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지난해 배달앱 거래액 20조1천5억원
페이지 정보
조회:3,184 등록일등록일: 2021-04-09본문
지난해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에서 이뤄진 거래액이 약 126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9.6% 증가한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2O 서비스 산업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O2O 서비스는 휴대폰 앱 등을 통해 음식 주문, 택시・렌터카 호출, 숙박・레저 예약, 부동산 계약, 가사도우미 요청 등을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으로 공급자와 이용자 간에 매칭해주는 서비스다. 배달의 민족, 카카오택시 등이 대표적인 예다.
과기정통부는 스타트업, 앱스토어, 기업정보 종합포털 등에서 O2O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선별하고 이를 7개 분야로 분류해 조사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음식배달 서비스는 ‘운송 서비스’로 분류했다.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에는 식권대장, 야놀자 등의 앱이 포함됐다.
20년 O2O 서비스 기업은 총 678개로 전년 대비 123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비스 분야별로는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 분야의 기업수가 189개로 가장 많았고, 운송 서비스(153개), 개인미용·금융 및 보험·기타(127개), 음식점 및 숙박(80개) 등 순이다.
’20년 O2O 서비스 플랫폼에서 이루어진 총 거래액은 약 126조 원으로, 전년(약 97조 원) 대비 29.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이 대폭 상승한 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상품배송·음식배달 수요 급증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퀵서비스·음식배달 등이 속한 운송 서비스 분야의 ’20년 거래액이 약 35조3천억원으로 전년(약 28조5천억원) 대비 23.7% 증가한 것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음식 가격과 배달비를 합친 음식 배달 거래액은 20조1천5억원으로 전년(14조36억원) 대비 43.5% 증가했다.
’20년 O2O 서비스 기업의 총 매출액은 약 3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8.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분야별 매출액은 운송 서비스가 1조3천억원(38.5%)으로 가장 높았으며, 음식점 및 숙박(30.4%), 오락·스포츠·문화 및 교육(12.1%), 건물 임대·중개 및 유지보수(7.8%) 등 순이다.
매출 발생 형태별로는 수수료 비중이 52.7%로 크게 늘었고 광고 비중이 7.3%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음식배달 기업들이 광고에서 수수료 매출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O2O 서비스 공급 제휴·가맹점은 53만3천개였고, 종사자는 약 58만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배달대행 앱의 배달기사나 가사도우미 등 플랫폼 노동자는 약 56만명으로 전체의 96.8%에 해당했다. 기업 내부 고용 인력은 1만8천여명(3.2%)에 불과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수요의 증가와 이를 통한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