데, 아이와 함께 가고 싶을 만큼 흥미롭지 않았다. 김 사장은 좀 더 이색적이고 특별한 곳을 내가 차려보자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해서 2022년 6월에 오픈한 것이 수영장이 있는 무인 키즈카페 <키즈앤풀펜트하우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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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비용은 보증금 2000만 원 포함 총 2억 원 정도가 들었다. 35평 정도의 2층 매장을 단독으로 임대했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데는 40일 정도가 소요됐다.


◆꼼꼼한 상권분석과 시장조사로 오픈부터 많은 관심받아

김민정 사장은 초보 사장이었기에 좀 더 꼼꼼하게 상권분석을 하고 시장조사를 했다. 


<펜트하우스>가 위치한 상권은 주변에 신규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많고, 영유아 및 초등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었다. 이들을 타겟으로 홍보를 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맘카페에도 홍보를 했다.


홍보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아이들이 즐길만한 곳이 부족한 곳이라 오픈때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가족모임부터 백일잔치, 돌잔치, 새학기 반모임, 생일파티 등을 하기 위해 많이 예약을 했다.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과 연계해 행사장소로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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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4시간 온수로 유지되는 수영장

<펜트하우스>의 차별점은 수영장이 있다는 것이다. 사계절 온수로 유지되는 온수풀을 보유하고 있다. 수영장 규모는 3x4m, 깊이 약 70~80cm다. 물은 10톤 정도로 채워진다. 히팅기가 24시간 작동되어 물온도를 29~31도로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온수의 온도조절은 불가하다.


주로 아이들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김민정 사장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은 안전이다. <펜트하우스> 내부에는 사각지대 없는 CCTV가 설치되어 있다. 수영장 내부의 상황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중앙 통유리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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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뿐만 아니라 보드게임, 코스튬존, VR어트렉션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공간과 교구들도 갖추고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와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프라이빗 콘셉트...철저한 선예약제로 고객 관리

<펜트하우스>는 한층을 독채로 사용하는 풀빌라 스타일의 파티룸이다. 김 사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프라이빗’이다. 집이 아닌 공간에서 우리끼리 프라이빗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 무인 운영을 선택한 것도 그 때문이다.


<펜트하우스>는 네이버를 통해 100% 선예약제로 운영된다. 하루에 오전 10시~3시, 오후 5시~10시 두 팀만 예약 받는 시스템이다.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고객 수나 유형에 따라 튜브 종류나 개수도 연령에 맞게 세팅한다. 재방문했을 경우에는 와플이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배달시켜서 깜짝 이벤트를 연다. 기념일, 특별한 행사를 하는 고객들에게는 와인과 핑거푸드를 제공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방문했을 경우에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준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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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객층은 영유아 및 초등학생이다. 가족단위 손님이 많다. 얼마 전에는 대가족이 칠순잔치를 하고 간 적도 있다.


이용요금은 평수기의 경우, 평일 오전은 19만 원, 평일 오후는 22만 원, 주말 오전은 25만 원, 주말 오후는 27만 원이다. 7~8월, 12~1월인 성수기의 경우, 평일 오전은 22만 원, 평일 오후는 25만 원, 주말은 오전 오후 모두 30만 원이다.


키즈카페 비밀번호는 입실시간 15분 전에 예약발송 된다.


◆신의 한수가 된 VR어트랙션의 도입

<펜트하우스>를 2년 간 운영하던 김민정 사장은 변화의 필요성을 느꼈다. 수영장 이외에 좀 더 색다른 이벤트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시점에 알게 된 것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2024년 경험형스마트마켓’ 지원사업이다. 매장의 경험요소와 스마트기술을 결합해 오프라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하는 사업의 취지가 자신의 니즈와 부합한다는 생각을 했다. 브랜드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정보를 얻게 됐다. 정부 사업에는 항상 관심이 있었지만 사업에 과연 선정이 될까 반신반의하며 지원을 했는데 운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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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이 도입한 기술과 요소는 VR어트랙션과 방음부스이다. 방음부스 안에서 스마트장비를 이용해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활용해 파도타기, 스키 및 스노우 보드, 레이싱 등 실내에서 즐기는 실감형 스포츠 체험을 할 수 있다.


도입하는데 든 총 비용은 3070만 원이고, 김 사장의 자부담금은 1270만 원이다. 자금은 추가 공간구축 및 시설보수를 위해 사전에 예치해 두었던 운영자금에서 충당했다.


◆VR 도입 후 매출 20% 상승

스마트기술은 지난 6월 18일에 설치가 완료 됐다.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홍보를 시작하자 고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대형 키즈카페가 아닌 프라이빗 수영장 파티룸에 VR어트랙션이 설치된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VR어트랙션 때문에 방문하겠다는 고객들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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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반 걱정반으로 스마트기기를 오픈하고 난지 한 달이 지난 지금, <펜트하우스>의 매출은 지난해 7월 대비 20% 정도 상승했다. 고객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VR어트랙션을 경험하려면 멀리 나가야 하는데, 우리 동네에서 이런 시설을 체험할 수 있어서 반갑고 좋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는 큰 아이들은 파티룸에 오기가 고민됐는데, VR어트랙션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VR을 체험하기 위해 신규방문하는 고객과 재방문고객까지 합쳐져 매출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VR어트렉션은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에그체어에 앉아 원하는 어트렉션 프로그램을 선택해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김 사장은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VR어트랙션 무료이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엄마들 마음 공감하려고 노력

김 사장은 창업 하기 전, 무인 프라이빗 키즈카페 시설이 없는 상권에서 창업하는 게 두려웠다. 실패에 대한 걱정으로 밤잠을 못자기도 했다. 그러나 <펜트하우스>는 2년 간 잘 운영되었고, 월평균 1000만 원, 순수익 400만 원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김 사장은 2년 간 <펜트하우스>를 잘 운영할 수 있었던 비결로 ‘엄마들의 마음을 잘 공감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한 점’을 꼽았다. 김 사장 본인이 아이를 키우면서 했던 경험들을 통해 육아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잘 공감하고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키즈카페를 잘 운영할 수 있었다.


엄마들의 마음에 공감하려고 노력했고, 사소한 피드백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바로 개선하려고 했던 부분에서 엄마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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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에 한 번 매장 방문...고객의 니즈 파악이 중요

김민정 사장은 일주일에 한 번 매장에 방문한다. 매장 관리와 운영은 직원들이 맡아서 한다.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로 일하는 직원은 두 명 있다. 시설 매니저와 클리닝 매니저이다. 시설 매니저는 수영장 관리, 기계실, VR어트렉션 등 시설관리전반을 담당한다. 클리닝 매니저는 매장 정리 및 청소를 하고 있다. 모두 매장 오픈 때부터 함께 하고 있는 직원들이다. 직원들은 청소시간인 오전 8~10시, 오후 3~5시에 나와서 일을 한다.


직원들은 키즈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명절 때 보너스를 지급해준다.


매장에 자주 나오지는 않지만, 김 사장의 머리 속에는 항상 사업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있다.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지, 개선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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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 시간 이외에는 NGO 단체를 통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세상은 혼자서 살 수 없고,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 김민정 사장의 인생철학이다.


◆사업 확장해 프랜차이즈로 키워보고 싶어

김 사장은 매장을 잘 키워 2호점, 3호점으로 확장해 프랜차이즈로 키워보고 싶은 계획도 있다. 수영장 파티룸을 창업하고 싶은 창업자들이 시행착오 없이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펜트하우스>를 편안한 공간, 즐거운 공간, 행복한 공간으로 브랜딩하는 게 목표다.


◆이경희의 원포인트

펜트하우스의 성공 포인트는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보낼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수영장이 있는 무인 키즈카페라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또 ‘프리이빗한 공간’과 ‘사전 예약제’를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무인키즈카페는 시설장치업이라 시설경쟁력이 중요하다. 국비지원으로 VR체험공간을 조성해 수영장 외에 또다른 경쟁력을 만들었다. 무인매장이지만 고객의 심리를 읽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핵심 고객인 엄마들의 마음을 얻은 것이 성공비결이다.


이경희. 부자비즈 대표 컨설턴트. <저서> CEO의 탄생, 내 사업을 한다는 것. 이경희 소장의 2020창업트렌드, 똑똑한경영 외


이 콘텐츠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2024년 스마트상점기술보급사업> 서울.인천.강원권 전문기관의 경험형 스마트마켓 우수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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