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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술’보다 맛있는 ‘식사’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음식점 창업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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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415 등록일등록일: 201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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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주점 및 간이 호프점 창업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반면, 밥집을 표방하며 식사 메뉴를 강화하는 매장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저녁 장사를 주로 하는 고깃집이나 주점들도 식사 메뉴를 강화하는 추세이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는 젊은 층이 늘어난 데다 노동법 강화로 저녁 야근이나 회식 등이 크게 줄어들면서 술을 마시는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렇게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서 창업 기상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술보다는 식사를 내세우는 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 일식풍 식사 메뉴가 ‘밥집’으로 인기


서울 종각에 있는 ‘오로지라멘’은 라멘 맛집이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일본 바람이 불면서 일식을 한끼 식사로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본 가정식 식당을 비롯해 일본식 돈까스 및 덮밥, 함바그 등이 인기인데 라멘도 그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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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각에 위치한 '오로지라멘'

 

국내에 라멘이 들어온 지는 오래 됐지만 대부분 칼국수나 냉면처럼 별미로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일본 여행이 늘어나고 외식업에 일본 음식이 인기를 얻으면서 일상적인 식사 메뉴로까지 자리 잡는 게 요즘 추세이다.

오로지라멘은 이름처럼 오로지 라멘의 전문성을 추구하는 라멘 맛집이다. 24시간 이상 우려된 돼지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돈코츠라멘, 오로지라멘, 바질라멘 등 다양한 라멘 맛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7천 원에서 9천 원 선으로 합리적인 가심비를 추구한다. 라멘 외에 교자 가라아게를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생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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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개미' 스테이크 덮밥.


일본식 덮밥집은 이미 젊은 층들의 인기 밥집으로 자리 잡았다. ‘토끼정’을 비롯해 ‘홍대개미’같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부터 개인들이 운영하는 초미니 일본 가정식 맛집까지, 젊은이들이 많은 상권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일상 밥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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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함바그' 한상차림 

고등학교 때부터 일본 여행을 즐기는 청소년들 덕분에  ‘함바그’ 전문점도 밥집으로 인기이다. 국내 함바그 1등 브랜드인 ‘후쿠오카함바그’의 경우 최근에 식사 메뉴를 대폭 강화했다. 함바그가 별미가 아니라 밥집으로 찾는 고객들이 많다고 판단, 일상적인 식사 장소로 변신하기 위해서이다. 경성함바그는 뚝배기를 내세운 함바그로 식사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 밥만 팔지 말고 추가 매출도 올리는 업종 인기


한편 식사 고객 공략은 물론 가벼운 술 한 잔에 배달 및 단체주문까지 공략하는 밥집들도 늘어나고 있다. 판매 채널을 최대한 다각화해서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경기도 분당에서 프리미엄 꼬치구이와 한국식 덮밥 맛집으로 인기를 얻는 ‘꾸이한끼’가 대표적이다. ‘꾸이한끼’는 젊은 층들의 식사 문화를 대변하는 브랜드이다. 고객층의 대부분이 간편한 일품요리형 식사를 선호하는 10대와 20대들로 이들의 비율이 전체 고객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춘천닭갈비와 안동찜닭, 사천치킨짜장 등 다양한 닭고기 요리를 덮밥의 토핑으로 골라먹을 수 있다. 덮밥 외에 닭강정도 인기 메뉴이다. 새콤달콤파닭, 너트양념, 깐풍, 콘치즈 요거트 등 다양한 종류의 닭강정을 즐길 수 있다. 값이 저렴한 닭강정은 매장에서 즐기기도 하지만 테이크아웃 포장 수요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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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꾸이한끼'의 고추장로제닭꼬치와 춘천깻잎닭꼬치

 

매장에서 직접 굽는 프리미엄수제꼬치는 한 개 3천 원대이다. 꾸이한끼의 경우 식사 메뉴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수제꼬치 단체주문도 만만치 않다. 사무실이나 교회, 동호회 등에서 한 번에 수십 개씩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


인건비 등 음식점 운영비용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어 오프라인에서 가장 수요가 풍부한 ‘식사시장’ 외에 테이크아웃과 단체 주문, 배달까지 노리는 게 ‘꾸이한끼’의 특징이다. 이런 인기 덕분에 ‘꾸이한끼’는 5월 말 미금역에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했다.


◆ 술집, 고깃집도 식사 메뉴 강화 트렌드


서울 신사동 가로수실 맛집으로 유명한 ‘경성팔일삼’은 가성비 고깃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식사 메뉴가 매출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게 특징이다. 원래 고깃집이지만 점심시간에는 와인포크두루치기 같은 식사 메뉴가 있다. 메뉴를 주문하면 냄비밥을 지어서 ‘엄마표’의 따끈한 집밥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에는 누룽지까지 끓여준다.


최근에 인기를 모으는 해산물전문점들도 식사 메뉴가 매출을 견인하는 주역이다.

‘연안식당’의 경우 꼬막비빔밥으로 유명하며 점심시간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큰 몫을 차지한다. ‘마포갈매기’등  전형적인 고깃집들도 갈비탕, 순두부 정식 등 매장마다 다양한 점심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교대이층집’은 서비스 메뉴가 풍성한 점심 식사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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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덕초대파불고기'

 

‘화덕초대파불고기’는 아예 밥집을 표방하는 고깃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일반 고깃집들이 식사 메뉴는 사이드 음식으로 판매하는데 반해 화덕초대파불고기는 아예 식사가 되는 고기요리가 주 메뉴이다. 고추장 불고기, 간장 볼고기 등은 7천원대 가성비있는 가격에 안주는 물론 밥과 더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 카페, ‘가벼운 식사고객 공략’ 특명


커피숍을 비롯해 카페들도 식사 고객 잡기에 혈안이 돼있다. 지난 5~6년간 폭발적으로 카페 창업이 늘어나면서 동일업종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음료 메뉴의 차별화에도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 및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서 가벼운 식사 메뉴를 강화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이다.


‘홍루이젠’ ‘타이지엔’ ‘풍성호’ ‘루안바오’ 등 출발부터 샌드위치를 내세운 대만 샌드위치 전문점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카페에서 베이글, 샌드위치, 조각 피자 등을 추가로 개발해서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새로운 풍속도이다. 


스타벅스는 ‘아침식사’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기존 패스트푸드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 올해 초 스타벅스는 샐러드와 샌드위치, 머핀 등 모닝박스 5종을 선보였다.

빵과 샌드위치에 샐러드 야채 등을 추가해 영양 균형을 강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클렌즈쥬스분야의 대표 브랜드인 ‘주시브로스’도 일부 매장에서 샐러드밥 메뉴를 출시해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커피베이는 콘치즈, 소시지치즈롤 등 다양한 핫도그와 카야토스트, 프레즐 메뉴 등을 곁들여 매장에서 가벼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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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로비치'의 리얼애플망고주스


제주도에서 핫한 망고 카페인 ‘할로비치’는 식사대용으로 손색없는 망고 쉐이크로 인기다. 최근에는 서울에 팝업샵을 열고 망고 두 개 분량이 고스란히 들어간 망고쉐이크를 4,500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망고는 녹색 야채만큼 카로틴이 풍부하고 비타민 A 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다이어트효과, 독성제거 효과도 있다는 점에 착안, 할로비치 리얼망고쉐이크는 ‘가벼운 힐링 한끼’라는 컨셉으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여성들을 공략해 인기다.


주력 소비 계층이 밀레니얼 세대로 바뀌면서 외식업은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식사 방식은 물론 선호하는 맛과 메뉴, 음식점을 선택하는 기준, 즐기는 방식 등이 과거와 달라지고 있어 외식업 창업자들은 달라진 신외식업 풍속도를 분석해서 창업을 해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싱글족 및 맞벌이 가정, 일하는 여성의 증가로 가정에서 밥을 해먹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갈수록 커지는 ‘식사’ 시장 공략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이 필요할 때다.


□글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부자비즈 운영자. 'CEO의 탄생' '이경희 소장의 2020창업 트렌드'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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