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업종] 코로나에도 잘나가는 써브웨이, 창업투자비와 매출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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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7,419 등록일등록일: 2021-08-20본문
코로나 이후로 건강, 스낵킹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건강 식사대용식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수제로 만든 샌드위치가 큰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샌드위치 브랜드 중 지속성과 매출 등을 고려했을 때 대표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써브웨이’이다.
써브웨이의 국내 매장 수는 10년 전인 2011년 6월 42개에서 2021년 6월 454개로 10년간 10.8배 규모로 성장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 비대면 트랜드가 확산되면서 배달 매출은 더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4분기 배달 건수는 코로나19 직전 분기인 2019년 4/4분기와 비교해 325% 급증했다.
써브웨이는 올해 한국 진출 30주년을 맞았다. 코로나에도 잘 나가는 써브웨이의 성장배경과 매출, 창업비용 등을 알아보자.
◆브랜드 개요
전 세계에 4만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한 써브웨이는 1991년 5월, 서울 63빌딩에 1호점을 내면서 국내에 진출해 1997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06년 미국 본사가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뒤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단행한 후부터다.
써브웨이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한 재료를 ‘메이드 투 오더(made to oder) 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재료를 선택해 주문 제작 된 샌드위치를 먹는 써브웨이의 방식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고, 이는 30년이 지난 지금의 MZ세대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성장배경
▲웰빙트렌드
써브웨이의 브랜드 철학은 ‘MADE FRESH(신선함)’이다. 매장에서 갓 구운 빵과 당일 공급되는 신선한 야채를 사용해 주문과 동시에 만드는 신선한 샌드위치라는 이미지는 웰빙트렌드와 부합해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배경이 됐다.
▲메이드 투 오더(made to oder) 방식
써브웨이는 메이드 투 오더 방식으로 샌드위치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고객은 취향에 맞게 빵, 야채, 치즈, 소스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나만의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자신의 취향을 중시 여기는 젊은 세대들의 특징과 맞물려 브랜드를 성장 시켰다.
▲인지도와 희소성
써브웨이는 전 세계에 4만개가 넘는 매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국내에서도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의 최고 인기 드라마 PPL를 통해서 높은 인지도를 끌어모았다.
이런 높은 인지도에 비해 국내에서 써브웨이를 창업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서울, 수도권의 웬만한 곳에는 다 입점되어 있어 새로운 자리를 찾는 게 어렵다.
또한 써브웨이는 각 지역권에 대해 미국 본사로 부터 승인을 받은 지사가 직접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강원도, 충북, 제주도, 경기북부 일부에서는 지사가 설립돼 있지 않아 가맹점 개설을 할 수 없다.(현재 동두천과 제주 일부 지역에 가맹점이 개설된 것으로 보아 특정 조건만 맞으면 가맹점 개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높은 인지도와 희소성은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혀 30년 동안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었다.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
써브웨이는 급성장하는 대체육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 지난해 대체육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또한 최근에는 자체 브랜드 캐릭터 ‘카도’를 만들어 MZ세대와의 보다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트렌드를 반영한 메뉴개발과 마케팅 또한 브랜드의 성장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
▲꾸준한 신메뉴의 개발
꾸준한 신메뉴개발도 브랜드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K-바비큐’와 ‘스파이시 쉬림프’와 같은 한국식 맞춤형 로컬 메뉴의 개발은 써브웨이가 한국에서 살아남은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창업비용과 가맹점 현황
써브웨이 본사에서 제시하는 창업비용은 최소 전용 면적 25평 기준, 약 2억원~2억 1천만원대이다. 추가공사, 별도비용, 임대점포구입비, 부가세 제외다.
써브웨이가 주로 입점하는 상권은 오피스, 역세권, 대학가이다. 이것을 감안하면 임대료 포함 총 3억원대 중반에서 4억원대의 창업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써브웨이의 2019년 기준 가맹점 수는 387개이다. 본사에서 발표한 2021년 6월 기준 가맹점 수는 450개를 돌파했다.
신규개점수는 2017년 90개, 2018년 50개, 2019년 39개이다. 최근 3년간 계약 종료는 없고, 계약해지는 2018년 2개, 2019년 3개이다. 명의변경은 2017년 12개, 2018년 13개, 2019년 11개이다.
신규개점수가 감소추세인 것은 써브웨이가 이미 입점된 곳이 많고, 본사에서 가맹점 출점에 제한을 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9년 기준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은 6억3300만원이다.
◆써브웨이 창업 시 체크리스트
써브웨이에 많은 창업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단연 매출이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이 6억3300만원이면 월평균 527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 셈이다.
그러나 써브웨이는 매주 8%의 로열티와 4.5%의 광고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로열티, 광고비를 포함하고, 재료비를 35~40%, 인건비와 기타 잡비를 900~1000만원, 월세를 매출의 10% 정도로 잡고 대략적인 순수익을 예상해보면 900~1000만원 안팎의 순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는 상권의 특성과 점주의 운영 노하우에 따라 더 나올 수도 있고 덜 나올 수도 있다.
써브웨이 특성상 아르바이트생을 여러명 써야 하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3~4억원대의 높은 창업비용을 고려해볼 때 신중하게 창업을 결정해야하는 이유다.
또한 써브웨이는 법인총괄운영을 미국 본사에서 직접 컨트롤 하고 있다. 때문에 문제 발생시 미국 본사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