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비건은 전기 자동차] 5. 가성비 제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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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124 등록일등록일: 2021-08-24본문
어떻게 고기를 먹을까? _과유불급
신체를 구성하는 영양성분은 성인기준으로 수분 67%, 단백질 15%, 지방13%, 탄수화물 1%, 그리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4%이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섭취해야 할 영양소의 하루 필요량은 탄수화물 50g, 단백질 25g, 지방 20g, 비타민과 미네랄 5g이다. 우리가 화두로 하는 육류는, 부위에 따라 수분 65~80%, 단백질 16~~22%, 지방 1.5~13%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출처:식약처)
그러면, 계산을 해보자. 180~200g의 고기를 섭취하면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은 충분히 얻는다. 고기집의 1인분 양이 그 정도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혹시 필요 이상의 양을 먹으면?
단백질은 다른 영양소와 달리, 초과섭취 분량이 신체 내에 저장되지 않고 배출된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잉여분은 간에서 분해되어 소변으로 배출되는 대사활동을 수반하니, 간과 신장관련 질환의 원인도 된다. (출처: Annal of Internal Medicine) 따라서 단백질은 ‘매일 그리고 필요한 적정 양’ 만의 섭취를 요구한다. ‘밸런스’는 식단에서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동물성 단백질 vs 식물성 단백질/대체육 _세상에 공짜란 없다.
동물성 단백질의 대표주자인 육류는 필수 아미노산이 충분히 함유된 매력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고함량의 포화지방과 고산성으로, 과다섭취할 경우 골다공증을 포함하여 많은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식물성 단백질은 칼로리가 낮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또한 없다. 하지만 필수 아미노산이 불충분하다. 미국의사협회지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4%만 식물성으로 대체해도 인간의 전체 사망률이 34%, 특히 심혈관질환 관련 사망률은 42% 낮아진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제시하는 바람직한 단백질 식단은 동물성:식물성이 1:2 이다. (출처:생화학분자생물학회)
∨동물성 단백질은 안전할까?
육류섭취의 세계적인 수요증가에 헐떡거리며 대응해 온 공급과정을 살펴보자. 아마존 열대우림의 70% 벌채를 감행해서라도 공장식 축산업이 자리를 잡았음은 이미 지적했다. 여기에 사육 속도개선을 위해 가축에게 지속적으로 투여된 ‘항생제’와 ‘성장촉진제’의 여파는 끔직하다. 전세계 항생제 생산량의 약 80%가 가축에게 사용되고, 가축폐수에도 내성인자가 남아 지구의 땅과 물에 잔여한다. 이로 인한 인간의 면역체계에 미친 부작용은, 학계와 의료계 그리고 국민의 건강증진과 기업의 매출증대 사이의 불명확한 경계로 우리의 눈과 귀에 철저히 가려져 왔다. 아이들의 키를 키우려면 치킨 섭취를 많이 시키면 된다는 농담이 있었다. 닭이 섭취한 성장촉진제가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참담한 이야기이다. 결론적으로, 면역 부작용으로 인해 어린이에게 가져온 성조숙증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40% 치사율인 내성균 감염의 피해 또한 심각하다. (출처:CDC) 대체육으로의 전환이 중요한 이유이다.
Broken 2 Hearts _이제 가성비 계산은 너무 쉽다.
전기자동차는 숫자로 보여지는 환경 오염도와 연료비의 확연한 차이로, 불평 없이 내연기관차로 대체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자동차 사용은 선택의 자유가 있다. 상대적으로 우리는 먹지 않고 살 수 없다. 매일 3끼식사를 마주한다. 필수적인 영양소의 섭취인 만큼 기후변화와 맞물린 정량, 정성의 식단구성은 필연이다. 음식, 건강, 질병의 관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은 이미 인터넷상에 풍부하게 널려 있다. 상심한 마음(Heart), 아픈 심장(Heart)을 구하자. ‘건강한 가성비 식단’을 위한 단백질 선택이 너무 쉬어졌기 때문이다.
루시 조. 디오픈 컨설팅 대표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환경의 ‘회복’이라는 글로벌 목적에 부합하고자, 동물성 단백질 대체식품을 공부하고 관련 컨설팅을 해오고 있다. ‘더 나은 내일’, 우리모두가 책임져야할 미션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의 가교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 현재 국내외 비건제품 공급업체들의 마케팅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