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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비즈 칼럼] 미래 유망 산업? 아랫목 경제 데우는 풀뿌리 창업성공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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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241 등록일등록일: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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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전세계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았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은 이미 코로나 이전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코로나가 변화를 촉발시킨 것뿐이다.


한 국가의 미래는 이러한 전환기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끄는 IT 반도체 AI를 비롯해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등 각종 질병 및 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바이오 산업 등 국가의 명운을 좌우할 굵직한 산업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는 이 대전환의 시대에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역시 방탄소년단을 꼽지 않을 수 없다. K팝의 프론트 주자로서 글로벌한 막강 팬덤을 거느리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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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인기는 국가간 교류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K팝을 비롯해 드라마 애니메이션 영화 등 사이버 문화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큰 파급력을 미치며 우리나라의 문화강국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여기에 국민들의 높은 교육수준과 70년대 이후 추진해온 제조업 수출 중심의 산업 정책이 탄탄한 토대를 이루며 IT 반도체와 결합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는 희망찬 전망이 가득하다.


이를 증명하듯이 유튜브에는 국뽕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고 실제로도 코로나를 계기로 전세계가 한국의 저력을 인정하고 있어 적어도 위기 속에서도 건국 이래 가장 큰 국가적 자부심을 느끼는 시기가 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밝은 면 이면의 그림자도 만만치 않다. 일자리 문제, 집값 폭등에 따른 주택문제, 희망을 안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할 젊은이들의 취업 문제 등은 중산층과 풀뿌리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여름 코엑스에서 열린 창업·프랜차이즈박람회에는 청년 참관객들이 대거 몰렸다. 40,50대가 주류를 이루던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중장년들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가운데  당장 무엇이라도 해야 하는 청년들은 소상공인 창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데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박람회에서 만난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창업 자금 마련이었다. 때마침 지난 8월에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프랜차이즈인 비비큐가 점포구입비를 비롯 창업설비를 무료로 제공해 창업자금 걱정없이 도전할 수 있는 ‘청년스마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인 1조로 신청할 수 있는 이 프로젝트에는 경제적 문제로 결혼을 미루고 있는 연인, 코로나로 일자리를 잃은 문화 여행 분야 종사자, 취업에 대한 희망을 잃은 청년과 부모님, 취업 대신 창업을 하겠다는 젊은이까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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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스마일 지원대상자 심사를 요청받았을 때만 해도 민간 기업이 무려 200억원이나 투자해 200명의 청년들에게 무료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 가능할까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절박한 청년들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일이 비비큐의 청년스마일 같은 프로젝트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욕은 있지만 투자비가 없고 여건이 안되는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이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육성하는 일이야 말로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일이었다. IMF, 리먼브러더스 등 청년시절에 큰 사회경제적 사건을 만나면 전생애에 걸쳐 영향이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비큐의 청년스마일프로젝트 이후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청년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식품바이오연구소를 운영하는 푸드테크 프랜차이즈인 ㈜힘난다도 최근 파격적인 청년 창업 지원 계획을 밝혔다. 총 50팀의 청년들에게 ‘힘난다버거’ 창업에 따른 파격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9월말, 10월말에 1,2차에 걸쳐 진행한다는 것이다. 선정된 2인1조의 청년 창업자들에게 가맹비 교육비 면제를 비롯 인테리어 및 물품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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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을 향해 달리고 있고,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로 주식 시장도 뜨겁다. 하지만 모든 것에는 명암이 있다. 지금 꿈꾸는 사이버 세상도 견고한 오프라인 없이는, 중산층과 서민층이 건강하지 않고서는 절름발이가 될 수밖에 없다.


코로가가 열어준 신세계에 부응하는 미래형 거대 산업이 중요할수록 풀뿌리 창업의 성공과 활성화 여건을 조성해 위와 아래가 모두 따뜻한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미래는 옴니채널의 시대이다. 온라인은 오프라인으로, 오프라인은 온라인으로 상호 침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못지않게 오프라인 플랫폼이 중요하고 그 중심에는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소상공인들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산업 역시 ‘상생’을 가치로 해서 잘 운영되면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비비큐나 힘난다버거처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대신하는 민간기업의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국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면서 청년과 소상공인들의 창업 생존율을 높여 결과적으로 동반성장이 가능해진다.


백신접종자가 늘어나면서 10월 이후 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높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줄어들지 않는 변이바이러스 확진자수를 보면서 이 위기에 끝이 있을지 걱정하는 한숨소리도 크다. 2년에 걸친 거리두기로 폐업이 속출하고 있으며 견디다 못한 소상공인들이 직원들을 다 내보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도 들리고 거리에 뛰쳐나가 정부에 항의하는 일도 빈번해지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 대신 실질적으로 소상공인들을 성공시킬 수 있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소상공인 살리기, 청년 창업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면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 기업을 지원하고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비비큐 청년스마일 프로젝트의 경우 사업이 어려울 경우 다른 경제적 부담없이 사업을 그만둘 수 있으며, 성공할 경우 지원받은 청년창업자들의 기금으로 댜른 청년들에게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6.25 당시 전세계의 도움을 받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다른 나라를 돕는 국가로 성장한 것을 연상하게 한다.


카카오 네이버같은 초거대 IT기업도 소상공인 없이는 홀로설 수 없다. 아랫목 경제를 따뜻하게 만드는데 앞장서는 기업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더 많은 기업들이 이런 흐름에 동참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그런 기업들에게 파격적이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부자비즈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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