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비교] 수제두부전문점, 이:두부야 VS 두부를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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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5,925 등록일등록일: 2021-10-15본문
코로나19 여파로 어떤 업종이든 쉽게 창업하기 어려운 시기다. 이런 가운데 조용히 매장을 늘려가는 브랜드들이 있다. 바로 수제두부전문점이다.
수제두부는 프랜차이즈가 등장하기 전 시장통에서 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던 것이 수제로 만든 음식이 트렌드가 되어 가면서 점차 프랜차이즈화 되고 있다.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수제두부전문점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은 ㈜이로움에서 운영하는 ‘바닷물만난콩이:두부야(이하 이두부야)’와 ㈜공존컴퍼니에서 운영하는 ‘두부를 만드는 사람들(이하 두만사)’ 등이다. 이두부야는 2014년에, 두만사는 2020년에 각각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이두부야는 이제 안정적인 운영기에 접어든 상태다. 두만사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했지만 입소문만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 두 브랜드는 어떤 특성을 지녔고, 창업비용과 매출, 순수익률 등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본다.
◆브랜드 개요
이두부야는 2013년 4월에 대구관문점을 오픈하면서 사업을 시작한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브랜드다.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4년 8월이다.
100% 국산 콩과 해양심층수를 활용해 매장 내에서 두부를 즉석 제조한다. 바른 먹거리를 창조하는 수제 두부 제조의 선두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모두부와 연두부, 순두부, 수제콩물, 청국장, 콩비지 등을 판매한다. 모두부 4000원, 순두부 4000원, 콩물 500ml가 3500원~5000원선이다.
두만사는 2020년 2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신생 프랜차이즈다. 이 회사의 노정욱 대표가 전국의 두부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비법을 전수받아 브랜드를 론칭했다.
국산 콩과 남해 천연간수를 사용해 본사에서 직접 개발한 두부기계로 매장에서 직접 두부를 만든다.
백두부, 야채두부, 표고버섯두부, 흑임자두부 등 독특한 제품이 눈에 띈다. 콩국물과 비지, 연두부 등도 판매한다. 모두부 4500원, 야채두부 5500원, 흑임자두부 6000원이다.
◆브랜드 경쟁력
▶이두부야의 경쟁력
이두부야의 첫 번째 경쟁력은 국산 콩으로 만들고, 해양심층수로 간수한 자체적인 노하우가 담긴 두부제품을 제조·판매한다는 점이다. 또한 7년 정도 꾸준히 운영되어 온 검증된 브랜드라는 점을 두 번째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최근 본사에서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지만 입소문으로 꾸준히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두만사의 경쟁력
두만사의 첫 번째 경쟁력은 한 대의 기계에서 일반두부, 순두부, 비지, 콩물 등의 제품 제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두 번째 경쟁력은 국산 콩과 남해 천연간수를 사용해 만든 두부라는 것. 세 번째 경쟁력은 두부 제조 기계를 본사에서 직접 개발 제작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때문에 본사에서 직접 AS 지원이 가능하다. 2달에 한번 정규 순회 관리를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한다.
◆창업가이드
이두부야는 창업 시 본사에서 10~15일 정도 교육을 받게 된다. 두부제조 기술과 기계 작동법, 판매 관리법 등을 배운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창업비용은 13평 기준으로 9900만원대. 가맹비는 없고, 교육비가 2200만원, 인테리어비 2400만원, 두부기계 비용 등이 포함된다.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두만사의 창업비용은 10평 기준으로 6300만원대이다. 가맹비 1000만원, 교육비 1000만원, 인테리어비 2500만원, 두부기계 1500만원 등이 포함된다. 점포 구입비는 별도다. 창업 시 본사에서 3~7일간 일대일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가맹점 현황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이두부야의 가맹점 수는 2020년 기준 85개이다. 두만사의 가맹점은 지난달 8월에 80개를 돌파했다.
이두부야의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은 2억원선. 월평균으로는 1700만원대이다. 본사에서 얘기하는 원가율은 30%정도. 여기에서 임대료나 기타 부대비용에 따라 순수익율은 달라진다. 1인 운영인지 2인 운영인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두만사 본사에 따르면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은 최저 800만원, 최대 3000만원까지 나오는 곳도 있다고 한다.
◆창업의 장단점 및 주의할점
두부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건강식품이다. 수제두부전문점은 수제음식이나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확보한다면 단기적이 아이템이 아닌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업종이라 할 수 있다. 여성창업, 남성창업, 소자본창업, 1인창업 모두 가능하다. 두만사의 경우 여성창업 비율이 80~90%다.
수제두부전문점은 평균 5000세대 전후의 주거지 밀집 지역에 창업하면 가장 좋다. 실제로 수제두부전문점은 코로나19 이후 동네상권이 부활하면서 주거지 매장에 오픈한 매장별 매출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두부는 워낙 대중적으로 보편화된 식품이라 어디서든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 두부와 다른 차별화된 맛과 특징, 좋은 상권과 입지, 단골고객 확보의 삼박자가 맞지 않으면 실패할 확률도 높다.
실제로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이두부야의 경우 2020년에 계약해지가 10건 정도 기록됐다. 가맹점의 월평균 매출이 1700만원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안 되는 매장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두만사의 경우도 최대 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곳도 있지만 최저 800만원 정도로 매출이 낮은 곳도 있다.
또한 동네 장사이므로 단골 고객을 위한 정기적인 서비스와 이벤트 등 세밀한 마케팅도 중요하다. 한번 입소문이 잘못 나면 걷잡을 수 없으므로 맛과 위생에 특히 신경써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