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떡볶이, 찜닭, 닭발까지! 대한민국은 ‘로제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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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300 등록일등록일: 2021-05-25본문
대한민국이 ‘로제’에 빠졌다. 로제소스로 만든 떡볶이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로제찜닭, 로제닭발, 로제돈까스까지 선보이고 있다.
로제는 우유, 크림, 토마토 등을 섞어 만든 소스다. 장밋빛을 띠어 로제(rose)라 불린다. 토마토 소스와 크림 소스가 섞여 토마토의 상큼함과 크림의 부드럽고 고소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보통 파스타나 리소토 같은 이탈리아 음식에 사용되지만, 국내에서 로제 소스에 고추장을 가미해 만든 로제떡볶이가 등장해 인기를 끌며 로제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누가 로제떡볶이 원조인지 법정공방까지 펼쳐질 정도로 뜨거운 로제 열풍. 로제소스로 만든 메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로제떡볶이
로제떡볶이는 이제 누가 원조냐는 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배떡, 엽기떡볶이, 신전, 삼첩분식 등등 모든 떡볶이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 배떡은 매콤하고 꾸덕하고, 감칠맛 나는 게 특징이다. 5단계 맵기를 선택할 수 있고 토핑 옵션도 다양하다. 다양한 떡 선택이 가능한데, 누들 밀떡에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분모자와 중국 당면을 추가해 먹는 것이 인기다. 보통 맛은 다소 느끼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매콤한 맛 이상을 추천한다.
엽기떡볶이의 엽기로제떡볶이도 빼놓을 수 없다. 착한맛과 오리지널 맛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 엽기떡볶이에 비해 덜 매운 것이 특징. 크림 맛이 강하지 않아 느끼한 맛을 좋아하지 않고 매콤한 로제의 맛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신전떡볶이의 로제떡볶이도 있다. 신전의 기본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로제의 맛도 느낄 수 있다는 평이다. 중간맛만 있기 때문에 아쉽다는 평도 있다.
특별한 로제떡볶이가 먹고 싶다면 삼첩분식을 추천한다. 4단계의 맵기가 선택가능한 삼첩분식의 로제떡볶이는 이색토핑을 선택할 수 있다. 대패삼겹, 순살치킨, 크리스피무뼈닭발, 대구막창 등이 그것이다.
◆로제찜닭
보통 간장맛으로 유명한 찜닭에도 로제소스가 더해졌다. 두찜에서 내놓은 ‘로제찜닭’도 인기몰이 중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한식과 로제소스의 궁합이 생각 이상이다. 닭고기와 칼칼하면서 부드러운 로제소스와 조합. 거기에 찜닭에 빼놓을 수 없는 당면 또한 로제소스와 찰떡궁합이다.
놀부의 배달찜닭 전문점 흥부찜닭에서도 ‘로제찜닭’을 출시했다. ‘로제찜닭’은 특제 닭볶음탕 소스에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화이트치즈를 녹여, 질리지 않고 입에 부드럽게 감기는 맛이 특징이다. 닭볶음탕 소스의 칼칼하고 깊은 맛이 크림소스의 부드러운 맛과 어우러져 매콤하고 고소한 맛을 구현해냈다.
◆로제닭발
‘로제닭발은’은 찜닭 브랜드 ‘두찜(두마리찜닭)’이 지난 2월 출시했다. 닭발과 로제소스의 최적의 배합비율을 찾기 위해 수없이 많은 테스트와 연구를 거쳐 탄생했다.
국내산 무뼈 닭발에 꾸덕하고 매콤한 소스가 어우러진 ‘로제 닭발’은 로제 찜닭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두찜의 두 번째 시그니처 메뉴가 돼 소비자의 입맛을 저격하고 있다. 무뼈 닭발로만 조리되기 때문에 일반 닭발의 오도독거리는 식감을 좋아한다면 조금 아쉬울 수는 있다.
◆로제돈까스
경양카츠에서 선보인 ‘로제카츠’도 눈길을 끈다. 이번에 선보인 ‘로제카츠’는 경양카츠 R&D팀이 개발한 토마토 소스와 특제 크림를 활용해 만들어진 로제소스에 경양카츠 특유의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카츠가 가미된 메뉴다.
사실 로제돈까스는 2019년에 국수나무에서 먼저 선보였다. 국수나무의 로제돈까스는 토마토소스의 상큼함과 화이트크림소스의 부드러움이 조화로운 로제소스가 곁들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