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국내 가구 중 30% 반려동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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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000 등록일등록일: 2021-03-22본문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의 30%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604만 가구들은 한 달 평균 14만 원을 반려동물 양육비로 지출하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식비로 지출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반려동물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반려가구는 604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9.7%를 차지했다. 이 가운에 ‘반려견가구’가 80.7%로 가장 많고, ‘반려묘가구’가 25.7%로 뒤를 이었다. 한국 반려견 수는 586만 마리, 반려묘 수는 211만 마리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에 대한 지출도 늘어나고 있다. 반려가구에서 매달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반려견만 기르는 가구가 월평균 ‘13만 원’, 반려묘만 기르는 가구가 월평균 ‘10만 원’, 반려견과 반려묘 둘 다 기르는 가구가 월평균 ‘25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1마리당 비용으로 추산하면 반려견은 월평균 ‘11만 원’, 반려묘는 월평균 ‘7만 원’인 셈이다.
반려동물 양육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사료비’(33.4%)와 ‘간식비’(17.8%)로 식비 관련 지출이 절반 이상이었다. 그 외 ‘배변 패드, 고양이 모래, 기타 관리용품 구입비’(11.1%)와 ‘미용비 등 트리밍 비용’(10.0%)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주된 경로는 ‘친구, 친지 등 지인’이 44.3%로 가장 많았고, ‘애견센터’가 11.1%로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그 외 ‘동물병원(8.4%) ‘펫샵 등 복합매장’(7.8%), ‘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거래’(5.4%)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있었다.
반려동물을 분양할 때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22만3천 원으로 나타났다. 친구나 친지 등 지인에게 받거나 유기동물 보호센터, 유기 장소에서 데려와 분양비를 지출하지 않은 경우가 43.0%를 차지했다. 분양비를 지출한 경우는 57.0%로 평균 39만6천 원을 썼다
반려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느끼는 만족도는 7점 만점에 5.69점으로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의 수준이었다. ‘반려묘 양육가구’(5.92점), ‘1인가구’(5.84점), ‘자녀가 없는 부부 가구’ (5.84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자녀가 있으나 부부만 동거하는 부부 가구’(5.52점)는 다른 가구에 비해 만족도가 낮았다.
반려동물이 집에 홀로 있는 시간은 하루 평균 5시간 40분이었다. 집을 비울 때 반려동물을 위해 취하는 조치는 ‘TV나 조명을 켜놓고 외출하기’, ‘자동 급식기나 급수기 설치하기’가 각각 35.9%, 34.1%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냉난방기 가동하기’(26.6%), ‘CCTV 설치하기’(21.1%), ‘사물인터넷(IoT) 관련 가전제품 이용하기’(13.8%)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처음으로 추가된 항목인 ‘반려동물 위탁시설 이용하기’(11.4%)도 10%를 상회하는 응답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