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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브랜드 파워를 만드는 굿즈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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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608 등록일등록일: 2021-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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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파워브랜드들이 가장 애정하는 마케팅이 있다. 이 걸 빼놓고는 마케팅 잘한다는 칭찬을 듣기 어려운 마케팅.  가장 핫한 마케팅 기법 중 하나는 바로 굿즈 마케팅이다.
  
굿즈는 특정한 브랜드나 셀럽들이 출시하는 기획상품으로 과거에는 애니메이션, 연예인 팬클럽 등에 한정돼 있었으나 요즘은 브랜드 굿즈가 대세다.
  
젊은층의 아이돌에 대한 열광은 대단하며 그 것이 아이돌의 앨범이나 응원봉은 물론 심지어 인형 패션 등의 굿즈가 인기를 얻는 이유다. 그런데 브랜드도 아이돌처럼 사랑받고 열광받는 존재가 될 수 있을까? 브랜드 굿즈에 그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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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굿즈는 사랑받는 브랜드로 가는 길목에 있다. 브랜드 굿즈는 고객과 브랜드가 더 이상 사고 파는 거래가 아니라 인격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이라는 걸 보여준다.  고객들이 브랜드의 퍼스낼리티를 사랑하고 자신과 동일시 할때 상품을 넘어 브랜드 로고나 심볼이 새겨진 굿즈제품까지 소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 굿즈는 스타벅스이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나 리미티드 에디션 제품들은 늘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다. 스타벅스 고객들은 그런 굿즈를 통해 브랜드 소속감을 가지고 자신이 특별한 소비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브랜드 굿즈를 갖고싶어 할 정도가 되면 당연히 해당 브랜드 매장을 찾는 충성고객으로 볼 수 있다. 매장 매출을 올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과거 크리스마스 등에 출시되는 패스트푸드점이나 베이커리 브랜드의 굿즈들도 큰 인기를 모았으나 최근의 굿즈와 다른 점은 그런 제품들은 브랜드 굿즈라기 보다는 무료 사은품이었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등장하는 브랜드 굿즈들은 유료로 판매해도 고객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구매하려는 경우도 많다. 


이전에는 브랜드가 찍혀 있으면 무료 사은품이라는 인식이 많았으나 요즘은 그런 생각은 희미해지고 사랑받는 브랜드일 경우 오히려 굿즈 제품에 대해서 힙하다는 느낌을 갖는 신세대들도  많다. 곰표 백팩이나 점퍼, 진로의 두꺼비 관련 물품은 대표적이다.
  
구두약 맥주 등은 굿즈를 넘어서 브랜드가 아예 콜라보 상품으로 관심을 끄는 사례로 굿즈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료 판매 또는 충성 고객이나 일정 금액 이상 구매자들에게 무료로 배포되는 굿즈들은 브랜드와 고객의 애착관계를 높이는 데 한 몫한다.
  
마치 기독교나 불교 등 종교인들이 성경이나 경전 말씀을 새긴 여러 가지 액자나 물품을 소지하는 것처럼 자신들이 사랑하는 아이돌이나 브랜드 굿즈를 주변에 두는 것은 애정의 또다른 표현이거나 삶에 색다른 재미를 주는 요소로 여긴다. 가령 팔도에서 출시하는 팔도비빔면 여름 슬리퍼가 그런 예이다.
    
미적으로 아름다운 굿즈는 생활의 격을 높여주기도 하고 이색적인 굿즈는 무미건조한 일상 소비 생활에 깨소금같은 역할을 하며 재미를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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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굿즈 마케팅은 주로 대기업들이 진행한다. 그렇다면 소상공인이나 작은 기업들은 굿즈 마케팅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 굿즈 마케팅을 하려면 어떻게 이용해야 할까?
  
첫째, 먼저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 상품, 서비스, 고객 경험, 브랜드 역사, 디자인, 사업컨셉 등 무엇으로 사랑받을지 생각해보라.
  
둘째,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야 한다. 평소 고객에게 물건만 팔게 아니라 고객이 참여하는 마케팅을 자주 하자. 참여하면서 관계가 형성되고 자주 관계가 형성되면 애정이 싹튼다. 데이트 제안도 안하는 이성에게 애정이 싹트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이치다. 사실 굿즈 마케팅도 이런 관계 형성의 수단 중 하나이다.
  
셋째, 디자인 체계를 정립하자. 굿즈에는 디자인이 필수이다. 아름다운 디자인은 약한 브랜드파워를 보완해줄 수도 있다. 우리 브랜드의 로고체는? 브랜드 컬러는? 캐릭터는? 블루보틀의 파란색 물병이나 스타벅스의 심볼처럼 뭔가 우리 브랜드를 기억하기 쉽게 알릴 상징이 필요하다. 그런 디자인 상징은 반복적인 노출을 통해서 직관적으로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어떤 물건이든지 그 상징이 새겨지면 브랜드 굿즈가 되는 것이다.
    
넷째, 굿즈 기획을 전략적으로 하자. 수없이 많은 제품들이 굿즈로 기획될 수 있다. 굿즈를 기획할 때도 시즌이나 트렌드를 잘 체크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게 좋다. 너무 생뚱맞은 걸로 하면 고객들이 외면할 수 있다. 요즘 누구나 갖고 싶어하거나 이슈가 되는 제품, 시즌에 잘 어울리는 제품 중에서 찾아보면 더욱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인기를 얻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다이어리를 이전만큼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디지털화기 문구를 대체해 아날로구 제품들이 흔하지 않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오프라인에서 사용되는 문구제품들은 특별한 것을 갖고 싶어한다.
  
다섯째, 싸구려 제품을 만들지 말라. 일전에 특정 브랜드의 사은품을 선물로 받았는데 컵 손잡이가 설거지 중에 쉽게 깨어졌다. 오래 되지도 않은 컵 손잡이가 설거지 중에 깨어지는 걸 보고 아쉬웠다. 특정 제품만 불량이었을 수도 있지만 자칫 해당 브랜드도 그렇게 부실하고 부정적인 연상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가치 없는 싸구려 무료 사은품은 고객에게 오히려 민페일수도 있고 피로감을 준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들은 싸구려 무료 제품을 갖는 걸 부끄럽게여긴다. 그들은 생활 명품을 원한다. 하나를 먹더라도 아티잔 베이커리로 먹고 싶어하는 것과 같은 마음이다.
  
생활명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브랜드 굿즈일지라도 최소한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선정하는 게 좋다.  특히 유료로 판매되는 굿즈 제품이라면 제대로 된 ,오래 두고 쓸 수 있는, 돈을 주고서라도 사고 싶은 물건을 기획해보라.
    
여섯째, 충성 고객에게는 특별한 선물로 증정하라. 귀한 고객에게 특별한 선물로 주는 게 브랜드 굿즈다. 아무에게나 홍보용으로 뿌리는 싸구려 무료 사은품을 단골 충성 고객에게 주는 건 실례이다.
  
가끔은 선물로 받고도 기분 나쁜 것들이 있다. 너저분한 품질을 가진, 사용하고 싶지 않고 버리고 싶은 선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과거 백화점 마트에서 00만원 이상 구매시 뿌리던 사은품, 홈쇼핑에서 끼워넣기로 주는 사은품 중에는 공짜니까 받기는 하는데 받고나면 처치 곤란한 제품이 많았다.
  
요즘처럼 탄수중립이니 환경보호니 하는 시대에는 더더욱 처리할 폐품만 늘리는 사은품 굿즈를 배포하지 말자.
  
충성고객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는 충성고객이 될 기회를 줘야 한다. 최근 네이버가 오늘일기, 블로그 챌린지 이벤트를 전개한 후 젊은층들이 대거 블로그로 유입됐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충성고객이 될 기회를 어떻게 줄 것인지 고민하라. 마일리지 제도,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 증정 등의 방법도 충성고객이 될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충성고객을 만들려면 소비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한데 묶음 판매는 구매 습관을 들여 단골로 유도하는 데 좋은 마케팅이다.
    
일곱째, 갖고 싶게 만들어서 팔아라. 누가 살까 고민하지 말라. 설령 팔리지 않아도 된다. 매장에 기왕 장식을 한다면 다른 사람이 만든 정체 불명의 장식품이 아니라 우리 브랜드 굿즈를 장식한다고 생각하라. 그렇게 하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훨씬 풍요로워진다. 정체 불명의 도자기 그릇을 정신사납게 진열하는 것보다 우리 브랜드 굿즈로 장식을 하면 격이 있는 브랜드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여덟째,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해보라. 한정판은 누구나 설레게 한다. 흔한 것을 갖고 싶어하지 않는다. 희소성 있을수록 더욱 설레인다.
  
아홉째, 즐겨라. 모든 걸 계산하면서 하면 재미가 없다. 즐거운 흥미꺼리로 굿즈 마케팅에 도전해보라. 기획하고 만들고 의뢰하고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그 즐거움을 고객과 공유하라.
  
열 번째, 크래프트 작가들과 협업해보라. 어차피 무료 배포제품이 아니고 매장에서 정식으로 판매할 품목이므로 얼마든지 아트 콜라보가 가능하다. 재능있는 작가들에게 돈을 벌 기회도 주고 생활 명품으로 고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브랜드도 키우고 일석 삼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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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한번째, 상품마케팅에 굿즈를 활용해 상품 충성도를 높여라. 최근에는 마이크로 브랜딩이 인기다. 즉 브랜드의 상품에 하위 브랜딩을 해서 상품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최근에 파리바게뜨는 실키롤케잌 기네스 1주년 기념으로 실키롤타월 굿즈를 선보이고 2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굿즈를 증정한다. 이렇게 충성고객을 가진 상품이 늘어날 수록 구매 빈도가 높아지고 매출도 오르고 사업성도 탄탄해진다. 브랜드 마케팅과 개별 상품 마케팅은 목적이 다르므로 상품력을 강화해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라.
    
글. 이경희 부자비즈 운영자. 부자비즈 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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