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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투잡창업] 너도 나도 무인점포, 실제로 운영해봤더니...(ft.프린트카페 창업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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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851 등록일등록일: 20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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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점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무인카페부터, 셀프빨래방, 스터디카페, 애견샤워장, 과자판매점까지 업종도 다양하다. 그 외에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업종이 있다. 바로 무인프린트카페가 바로 그것이다.


무인프린트카페는 셀프로 프린트와 복사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기존에 운영중인 유인 인쇄소, 복사집이 무인으로 탈바꿈 한 케이스다. 온라인 거래가 주를 이루면서 출력이나 복사를 할 일이 예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여전히 학생들을 중심으로 그 수요는 존재한다. 그래서 무인프린트카페는 주로 대학가 앞에 위치해있다.


무인프린트카페는 지난해 브랜드 론칭을 해 현재 전국에 60여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부산의 부경대점과 부산대점, 울산대점 등 3곳에서 무인프린트카페를 운영 중인 이강보 사장(43)에게 실제로 무인점포를 운영하면 매출은 얼마나 나오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들어본다.


◆무인점포 사업성, 반신반의...창업 다음달에 바로 추가 창업한 이유?

이강보 사장은 무인프린트카페를 운영하기 전에 가맹본사인 ㈜잉크와 오피스에서 5년간 프린트 복사기 렌탈 관리, AS, 유지보수 일을 해왔다. 그 전에는 개인적으로 프린트 임대사업을 10년 가까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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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트 사업으로는 잔뼈가 굵은 이 사장이었지만, ㈜잉크와 오피스에서 무인프린트카페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 과연 잘 될까 반신반의했다. 본사 시스템이 워낙 탄탄했고 그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5월에 부산 부경대 앞에서 무인프린트카페를 시작했지만, 솔직히 오픈을 며칠 앞두고는 걱정이 많았다.


프린트 복사기만 덩그러니 놓여있는 사람이 없는 매장에 사람들이 찾아올까, 인건비가 안 든다지만 그만큼 매출이 나올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우였다. 학생들 반응은 생각보다 더 긍정적이고 좋았다. 코로나 기간 중임에도 첫 달 매출이 400만원이 나왔고 시험기간 등에는 매출이 더 뛰었다. 순수익률이 50~60%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코로나만 지나면 2~3배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걸로 기대됐다. 이 사장은 바로 다음 달 6월, 부산대 앞과 울산대 앞에 2호점과 3호점을 오픈했다.


◆투자비용 회수에 걸린 시간 8~9개월, 순수익률 50~60%

무인프린트카페 부경대점은 4평 규모에 프린트기기가 4대 들어가 있다. 이곳의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기기 설치 비용, 인테리어 비용을 포함해 4천~5천만원 정도 들었다. 이곳의 매장 보증금은 1000만원에 월세는 65만원이다.


부경대점의 월 매출은 학생들의 시험기간인 성수기에는 700~800만원, 방학인 비수기에는 300~400만원 정도 나온다. 여기에 A4용지비가 한달에 50~60만원, 전기세 10만원, 월세 등의 고정비용이 나가고 나면 매출이 700만원의 경우 350만원 이상이 순수입이다.


이 사장은 부경대점, 부산대점, 울산대점 세곳에서 한달에 2천만원~2천3백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 순수입은 월 1천만원이 넘는 셈이다.


부산대점과 울산대점의 평수는 각각 12평, 8평 규모로 창업비용은 5~6천만원 정도 들었다. 오픈 후 세 곳 매장의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데 8~9개월 정도가 소요됐다. 참고로 이 사장은 무인프린트카페를 운영하며 가맹본사인 ㈜잉크와 오피스에서도 일을 맡아 하고 있다.


◆무인점포는 관리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은?
무인점포를 운영 중인 이 사장에게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은 무인점포를 운영하면 매장에 안 나가도 되는지 여부다. 그러나 이 사장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한다.


부경대 부근에서 살고 있는 이 사장은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삼아 매장에 나가 프린트기에 용지를 넣고 매장 청소를 한다. 하루에 한번은 꼭 매장에 들른다. 성수기에는 두 번씩 나가 매장을 살핀다. 간단한 문의나 고장신고는 메신저나 전화통화로 해결이 가능하고, 그 외에는 본사에서 처리해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쓸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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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사람이 없는 무인점포라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매장 청결이다. 커피를 먹고 그냥 버리고 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바닥에 커피를 흘리는 경우도 있다. 하루 이틀만 매장에 나가보지 않으면 금새 더러워진다. 아무리 비대면으로 이용하기 편리한 카페라도 매장이 더러우면 손님은 끊기게 마련이다. 때문에 용지관리와 청결을 위해 하루 한번 이상은 매장에 꼭 나가봐야 한다. 무인점포의 매출은 점주가 매장에 얼마나 자주 나와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이 사장의 생각이다.


◆사업 성공노하우는 ‘선택’과 ‘집중’

이 사장은 지난 일년간 매장 세곳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던 노하우로 첫째, ‘선택’과 ‘집중’을 꼽았다. 1호점인 부경대점의 첫달 매출이 잘 나왔을 때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2호점과 3호점을 빠르게 선택해 집중했기 때문에 지금까지 탄탄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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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본사를 보는 안목이다. 가맹본사의 시스템이 얼마나 탄탄하고 경쟁력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이 사장은 ㈜잉크와 오피스에서 5년간 일하며 지켜봤기 때문에 본사의 시스템을 꿰뚫고 있었고, 창업을 할 때 유리하게 작용했다.


셋째는 가장 기본적인 ‘성실’과 ‘노력’이다. 이 사장은 무인점포라고 해서 매장 청결관리도 하지 않고 성의없이 대충대충하다면 절대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초반에 반짝 매출이 나올 수는 있다. 그러나 일년 이상 유지하기는 힘들다.


◆무인프린트카페 10호점을 내는 게 목표!

딸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이 사장은 무인프린트카페를 운영하면서 가정의 안정을 찾았다. 현재는 세곳에서 운영 중이지만 앞으로 10호점까지 확장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실제 프린트카페 가맹점 중에는 가맹점 사업자 1명이 8~9개 매장을 운영하는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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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무리하게 할 생각은 없다. 우선 현재 운영중인 매장들의 매출을 더 높이게 급선무다. 그 후에 본사의 ‘매장의 IT화’도 지켜볼 생각이다.


현재 매장 내에 CCTV가 있지만 본사에서는 앞으로 가맹점주가 매장의 시스템을 모바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 그 계획이 잘 진행되면 본격적으로 매장 확장을 추진할 것이다.


40대를 청년도 아닌 중년도 아닌 애매한 세대라고 말한다. 그만큼 무언가 새롭게 도전하는 게 더욱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회를 잡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 사장이 초심을 잃지 않고 지금처럼만 한다면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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