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길어지고, 저녁 공기마저 뜨거워지는 한여름. 불볕더위 속에서도 사람들은 어둑어둑해지면 한 잔의 위안을 찾는다. 이자카야는 그런 짧은 여름밤을 위해 존재한다. 차갑게 온도를 맞춘 사케 한 잔, 얼음 동동 띄운 하이볼, 그리고 입맛을 돋우는 시메사바, 참치 타르타르, 냉우동처럼 속까지 시원해지는 안주 한 접시. 바깥의 열기를 잠시 잊고 싶은 저녁, 이자카야는 도심 속 작은 피서지처럼 조용히 문을 연다. 여름이기에 더욱 빛나는 이자카야의 매력, 그 시원한 한 잔을 지금 만나보자.

◆ 라우드플레이리스트 

서울 종로3가역 부근에 있는 이자카야 맛집. 감각적인 분위기의 작은 이자카야다. 숙성회와 교자, 일본식 동파육 등 정갈한 안주와 함께 사케, 하이볼, 쇼추 등 다양한 주류를 즐길 수 있다.


사진=라우드플레이리스트

사시미 모듬인 숙성회는 구성이 매달 달라져 화이트 보드에 안내된다.


사진=라우드플레이리스트

혼술 고객을 위한 1인 사시미도 있다. 비주얼과 식감이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다. 교자도 바삭하면서도 육즙이 가득해 매콤한 소스와 잘 어울린다. 스텝밀, 야키소바를 곁들이면 좋다. 마파두부와 닭튀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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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는 사케, 쇼추, 하이볼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1,2층인데 1층은 다찌석만 있어 아담한 바 좌석 중심의 공간에서 조용히 술 한잔하기에 적합하며, 1인 1음료 주문이 필수다. 예약은 불가하며, 인기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사진=라우드플레이리스트

영업시간은 평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금 토는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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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사시미 26000원, 생참치김밥 26000원, 시오야키소바 16000원. 교자 13000원. 

◆사케바히토리 

서울 관악구 낙성대역 인근 샤로수길 끝자락 골목에 자리한 ‘사케바 히토리’는 깊은 맛의 사케와 쇼츄를 전문으로 하는 작은 이자카야이다. 

 

사진=사케바히토리

다찌형 바 좌석 약 10석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혼술 혹은 최대 2인 방문이 적합하다. 사장님이 직접 추천하는 잔 단위 사케와 쇼츄는 다양하며, 부담 없이 여러 종류를 시도할 수 있다. 

 

사진=사케바히토리

이소베마끼 & 우니, 가리비 관자 삼합, 간장게장 사시미, 광어들기름소바, 트러플 생차돌 사시미 등 계절에 따라 바뀌는 안주도 인상적이며, 나폴리탄, 유린기, 치킨난반, 깐풍기 같은 일식 퓨전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사진=사케바히토리

음식은 물론 모찌리도후 같은 기본안주부터 서비스가 정성스럽고, 잔으로 부담 없이 술을 즐기게 해주는 배려가 돋보인다.


사진=사케바히토리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일본 술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예약 어려운 경우 전화 문의 후 방문하거나 오픈 직후 이용을 추천한다. 혼자 혹은 둘이서 맛과 분위기를 즐기고 싶을 때 탁월한 선택이다.

 

사진=사케바히토리

영업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이소베마끼&우니 35000원, 간장게장 사시미 28000원, 치킨난반 15000원. 

◆청담마코토 

청담동 프리미엄 이자카야 ‘청담 마코토’는 고급스런 분위기와 정갈한 일식 메뉴를 룸 단위의 프라이빗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사진=청담마코토

12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된 명성을 자랑하며, 압구정로80길 37 에 위치해 접근성과 주차 편의성도 뛰어나다.


사진=청담마코토

대표 메뉴인 관서식 스키야키와 제철 모둠 사시미. 스키야키는 1++ 한우 채끝 등심을 철판에 구워 특제 소스로 살짝 졸인다. 제철 사시미 모리아와세는 다양한 제철회를 즐길 수 있다.


사진=청담마코토

생 트러플을 올린 전복게우파스타는 신선한 활전복을 손질해 전복 내장의 풍미를 살린 소스로 조리한 파스타다. 1++ 한우로 만든 한우 육회, 계절 솥밥 등은 시각과 미각 모두 만족시키는 구성이다. 

 

사진=청담마코토

일정 금액 이상의 주류 주문 시 사시미 코스가 할인되며, 메뉴 구성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모든 좌석이 룸 또는 파티션으로 분리되어 있어 조용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제공하며, 비즈니스 모임, 데이트, 소개팅에도 적합하다.


사진=청담마코토

인기 높은 시간대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네이버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좋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30분부터 새벽1시까지. 일요일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다. 
 

사진=청담마코토
 

관서식 스키야키 69000원, 특사시미코스 139000원. 생트러플을 올린 전복 게우소스 파스타 35000원. 

◆ 논베 합정

서울 마포구 합정동 골목길에 위치한 이자카야 ‘논베(Nonbe)’는 숙성회와 창의적인 일식 안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감성적인 술집이다. 


사진=논베

대표 메뉴인 오늘의 사시미는 신선하고 숙성된 해산물의 깊은 맛을 자랑한다. 시그니처인 낫토 시오곤부 파스타는 낫또와 염장 다시마, 버터로 마무리한 감칠맛에 와사비의 독특한 조합이 환상적이다.


사진=논베

그 외에도 닭간과 버터로 만든 스프레드를 따뜻한 바게트에 발라 수제 사과잼과 먹는 레바파테, 국내산 닭다리살 튀김에 수제 타르타르를 듬뿍 뿌린 치킨남방, 겉만 살짝 익힌 참치등살 위에 고소한 참깨간장 소스와 루꼴라 양파와 함께 즐기는 마구로 샤브, 고등어 봉초밥, 버터 술찜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킨다.


사진=논베

기본 안주로 제공되는 양배추와 간장마요는 입맛을 돋우며, 주류는 사케·일본 소주·하이볼·생맥주·논알콜 음료 등 폭넓게 갖춰져 있다. 

 

사진=논베

1인 1음료 필수, 노키즈존, 월~목은 2시간반 금토일과 공휴일은 2시간 이용 제한,  화요일 정기 휴무 등 이용 조건을 감안해 미리 예약하는 게 좋다. 

 

사진=논베

품질 높은 숙성회와 독창적 안주, 일본식 퓨전의 조화가 돋보이는 논베는 합정에서 세련되게 술과 식사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더없이 적합한 숨은 명소다.

 

사진=논베

합정역 8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이며, 다찌형 바 좌석 중심의 인테리어로 좁지 않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네이버에 100% 키리모찌 증정 쿠폰을 다운받을 수 있다. 

오늘의 사시미2인 35000원, 낫토 시오곤부 파스타 18000원. 

◆코우콘 망원역

망원역 인근 주택가 골목에 자리한 작지만 매력적인 이자카야 ‘코우콘’은 아늑하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랑한다. 


사진=코우콘

대표 메뉴인 모듬 사시미는 신선한 구성으로 높은 평을 받는다. 제철 생선회로 매일 구성이 바뀐다. 

 

사진=코우콘

숯불 향 가득한 야키토리와 참돔대가리·우설 숯불구이, 고등어 봉초밥, 모츠나베 등 메뉴 구성이 다양하고 정성스럽다. 게우 파스타, 항정살 미소야키, 사바봉즈시, 아귀 가라아게 등도 인기 있다.


사진=코우콘

사케 잔술을 곁들이며 일본식 주류 문화를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오너셰프가 직접 요리하며 사케 추천까지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가 인상적이다. 

 

사진=코우콘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바 테이블과 2인석, 호리고타츠 스타일의 룸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 혼술이나 커플, 소규모 모임 모두에 적합하다.

 

사진=코우콘

영업은 매일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사진=코우콘
 

모듬 사시미 35000원, 모츠나베 28000원, 우니삼합 4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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