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동향] 수입 캔맥주 가격 6.2% 하락, 국산 캔맥주는 소폭 상승...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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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758 등록일등록일: 2021-09-03본문
지난 2년 사이에 수입 캔맥주 가격은 6.2% 내린 반면, 국산 캔맥주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혼술’ · ‘홈술’ 트렌드의 확산과 맥주 과세 체계 변경이 국내 맥주 시장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주요 국산·수입 캔맥주의 가격동향 등을 조사했다.
20년 1월부터 맥주에 대한 주세 과세 체계가 종가세(주류의 가격을 기준으로 주세 부과)에서 종량세(주류의 양을 기준으로 주세 부과)로 전환됐다.
최근 2년 6개월간(’19년 1월~’21년 6월) 주요 캔맥주 10개 제품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1년 상반기 수입 캔맥주의 가격은 ’19년 상반기 대비 하락한 반면, 국산 캔맥주의 가격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조사대상 수입 캔맥주 6개 제품의 평균 가격(500ml 기준)은 ’19년 상반기 3375원에서 ’21년 상반기 3165원으로 약 6.2% 하락했다. 이는 종량세 전환(’20년 1월)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이 높은 제품의 세부담 감소 및 환율 하락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국산 캔맥주 4개 제품의 평균 가격(500ml 기준)은 ’19년 상반기 2135원에서 ’21년 상반기 2145원으로 약 0.5% 상승했는데, 이는 종량세 시행 전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수입 캔맥주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산·수입 캔맥주 간 평균 가격차는 ’19년 상반기 58.1%(1240원)에서 ’21년 상반기 47.6%(1020원)로 10.5%p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수제 맥주 시장규모는 ’19년 800억 원에서 ’20년 1,180억 원으로 47.5% 성장했으며 제품의 다양성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21년 6월 기준 주요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제 맥주 제품은 총 64개로 ’19년 상반기(16개)에 비해 약 4배 늘어났다
이는 다양한 맥주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생산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수제 맥주가 종량세 전환을 계기로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된 결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