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와 늦은 장마로 쉽게 멀리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집에만 있기에는 모처럼의 휴가가 아깝고 우울감이 든다. 이런 사람들에게 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추천한다.

요즘 뜨는 복합문화공간들은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곳이 많다. 브랜드의 개성이 묻어나는 독특한 콘셉트의 공간들이 특히 M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어떤 곳들이 있고, 각각의 특징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낯설지만 묘한 끌림과 도전정신이 있는 복합공간 ‘하우스 도산’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문을 연 ‘하우스 도산’은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아이아이컴바인드에서 운영한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 건물에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난 ‘젠틀몬스터’, 감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화장품 브랜드 ‘탬버린즈’, 새로운 판타지를 구현한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까지 여러 브랜드가 모여 있다.

하우스도산은 브랜드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물이 낯설지만 묘한 끌림을 주는 곳이다.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는 설치미술과 위트 넘치는 제품들을 보고 있으면 자신이 힙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패션-자동차-길거리문화 갖춘 융복합공간 ‘피치스 도원’

지난 4월 성수동에 자리한 피치스도원은 한국타이어가 피치스와 협업해 만든 자동차 기반 복합문화공간이다.

피치스는 자동차 튜닝 중심 대중문화 ‘스트릿 카 컬쳐(Street Car Culture)’를 기반으로 콘텐츠, 영상, 패션, 음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자동차 문화 브랜드다.

피치스도원은 기존에 국내에 없던 자동차, 패션, 다양한 길거리 문화가 복합적으로 융합되는 공간 플랫폼으로 꾸며진다. 튜닝샵 등 서울 외곽에 위치해 있던 자동차 관련 공간들을 서울 중심부로 가져와 자동차에 관심이 없던 일반인들과도 자동차 관련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실제 차량을 꾸밀 수 있는 ‘개러지(Garage)’를 비롯해 차량 전시 및 공연, 브랜드 행사 등 문화 행사를 즐길 수 있는 갤러리, 피치스 오프라인 매장, 럭셔리 편집샵, 스케이트 보드 파크, 커뮤니티 라운지, 카페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요즘 핫한 프랜차이즈인 다운타우너버거와 노티드 도넛이 입점해있다.

◆패션, 가전 등 다양한 제품 구경하고 체험도!! ‘공간 와이즈’

공간 와디즈는 와디즈에서 펀딩이 진행 중인 제품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이스는 테크·가전, 패션·잡화, 푸드, 뷰티, 반려동물 등의 카테고리로 구성,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제품은 2주에 한 번씩 바뀐다. 구경하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제품 옆 QR 코드를 통해 펀딩에 참여 할 수 있다.

2층은 펀딩이 끝난 제품만을 모아 놓았다. 소규모 창업자들의 업무 공간인 워크 스테이션, 푸드 메이커들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푸드 체험존이 자리해 있다.

지하 1층 스퀘어에서는 펀딩을 준비하는 예비 메이커를 위한 메이커 클래스, IR 행사 스타트업 관련 행사가 열린다.

3층 루프톱은 투자를 기다리는 영화의 시사회, 메이커의 소규모 공연 등 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장소. 평소엔 탁 트인 하늘 아래 광합성을 할 수 있는 ‘풍경 맛집’이다.

◆힙한 문화 트렌드가 모인 공간 ‘무신사 테라스’

무신사 테라스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첫 오프라인 공간이다. 단순한 상품 판매 매장이 아니라 브랜드 고유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소비자가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패션, 음악, 디자인, 예술, 전시 등 선별된 콘텐츠를 제안한다.

‘샵’, ‘키친’, ‘라운지’, ‘파크’ 4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샵’에서는 브랜드 협업 아이템과 테라스에서 전시를 진행한 아티스트 상품,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일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브랜드와 고객을 연결해 주는 공간으로 기획된 ‘라운지’에서는 전시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키친’에서는 커피와 베이커리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파크’는 17층 높이에서 서울 도심 전망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