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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성공사례]

[영리치]고졸슈퍼리치에게 배우는쇼핑몰창업 성공노하우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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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5,676 등록일등록일: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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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면서 세계적으로 영리치 바람이 드세다. 기존 산업이 도태되고 새로운 사업 방식을 리딩하는 젊은이들이 신흥 부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들중에서도 독특하고 파격적인 행동으로 관심을 끄는 사람이 있다. 음악에 미쳐 고등학교도 출석 일수를 겨우 채워서 졸업한 키 162센티의 일본 남성이다.
  
주인공은 얼마 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뮤비 의상을 경매에서 낙찰받은 두 명의 일본인 중 한 명인 일본의 영리치 마에자와 유사쿠(Yusaku Maezawa)이다.
  
◆고등학교 겨우 졸업한 인디밴드 출신, 취미가 사업으로    

마에자와는 1975년 11월 생으로 그가 했던 사업은 온라인 의류쇼핑몰이다. 음악을 좋아했던 마에자와는 와세다실업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가 다닌 고등학교는 와세다대학 등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학교였지만 마에자와는 공부나 대학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드럼 연주자였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스위치 스타일’이라는 인디 밴드를 결성하고 재학중 첫 앨범을 발표한 실력파 뮤지션이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막노동까지 해서 모은 돈으로 여자 친구와 함께 미국으로 간 마에자와는 미국 생활을 하면서 CD와 레코드를 많이 수집했다. 1995년 일본으로 돌아와서 취미활동이던 수입앨범과 CD로 우편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취미가 창업으로 이어진 사례다.
  
그러다가 1998년에 ‘스타트 투데이’를 창업했다. 그 해에 활동 밴드가 음반회사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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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올인

창업이후 2001년, 음악활동을 중단하고 사업에 몰두하기로 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온라인 패션 유통이 성장하고 있었다. 이 시장을 눈여겨 보던 그는 2000년 10월 스트리트패션 브랜드 3개를 유통하는 인터넷 편집숍 ‘EPROZE’를 시작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의류플랫폼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음반에서 벗어나 의류 사업으로 영역을 전환했다. 2004년 ZOZOTOWN이라는 의류와 액세서리 판매 의류쇼핑몰 사이트를 오픈했다. 출범 당시 조조타운은 패션편집숍 17개를 한 자리에 모아 놓은 쇼핑몰이었다. 조조는 일본어로 창조와 상상의 뒷 글자를 딴 이름이다.
  
이후 조조타운은 일본의 온라인 패션 시장 팽창과 함께 급성장했다. 패스트패션을 비롯해 고급 브랜드까지 6천여개가 넘는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며 연간 수백만명이 이용하는 일본 최대 의류 쇼핑몰로 성장했다. 조조타운은 스마트폰 전용 앱을 개발하는가 하면 패션 기업을 인수하고 미국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해외 기업에 출자를 하며 패션과 테크를 연결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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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시장에서 4년만에 기업을 상장시키다

연간 1조원이 넘는 매출액에 직원수도 1천명이 넘는 성공한 기업으로 성장한 조조타운은 일본 최대의 의류 쇼핑몰로 자리잡았다. 2007년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에 상장했고 2012년에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 시장에 상장했다. 2019년 일본 쇼핑몰 매출액 순위를 보면 1위인 요도바시카메라(1,212억엔)에 이어 조조타운이 2위(1,184억엔)를 기록했다.
  
2010년에는 야휴재팬과 업무 제휴를 맺었고 2011년에는 소프트뱅크와 홍콩에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중국과 한국에도 진출했으며 이베이와도 업무 제휴를 했다.
  
2013년에는 ‘WEAR’라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스마트폰 앱은 패션매장의 숍마스터와 고객이 패션코디를 업로드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에 진열된 의류의 바코드를 찍으면 상품정보와 해당 의류가 코디된 패션 사진을 볼 수 있다. 사진은 스마트폰에 저장이 되며 마음에 드는 옷을 조조타운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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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는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춰 맞춤형 의류 브랜드인 ZOZO를 선보였고 재택측정시스템인 ZOZOSUIT도 도입했다. ZOZO와 ZOZOSUIT는 출범 당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72개국에서 소개되었다.
  
하지만 조조슈트 사업이 1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자 한 때 마에자와는 활발히 하던 트위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사업을 야후 재팬으로 매각하게 된 것도 조조슈트 사업 부진의 영향이 있었을 걸로 짐작된다.
  
조조슈트에는 뉴질랜드의 센스 개발 전문 기업인 ‘스트레치센스(StretchSense)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축센스(flexible sensor)가 탑재돼 있다. 고객이 조조슈트를 착용하고 스마트폰 블루투스를 연결하면 1만5천개의 모든 신체 부위의 치수가 자동으로 측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흰색 점이 박힌 검은색 타이즈를 입고 사진을 찍어서 전송하면 신체 사이즈를 분석해서 맞춤 의류를 보내준다. 고객 입장에서는 직접 옷을 입어보지 않고 구매해야 한다는 인터넷 쇼핑몰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회사는 고객의 치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조조슈트는 배송비만 받고 고객에게 무료로 배포되었다. 조조슈트 발표 직후 10시간만에 23만개 예약이 폭발해 제작 배송이 연기되는 사례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조조슈트는 1년만에 실패를 기록하며 중단되고 2020년에 새로운 버전의 조조슈트가 선보였다.
  
‘오마카세정기편’ 서비스는 조조슈트 정보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서 전속 코디들이 고객 취향에 맞춰서 고른 패션을 매달 혹은 2,3개월만에 5~10벌씩 고객에게 배달해주는 것이다. 고객은 옷을 배송 받아서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상품만 구매하면 된다.
  
마에자와는 2019년 9월 일본 2위의 전자상거래몰인 조조타운의 지분 19%를 야후 계열사인 Z홀딩스에 1조6500억원에 매각하고 퇴임을 발표했다. 이후 마에자와는 1조원이 든 통장을 유튜브를 통해서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에자와의 지분 매각과 퇴임 발표는 조조슈트 사업 실패가 영향을 미쳤을 걸로 보인다.
  
조조슈트는 패션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혁신으로 주목받았지만 사업이 충분히 검증되기 전에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추진한 것이 중요한 실패 이유로 꼽힌다. 검증되지 않은 시스템으로 거대한 비젼을 세우고 70개가 넘는 나라를 대상으로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제품을 런칭하려다보니 고객 만족에 실패하고 말았다.
  
현재 조조타운은 야휴 재팬이 운영하고 있다. 최근 조조타운의 사업은 이전만큼의 성장세를 구가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조타운을 떠나는 브랜드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하지만 인디밴드 출신의 청년이 온라인 사업을 시작해 최단기간에 상장기업으로 성장하며 일본 최고의 쇼핑플랫폼으로 성장한 조조타운의 성공비결에서 배울 점도 많다.
  
◆조조타운,  마에자와의 8가지 성공비결    

첫째, 성장하는 시장에 빨리 진입했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사업도 트렌드를 이길 수 없다. 고속성장을 하려면 트렌드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 조조타운은 일본 온라인 의류시장이 꿈틀거릴 무렵 성장하는 기회를 포착하고 자신이 좋아하던 음악까지 포기한 후 사업에 올인해 성장하는 시장과 함께 기업을 키웠다.
  
둘째, 적극적인 입점브랜드 관리다. 조조타운은 백화점처럼 단순히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빌려주는 업체가 아니다. 입점한 브랜드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줬다. 제품 사진을 촬영하고 소비자 프로모션, 배송 등 마케팅과 사업 전과정에 참여했다. 비싼 수수료를 내고도 조조타운에 입점하기를 원한 것은 입점하면 매출액이 급증하기 때문이었다.
  
셋째,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제도 도입이다. 옷을 구입한 후 최대 두 달까지 결제를 미룰 수 있는 지급 유예 제도를 시행했다. 어떤 면에서는 위험할 수도 있는 제도이지만 걱정스러운 일은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조조슈트가 크게 성공을 한 것은 아니지만 조조슈트 아이디어 역시 고객 입장을 고려한 것이다.
  
넷째,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업스케일이다. 처음에는 의류 쇼핑몰인 조조타운 하나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조조타운 외에 패션코디 SNS성격을 가진 WEAR(웨어), 중고의류쇼핑몰인 ZOZOUSED, 신발 쇼핑몰 ZOZOSHOES가 추가됐다. 고객들은 패션 제품은 물론 패션관련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통해서 다양한 정보를 기반으로 쇼핑할 수 있다. 콘텐츠와 상거래, 소셜네트워크가 ‘패션’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융합되어온 사업 모델의 진화는 중요한 성공비결 중 하나이다.
  
다섯째, 비즈니스 모델을 진화시키면서 여기에 필요한 기업 인수와 투자를 통해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했다. 패션 기업을 인수하기도 하고 본업과 연관성을 가진 해외 기업에도 적극 투자를 하면서 관련 사업에 필요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갔다. 단순한 유통 사업이 아니라 콘텐츠 기업, 패션테크 기업으로 진화해 나갔다.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인 성장 정책을 실행한 것이다.
  
여섯째, 파격적인 조직 운영 방식이다. 일본의 전통적인 기업들은 조직 운영이 매우 보수적이다. 반면 마에자와는 파격적인 조직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2012년부터 파격적으로 주 30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기도 했다. 하루에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6시간을 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근무시간을 줄인 후 조조타운의 매출은 더욱 급상승 했다.

회사에서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직원에게는 월 50만원 정도의 주택 수당을 제공했다.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직원들의 교류가 늘어난다는 것이 이유다.
  
사장실에서 하루 종일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인디밴드 출신답게 직원들의 자율성을 높여 복장도 자율로 했다. 직원 호칭을 별명으로 통일하기도 했다. 급여 조건도 특이해 전직원이 동일한 기본급과 보너스를 받으며 직책 수당만 달리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일곱째, 테크 기업으로의 진화이다. 조조슈트가 크게 성공을 거둔 것은 아니지만 신체측정 슈트를 개발해 무료로 나눠주는 조조슈트는 조조타운의 명성을 글로벌하게 만들면서 단순한 온라인 중개 회사가 아니라 IT 기업이라는 명성을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
  
여덟째, 파격적인 마케팅 방식이다. 쇼핑몰 마케팅을 파격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마에자와 자신 역시 리처드브랜슨이나 도널드 트럼프, 일론 머스크처럼 끊임없이 화제를 뿌리며 성공적으로 CEO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2015년에는 10주년 기념 이벤트라는 내용을 미리 알리지 않고 상품 일부를 0엔에 판매해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당시 0엔에 판매한 상품 2만점의 액수는 20억원에 달했다.
  
마에자와는 CEO로서, 또 셀럽으로서 독특한 행보를 하며 늘 화제를 몰고 다녔다. 음악을 했던 마에자와는 미술에도 관심이 많아서 도쿄현대 미술재단( Contemporary Art Foundation)을 창립해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미술품을 수집하고 있다. 2017년 그는 천재 예술가로 평가받는 장 미셸 바스키아의 그림 ‘무제’를 현대미술 경매 사상 최고 낙찰액인 1억1050만달러에 낙찰받는 등 지속적으로 미술품 경매에 참여하고 있다. 마에자와가 미술품을 수집하는 이유는 고향인 치바현에 사립 박물관을 열기 위해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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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젊다, 앞으로가 더 궁금한 조조타운과 마에자와    

하지만 퇴임후 마에자와의 행보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젊은 나이에 1조 재산을 가진 영리치가 SNS상에서 물쓰듯 돈을 뿌리며 다양한 스캔들에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패션계의 거물인 마에자와는 일론 머스크가 투자한 회사 스페이스X사의 우주 비행 최초의 민간 승객이 될 예정이며 달여행을 함께 할 여성을 찾는 공개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 그는 독특한 방식으로 돈을 나눠주기도 한다. 자신의 트윗 메시지를 공유하는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 1억엔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마에자와는 트위터에서 자주 돈을 뿌리는 행동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2019년부터는 새해 세뱃돈 뿌리기도 했다.
  
유튜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동영상에서 1조원이 든 통장을 공개한 적도 있다. 또 최고급 슈퍼카를 타고 달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마에자와는 미술품, 와인, 자동차 수집에 관심이 많다.
  
마에자와는 현재 트위터와 유튜브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트위터 팔로우 수도 1천만이 넘는다.
  
그는 또 올해 초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의상 경매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 의상 경매 과정은 영상으로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으며 아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그 옷을 활용하고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마에자와는 2019년 기준 자산 30억달러로 일본내 14번째 부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업지각 변동기에 신흥부자로 등극한 영리치 마에자와가 앞으로 어떤 새로운 분야에서 기업가로 활동할 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일본 최대 온라인 의류 쇼핑몰인 조조타운이 야후 재팬 아래에서 어떻게 혁신하며 성장을 지속해나갈 지도 궁금한 부분이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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