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충성고객 확보, 신제품 출시 효과! 식품외식업계 재출시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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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758 등록일등록일: 2021-02-24본문
식품외식업계에 재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다시 내놓고 있는 것이다. 고객을 사로잡는 메뉴 개발은 쉽지 않지만, 과거의 인기 상품을 업그레이드 해서 재출시하면 신제품을 출시 한 것 같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의 요청에 의해 재출시 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럴 경우 고객과 소통하는 효과로 충성고객도 확보하고 매출 증진도 꾀할 수 있다.
기업의 이익을 추구하다보면 일방통행이 되기 쉽다. 재출시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와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민초의 힘! 써브웨이, 민트초코쿠키 재출시
하나하나의 소비자가 모이면 큰 힘을 갖게 된다. ‘민초단’이 그렇다.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민초단’은 민트초코맛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기업들에게 의견을 내고 제품 출시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번에 민초단은 써브웨이를 움직였다. 지난해 출시 돼 인기를 끌었던 ‘민트초코쿠키’를 재출시한 것이다. 써브웨이는 민초단의 지속적인 요청에 지난해보다 수량을 늘려 민트초코쿠키를 재출시했다.
민트초코쿠키는 상쾌하고 청량한 민트와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의 조화가 특징이다. 달달한 음식과 만나면 단맛을 배가 시키는 민트와 초코칩 쿠키가 어우려져 달콤함을 극대화했다.
써브웨이는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트렌디하고 특별한 한정판 쿠키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 요청에 3년만에 컴백한 맥도날드 ‘맥런치’
고객의 지속적인 요청에 의해 부활한 제품이 또 있다. 합리적이 가격과 취향대로 먹을 수 있어 인기몰이를 했던 맥도날드 ‘맥런치’가 재출시 된 것이다.
맥런치는 점심 시간 동안 맥도날드의 대표적인 버거 세트 메뉴를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고객 혜택 서비스다.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정가 대비 평균 약 14% 할인된 가격으로 세트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2005년 첫 출시 이래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으나 2018년 서비스를 종료했다.
맥도날드가 맥런치를 재출시하는 이유는 서비스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맥런치는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1955 버거 ▲베이컨 토마토 디럭스 ▲맥치킨 모짜렐라 ▲슈슈 버거 ▲쿼터파운더 치즈 등 7종으로 구성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레트로 트렌드로 재출시 된 ‘최강 미니 바둑초콜릿’
재출시 되는 상품은 트렌드를 반영하기도 한다.
편의점 CU가 지난달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 ‘최강 미니 바둑 초콜릿(이하 바둑 초콜릿)’은 레트로 열풍을 타고 재출시 된 경우다.
바둑 초콜릿은 한 대형 제조사가 생산했던 상품으로 2000년대 후반 단종된 상품이다. 지난해 식품업계에 불어온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학창시절 친구와 함께 즐기는 추억을 그리워하는 3040세대를 중심으로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바둑 초콜릿은 바둑알과 바둑알통의 특징을 잘 살리면서 맛은 물론 상품 패키지까지 기존 상품과 유사하게 구현됐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바둑판도 추가로 제공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 한 것이 특징이다.
되찾은 추억에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출시되자마자 1월 한 달 동안만 5만 개 이상 판매됐고, 매출 순위도 초콜릿 카테고리 내에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봄 시즌 맞아 다시 돌아온 스타벅스 ‘슈크림라떼’
재출시는 시즌별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계절별로 인기있는 제품을 재출시하는 것이다.
스타벅스는 봄 시즌을 맞아 봄음료 ‘슈크림라떼’를 재출시했다.
2017년을 시작으로 매해 봄 시즌에 맞춰 출시되는 ‘슈크림 라떼’는 봄을 상징하는 노란 색감이 매력적인 음료다. 지난해에는 역대 프로모션 음료 중 가장 빠른 판매 속도인 출시 12일만에 판매 100만잔을 돌파하는 등 출시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슈크림 라떼’는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 빈이 듬뿍 들어가 바닐라 특유의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맛이 특징이다. 2017년 첫 출시 때의 맛을 그대로 선보여 그 어느 때보다도 풍성한 슈크림의 풍미가 느껴지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