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요즘 뜨는 전원카페 핫플과 성공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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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4,350 등록일등록일: 2022-01-21본문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소 주춤한 듯 하더니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심리상담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에 심리상담관련 신규 가맹점이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25% 증가했다고 한다. 마음이 불안해진 탓일 것이다.
전원카페를 찾는 사람들도 증가했다. 아직도 여행을 가려면 제약이 많고,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전원카페를 많이 찾고 있다.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이 갈만한 요즘 핫한 전원카페를 소개한다.
◆북한강 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양주 핫플...‘카페 대너리스’
북한강의 뷰가 한눈에 보이는 뷰맛집 ‘카페 대너리스’. 봄여름가을겨울 뿐만 아니라 맑은 날, 흐린 날, 비오는 날 모두 각기 다른 분위기를 가진 전원카페다.
매장이 넓고 야외테이블도 있다. 지하와 정원카페, 1층과 2층 3층 모두 이용 가능하다. 각 층마다 느낌이 다르다. 빈티지한 매장 내부와 엔티크한 소품을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매일 아침 직접 만드는 베이커리와 시그니처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음료는 기본 아메리카노가 8천원.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브런치도 주문 가능하다. 브런치의 가격은 1만5천원~2만5천원선. 브런치는 지하 매장에서 만들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 음식 냄새가 안나서 좋다.
대너리스의 가장 좋은 점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눈앞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드라이브 코스로도 딱 좋다. 주차장이 매장 정면뿐만 아니라 뒤편에도 있어서 주차걱정은 안 해도 된다. 애견동반 입장은 안 되고, 발렛주차 가능하다.
◆멋진 액자뷰와 커피가 맛있는 곳...‘카페 써라운드’
남양주에 위치한 ‘카페 써라운드’에 가기 위해서는 언덕을 올라가야 한다. 오르막길 경사가 심하다. 주택가에 위치해있다.
카페에 들어서면 높은 층고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층고가 높아서 답답하지 않고 개방감이 든다. 천장에서 벽면으로 떨어지는 인테리어가 곡선으로 되어 있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신의 한 수 같다.
한쪽면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바깥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통창으로 초록색이 가득해서 앉아있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
주변 나무와 숲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야외테이블, 루프탑도 있다.
뷰 뿐만 아니라 커피맛도 좋다. 기본 아메리카노 6천원. 그 외에 스콘과 휘낭시에 등이 있다. 가격은 3천~4천원선.
카페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아늑한 전원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충주 ‘카페 민들레’
‘카페 민들레’는 충주댐 인근에 위치한 식사와 차를 함께 할 수 있는 곳이다.
동화속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한옥을 개조한 예쁜 카페가 나온다.
내부는 추억의 시간을 돌아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다.
민들레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야외의 모닥불 자리. 모닥불을 피우놓고 도란도란 얘기를 나눌 수도 있다.
식사도 가능한데 닭과 감자, 야채를 넣고 조리한 닭매운탕이 유명하다. 3만5천원. 그밖에도 버섯 생등심불고기와 돈가스, 각종 파전 등도 있다. 식사 외에도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전통차도 마실 수 있다. 전통차의 가격은 5천원선.
산 중턱에 위치해있어 차로 와야 한다. 주차장은 넉넉.
◆영국식 정원이 매력적인 곳...양평 ‘그린망고 카페’
양평에 위치한 ‘그린망고 카페’는 영국식 정원과 북유럽픙 감성이 충만한 전원카페다.
이곳의 압권은 단정하게 잘 가꿔 놓은 정원이다. 정원을 몇 바뀌 돌고 나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맑은 날은 쨍한 초록색 식물들을 마음껏 볼 수 있고, 흐린 날엔 흐린 날대로 운치가 있다. 정원을 걷다보면 유럽의 어느 대저택에 있는 착각에 빠져든다.
정원의 압도적인 포스에 눌려서 그렇지 카페안과 외부도 예쁘다. 카페 안에서도 정원을 볼 수 있다. 창문이 가로로 길게 뚫려 있어 답답함이 덜하다. 카페 안에서는 북유럽 감성이 담긴 다양한 폴란드 그릇과 소품을 보는 재미가 있다.
정원을 바라보며 먹는 수제피자와 커피도 일품. 마르게리따 피자, 고르곤졸라 피자의 가격은 2만3천원선. 커피는 기본 아메리카노가 5천원.
차 40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혼자만 알고 싶은, 혼자만 알기에는 아까운 카페. 그린망고 카페다.
◆산속에서 한적하게 스페셜티 마실 수 있는 곳, 부천 ‘바까날레’
바까날레 카페는 산속에서 호텔커피숍보다 장사가 잘 되는 곳으로 스페셜티 맛집이다.
산속에 있는 산장 느낌의 카페. 내부는 엔티크하고 고풍스런 분위기다. 소파나 소품에서 빈티지스러움을 엿볼 수 있다.
2층도 있는데 룸이 있어서 단체손님들이 이용하면 좋다.
이곳의 강점은 비싸지만 비싼만큼 값을 하는 커피 맛이다. 커피 가격은 기본 아메리카노가 8천원부터 시작한다. 주인장이 핸드드립 수업도 직접 할만큼 커피에 관해서 전문적인 곳이다. 커피마다 맛있게 마시는 방법을 세심하게 적어 놓았다.
빵도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당일 생산 당일 판매가 원칙이다.
바까날레(Baccanale)는 이탈리아어 ‘Bacchanal’에서 유래.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며 법석일 수 있는 장소를 뜻한다.
주차장은 넉넉. 지하철로도 갈 수 있다. 7호선 까치울역에서 497m 거리에 위치.
◆물멍하기 좋은 카페, 남양주 ‘트윈트리’
‘트윈트리’는 남양주에서 한강이 가장 가까운 카페다. 통유리로 된 카페에서는 어느 자리에 앉아도 탁 트인 한강이 보인다.
카페 내부뿐만 아니라 카페 외부에도 테라스와 소파로 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한강과 주변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카페 밖 정원도 꽃집과 제휴를 맺어 전문가로부터 손질을 받는다. 인테리어는 주기적으로 소품등을 활용해 변화를 주고, 현역 화가들의 그림을 걸어서 실내의 고급스런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와 직접 담근 수제청으로 만든 수제차 등 40여가지의 맛과 품질이 뛰어난 커피와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커피의 가격은 기본 아메리카노가 6천원이다. 음료 이외에 브런치도 있다. 갈레트 3종이 1만7천원대.
◆전원카페 창업 전 체크리스트
1. 입지에 맞는 카페 콘셉트 확실히 하기
고객들이 전원카페에 오는 가장 큰 이유는 전망좋은 곳에서 힐링을 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입지 선정이 중요한데 확실한 콘셉트가 있어야 한다. 예를들어 ‘한강뷰가 가장 가까운 곳’, ‘숲으로 둘어싸인 곳’, ‘산속 산장에 온 느낌을 주는 곳’ 등처럼 확실한 카페의 콘셉트를 정하는 게 중요하다.
2. 가까운 거리에 대단위 주거지를 낀 곳일수록 유리하다.
유명하면 멀리서도 찾아오지만 가까운 거리에 많은 인구가 있으면 내방 빈도가 훨씬 높아지고 그 만큼 매출도 높다.
3. 이동 동선에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면 낙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령 유명한 박물관이나 관광지 도로변이라면 고객들이 가는 길에 들릴 수 있어서 고객을 확보하기가 더 용이하다.
4. 디지털 마케팅은 필수다.
블로그리뷰, SNS리뷰, 유튜브 등 전원카페의 명성을 입소문에만 기대지 말고 반드시 정기적으로 마케팅비를 투자하는 게 좋다.
5. 객단가를 높여라.
가끔 대중적인 국수집 등 전원 음식점인데도 가격이 대중적이고 저렴한 곳이 있기도 하지만 전원카페는 도심 카페와 달라서 내방 빈도가 낮다. 그리고 어느 정도 돈을 쓸 준비를 하고 움직인다. 너무 비싼 것도 안되지만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는 객단가를 확보해야 한다.
커피든 브런치든 일반 음식이든 시내 카페보다는 비싸게 책정해야 한다. 단 품질에 비해서 너무 비싼 곳은 일회성 방문으로 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6. 품질에 신경을 써라.
전원카페들 중에는 전원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품질은 형편없는데 값이 비싼 경우가 있다. 이런 곳들은 대단한 경치와 풍경, 인테리어를 한 곳이 아닌 한 일회성 방문으로 그치고, 입소문이 아니고 힘들다.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택하고 커피든 브런치든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장소에 있든지 음식과 음료의 품질이 높을수록 무조건 유리하다.
최고의 인테리어는 자연이 맞지만 전원카페라고 풍경만 좋으면 된다는 생각은 금물인 것이다. 카페에 오랜 시간 머무르는 특성상 전원카페는 음료가 맛없으면 실패다. 최고급 원두를 사용한 고퀄리티의 커피와 다양한 수제청을 활용한 전통차 등을 구비해 놓으면 좋다.
또 어디서 본듯한 브런치 메뉴가 아닌 우리 카페만의 차별화된 브런치 메뉴를 개발하라. 푸드스타일링에 신경을 쓰면 같은 메뉴라도 훨씬 더 사치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7. 주차시설 충분히 확보하기.
전원카페에 오는 고객들은 대부분 차를 끌고 온다. 때문에 주차시설이 협소하면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충분한 주차시설을 구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카페까지 들어오는 진입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경희. 부자비즈 운영자,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내사업을 한다는 것’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