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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규만의심리칼럼]악성댓글(2)- 악성댓글다는 사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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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2,776 등록일등록일: 202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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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댓글, 부당한 비방, 욕설 때문에 고통받는 분들을 위해  부자비즈가 5회에 걸쳐서 심리학 측면에서 악성댓글을 다는 사람의 특징과 심리 극복 방법을 연재 합니다. 주변에 악성댓글로 고통받는 분들과 공유해주세요. 더 이상 악성댓글로 생을 마감하는 사람이 생기게 해서는 안됩니다.  

▶악성 댓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특성  

초등학생들 600여 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이유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34%, ▲크게 문제가 되지 못하리라 생각이 들어서 28%, ▲익명이어서 상대가 알지 못하기에 27%, 재미있어서 10%라고 답변했다. 
 

자신들의 악성 댓글 행동이 남에게 문제가 되지 않을 그것으로 생각하고, 재미나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라고 하는데 피해자들에게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 꼴이 되었다. 


이러한 악성 댓글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아마도 자신들의 글을 읽는 사람일 것이라고 지각을 했지만, 이들은 악성 댓글을 그치지 않았다. 악성 댓글을 가해자는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20대가 가장 많고, 50대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악성 댓글 가해자들의 특징 


1)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다.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서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사람은 자신에 대한 부정적이고 열등감을 타인 상대로 공격적인 표현을 통해 해소하려는 비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외모, 업적, 성취를 비하하고 공격하면서 자신 내부의 부정적인 가치관이나, 불만족한 자신의 삶을 들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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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고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우리 말 속담과 같이 잘나가는 연예인의 인기나 외모를 자신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끼거나 박탈감을 느끼면 시기하고 질투한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향상하고 장점을 계발하거나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는 대신에 타인을 끌어 내려서 그들보다 우위를 느껴보려고 시도한다. 
 

또래들을 따돌리고, 신체적, 언어적 공격을 가장 많이 하는 청소년들은 인지적으로 타인의 관점에서 자신을 평가하고 바라볼 수 있는 인지적인 발달이 이루어졌기에, 타인을 보면서 자신이 다른 청소년보다 모자라고 열등하다고 느끼면, 또래들을 공격하고, 끌어 내려서 그들보다 자신을 더 좋게 보이려고 시도한다. 악성 댓글을 작성하는 심리도 이들과 비슷하다. 남을 끌어내리고 비난, 비판, 평가하면서 심리적인 우월감을 느끼려고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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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신의 억압된 심리를 피해자에게 투사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평가하고 언급하는 과정에서 자신 내면의 심리를 투사하거나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악성 댓글이나 비방하는 사람들은 더욱 그렇다. 
 

위의 예에서 배구선수 본인이 자신의 행동 주인으로서 자신은 외모를 가꾸기 위해서 화장품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는데도 불구하고, 댓글에 화장품을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악성 댓글 게시자들은 여성스러워 보이는 남자 배구선수라도, 화장도 하고, 또는 동성에 관심이 있지 않을까 하는 자신의 심리를 투사한 것이다. 
 

자기 생각을 상대방에게 뒤집어씌우면서 상대방을 모함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동기에서 행동하게 되는데, 행동의 동기에 대한 주인은 그 행동을 하는 당사자이기에 행동의 주인인 당사자가 해명한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이 상황에서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투사하고 이 과정에서 자신 내부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다. 
 

4) 상대방에게서 관심을 받고 싶은 사람들이다. 

청소년들은 이성에게 관심을 받고 싶을 때, 괜히 이성에게 시비를 걸고 건드리는 행동을 한다. 
 

댓글도 일종의 자신의 언동을 통해서 상대방이 놀란 반응을 보이거나, 신경을 쓰는 반응을 통해 상대방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동기가 강하다. 긍정적인 칭찬이나 반응은 피해자가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지만, 부정적인 댓글은 피해자가 격하게 반응하게 되는데, 악성 댓글 게시자들은 이러한 반응을 즐기는 것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떼를 쓰면 엄마가 관심을 가지고 나무랄 수 있는데, 어린 자녀는 엄마의 관심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비난 댓글 가해자도 피해자의 부정적인 관심이라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관심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상대방을 괴롭히면서 관심을 받고 싶은 사람들의 정서적인 나이는 3~4세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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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대인 관계가 취약한 사람들이다. 

악성 댓글 게시자들에 관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이들은 대체로 내성적이고, 외톨이고, 대인 관계가 불안해서 가상의 사이버 공간에서 인터넷 게임이나 악성 댓글 등을 통해서 사람들과 접촉하는 사람들이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인터넷도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나서 대화를 하고 상호 작용한다. 악성 댓글 게시자들은 방안에서 외롭기에 악성 댓글을 통해서 외부 세계와 접촉하고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6) 반사회적 경향의 성격을 소유한 사람들이다. 

전형적인 반사회적 성격 장애인들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고, 반사회적 반 도덕적인 행동을 통해서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를 충동적으로 만족시키려고 한다. 반사회적 성격자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서 상대방이 어떤 고통을 겪을 것에 대한 공감 능력이 결여된 사람들이다. 
 

이들은 동물을 학대하면서 아무런 죄책감이 없이 즐긴다. 악성 댓글자들이 자신들의 악성 댓글이 상대방에게 심리적인 상처와 피해를 준다는 공감력이 있다면 자신의 고의적인 악한 행동을 지속하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올리는 악성 댓글이나 모함이 행동이 상대방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자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공감과 수용 능력이 결여되었기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이 피해자를 무차별하게 공격한다. 


고의로 악성 답글 댓글을 다는 자들의 일부는 악성 댓글로 남을 괴롭히면서 즐기는 반사회적 경향의 성격 소유자들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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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유튜버에서 악성 댓글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일 수 있다. 

요즘 유튜브 동영상 제공자는 사람들의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로 방송하면, 해당 유튜버 조회 수가 올라가고, 결과적으로 유튜브 동영상 제공자 활동으로 인한 수익으로 이어지기에 유튜버에 피해자의 문제를 과대 포장해서 관심을 부를 만한 제목으로 피해자를 지속해서 가해하는 것이다. 

이들이야말로 남의 불행을 먹잇감으로 이용해서 돈을 갈취하려는 사람들인데, 문제는 이들의 계략에 일반인들이 반응하면서 이들이 제작한 동영상에 조회 수를 올려 주면서 돈을 벌게 해 주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악성 댓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좀 더 의식이 있고, 품위 있는 사이버 관중이 필요하다. 시청자들은 불량 유튜브 동영상에 관심을 주지 말아야 이들이 사이버상에서 퇴출당한다. 또한 타인의 불행을 초래하는 가학적인 영상으로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공격성을 간접적으로 대리 만족하려는 시도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악성댓글의 심리적 특성과 극복 방법, 다음편에서 계속 연재됩니다)


채규만. 현 열린 사이버대학교 상담 심리학과 석좌교수, 성신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부부 및 성 상담 전문가, 한국 및 미국 임상 심리 전문가. 일리노이 이공과대학 임상심리학 박사. 한국심리건강센터 대표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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