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창업박람회에서 읽는 2021년 후반기 창업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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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085 등록일등록일: 2021-06-15본문
제일창업박람회 IN 서울(이하 제일창업박람회)이 서울 학여울역 세텍전시장에서 70여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1인창업존, 배달창업관, 카페 창업 특별관, 도시락·HMR 등 나뉘어 예비창업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변화된 창업시장과 창업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박람회에 참여한 업체들을 통해 2021년 후반기 창업트렌드를 살펴본다.
◆코로나 시대 폭풍성장한 ‘밀키트 사업’
밀키트전문점의 인기가 그야말로 인기폭발이다. 이것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도 증명이 됐다. 70여개의 업체 중 밀키트 브랜드만 10개 가까이 참여했다.
더팜홈쿡, 옐로스푼, 원셰프의행복식탁, 집어가, 잇츠프레시 밀키트, 붕 푸드마켓, 집밥뚝딱, 바른찌개 등이 그곳이다.
‘더팜홈쿡’은 밀키트 제품을 포함한 가정간편식 모든 제품 판매한다. 자체 R&D연구소에서 레시피 개발이 이루어지고, 5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자체 공장을 통해 생산해낸다. 맞춤제품의 제조 생산도 가능하다.
‘원셰프의 행복식탁’은 테이크아웃과 배달판매가 가능한 매장과 즉석조리 및 홀 판매까지 가능한 매장으로 나뉜다. 시장 상권과 창업자의 운영 목적에 따라 맞춤 창업이 가능하다.
국내최초 씨푸드 밀키트 콘셉트를 내세운 24시간 밀키트전문점 브랜드 ‘집어가’는 론칭 한달여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24시간 무인으로 창업할 수 있다는 장점과 다루기 어려운 해산물 메뉴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씨푸드 밀키트 메뉴를 메인으로 독특한 카테고리의 메뉴 구성을 갖췄다.
죽이야기에서 론칭한 24시간 밀키트전문점 ‘붕 푸드마켓’도 참여했다. 죽이야기 붕 푸드마켓의 기본 운영 방식은 점주는 매장에 출근하지 않고, 물류 직원이 제품 진열까지 해주는 24시간 무인 운영 시스템이다.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여러 밀키트 제품을 선택한 뒤 셀프 구매를 하는 방식이며, 점주는 스마트폰으로 매장 내부를 점검·관리할 수 있으며 매장 오픈 시간도 점주가 원하는 만큼 설정하거나, 원격 조정할 수 있다.
바른찌개도 포장과 배달이 가능한 A타입 매장과 홀, 포장, 배달, 주류 4중 매출구조의 B타입 매장으로 나뉜다. 셀프 계산 방식과 비조리 주방시스템으로 1인 운영이 가능하고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다.
◆100세 시대, 실버들 대상 사업 아이템
100세 시대 노인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인구의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다.
노인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생각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게 현 실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 중 ‘아들과 딸 주간보호센터(이하 아들과딸)’가 눈에 띈다.
자식 된 입장에서 몸이 불편한 부모님들을 쾌적하고 좋은 환경에서 모시고 싶지만 우리 주변에서 그런 시설을 찾기는 생각만큼 수월하지 않다.
아들과딸은 어르신들을 주간에 돌보는 보호센터다. 다양하고 활동적인 프로그램과 안전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보유했으며 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가 늘 상주하며 어르신들을 돌본다. 현재 가맹사업을 진행 중이다.
◆불황기에도 지난해 매출 200% 상승한 반찬가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전반적인 외식업의 매출이 하락했지만 소매업, 그 중에 반찬가게의 매출은 200% 상승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찬가게는 코로나 이전부터 1인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성장세를 보여오다가 코로나19로 날개를 달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반찬브랜드로는 ‘오레시피’와 ‘진이찬방’이 눈에 띈다.
오레시피는 40년 넘는 식품개발 경력을 가진 식품전문 기업인 ㈜도들샘 프랜차이즈라는 이점을 살려, 가맹점에 원부재료 및 반제품, 완제품 등 신선냉장물류를 전국적으로 배송하고 있다. 또한 전국적인 물류망 구축을 통해 매일 신선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공급 중이다.
올해 20주년을 맞이한 진이찬방은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보다 탄탄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 가맹점주들과 예비 창업자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경기불황에도 꾸준한 가맹점 오픈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지난해 100호점 돌파했다.
◆불황기에도 꾸준한 스테디셀러 아이템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지만 신규창업자는 증가하고 있다. 특히 구직난으로 청년창업과 여성창업이 늘어났다.
불황기에는 신사업으로 기회를 찾는 것도 좋지만 안정적인 창업을 원할 경우에는 역시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안정적이다. 족발전문점, 도시락전문점, 돈가스전문점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족발야시장은 최근 300호점을 돌파했다.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 창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창업 비용 36개월 분할 납부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본도시락도 참여했다. 본도시락은 얼마전 론칭 9년만에 400호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12월에는 월 매출 180억 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그려 왔다. 1인식·배달·단체 도시락 선호 현상 속에서 배달 최적화 모델을 선보이는 등 발전하며 가맹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온 결과로 볼 수 있다.
돈가스전문점도 눈에 띈다. ‘하루엔소쿠’, ‘이백장돈가스’, ‘에바돈까츠’ 등이 참여했다.
하루엔소쿠는 국내산 1등급 生돈육으로 만든 돈까스를 비롯해, 우동, 모밀, 라멘, 돈부리까지 다양한 프리미엄급의 메뉴를 카페 같은 공간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외식프랜차이즈다.
이백장돈가스는 프리미엄 수제돈까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콘셉트로 단기간에 2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는 배달창업 브랜드이다. 소자본창업, 부부창업, 신규창업, 업종변경창업, 배달창업 등 상황에 맞춘 다양한 형태의 창업을 할 수 있다.
◆틈새 김밥 시장을 노려라!
창업아이템 중 김밥전문점은 진입장벽이 낮지만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업종이기도 하다. 때문에 창업을 하려면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된 아이템이 필요하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생강김밥’은 기존 김밥전문점과 다른 이색 김밥이 눈에 띈다. 갓지은 밥 그대로 신선한 옛날 김밥 재료들과 국내산 생강으로 직접만드는 생강소스를 가미한 생강김밥 이외에도 문어김밥, 찜닭김밥 등 이색김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생강김밥은 가수 조권의 최애김밥으로도 유명하다. 현재 3호점이 운영 중이며 계약 완료된 매장이 10여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