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교자맛집 맥주를 만나다! 가성비갑, 교자요리주점 ‘교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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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4,886 등록일등록일: 2021-07-02본문
코로나19 이후로 영업 시간 제한으로 가장 피해를 본 업종 중에 하나가 주점이다. 이 때문에 주점 풍속도도 조금씩 바뀌어 뉴노멀이 적용되고 있다.
▴식사가 가능할 것, ▴맛집으로 인기를 끌 경쟁력 있는 전문 메뉴를 가질 것, ▴너무 크지않은 소박한 규모일 것 이 세가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밀레니얼 세대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주점의 조건이다.
교자와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맥동은 이런 트렌드에 맞춘 신사업이다. 생강교자, 김치교자, 치즈교자 등 다양한 교자와 새우완탕 등 메뉴만 보면 영락없는 교자맛집이지만, 맥주를 곁들이면 훌륭한 맥주집이 된다. 한 마디로 교자가 맛있는 맥주집이다.
교자요리주점 ‘교맥동’은 교자와 맥주가 맛있는 동네 맛집이란 뜻을 갖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가성비 값의 가격으로 맛있는 교자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점 3가지 조건, 맛집이 주점을 만나다
교맥동의 컨셉은 대만이나 홍콩, 일본 등지를 여행할 때 한 번쯤은 가본 적이 있을 법한 교자 주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했다.
일반적인 한국의 만두는 밀가루 피에 고기, 당면, 야채를 넣어 빚은 후 구워먹거나 쪄먹는다. 교맥동의 만두는 중국의 샤오롱바오처럼 교자속을 촉촉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당면이나 무말랭같은 것을 일절 넣지 않고 고기와 순수하게 야채만 넣어서 속이 육즙 가득하게 만들어서 나온 제품이다.
17가지의 메뉴 중에 대표 메뉴는 생강교자, 김치교자, 치즈교자, 튀김교자, 갈비교자 등이다. 특히 생강교자에는 다른 일반 교자보다 생강 함량이 많지만, 생강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다.
교맥동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 있는 가격이다. 딘타이펑같은 샤오롱바오 맛집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편안하게 맛있는 교자를 즐길 수 있다.
가격대는 6900원에서 7900원대. 1인분에 교자 12피스가 제공된다. 생강교자와 김치교자가 6피스씩 들어가는 반반교자가 인기다.
교자외에 새우완탕, 마라탕, 해물짬뽕탕, 어묵 가락탕 같은 탕류도 있다. 새우완탕 역시 웬만한 동남아 현지 맛집 못지않게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교자, 완탕 등과 곁들일 수 있는 대만식 닭튀김 지파이도 맥주 안주로 인기다.
◆교맥동의 경쟁력
▶맛의 차별화
교맥동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교자 맛이다. 맥주집에서는 만날 수 없는 최고의 교자 맛집에서만 즐길 수 있는, 중독성있는 맛이다. 한 입 베어물면 입안 가득 육즙이 퍼지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다. 고기가 꽉차 있어 맛이 알차고 생강과 김치 속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교자 맛 때문에 포장을 해가는 고객들도 많다.
▶술집은 2차부터? NO, 교맥동은 1,2차 모두 가능한 2모작 점포
회식문화가 바뀌면서 최근에는 1차로 끝내는 경향이 강하다. 교맥동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주점의 조건을 고루 갖추고 있다. 일반 주점과는 다르게 1, 2차가 모두 가능하다. 교자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식사와 술을 함께 먹을 수 있다.
▶분기별 신메뉴 개발
트렌드에 민감한 주점들은 안주가 새롭지 않으면 고객이 쉽게 질린다. 교맥동은 본사에서 분기별로 신메뉴를 개발해 기존고객은 물론 신규고객의 유입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한 꾸준한 신메뉴의 개발은 가맹점주들의 메뉴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조리의 간편함
짧은 티켓타임은 좌석 회전율에 중요한 요건이다. 코로나로 영업시간이 짧아진 요즘 좌석 회전율을 높여 짧은 시간에 많은 고객을 맞도록 시스템을 구성하는 게 좋다. 교맥동은 본사에서 만든 교자를 냉동해서 가맹점에 배송한다. 때문에 가맹점에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주문이 중복으로 들어와도 5분안에 음식이 나갈 수 있다.
티켓타임을 줄인 비결 중 하나는 본사에서 특별 제작한 찜기 때문이다. ‘교자 쿠커’라고 부르는 찜기에 교자를 올리고 물을 부어서 뚜껑을 닫은 후, 4분 후에 뚜껑을 열면 교자의 바닥은 구워지고 윗부분은 쪄져 있는 형태로 조리된다.
▶안정적인 물류 공급
교맥동의 본사인 ㈜도들샘은 유명 반찬프랜차이즈 ‘오레시피’를 운영 하고 있으며 40년 역사를 가진 식품제조기업이다. 매경 100대 프랜차이즈에도 선정된 오레시피는 자체 물류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교맥동도 오레시피의 물류센터로부터 안정적으로 물류를 공급받을 수 있다.
▶감성적이고 이국적인 인테리어
홍콩이나 대만 현지에 있는 것같은 이국적이고 감성적인 인테리어도 교맥동의 경쟁력 중에 하나다. 메인 컬러인 주황색은 열정과 강한 에너지를 준다. 밖에서 봤을 때 눈에 띄는 효과도 있다. 이런 특색있는 인테리어 덕분에 20~30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가이드
2019년에 론칭한 교맥동은 현재 대구 종로점, 광장코아점 등 직영점 두 곳을 운영 중이다. 직영점을 통해 사업성을 검증한 후 2021년부터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가맹점 창업 시 기준 평수는 20평이며,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총 7200만원 정도의 창업비용이 든다. 여기에는 가맹비 500만원, 교육비 300만원, 인테리어비 3200만원, 간판 700만원, 주방설비 등이 1600만원, 기타 비품비가 900만원 포함된다.
창업할 경우 교육은 본사 직영점에서 이루어진다. 창업 전 1주일간 이론, 서비스, 위생, 조리, 매장 운영 교육 등을 하고 오픈 후에는 3일간 본 매장에서 교육을 한다.
교맥동은 1차부터 가능한 주점이다보니 유흥가 상권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 큰 대단지 아파트나 주택가 상권, 퇴근길에 들릴 수 있는 상권이면 가능하다.
식재료 원가율은 약 30%선. 본사에서 직접 물류를 공급해주기 때문에 일반 음식점에 비해서 원가율이 낮다. 교자 맛집이지만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점이므로 순수익률은 일반 음식점보다 높은 편이다. 로열티는 매출의 3%.
물류는 주 3회 배송된다. 매장은 점주 한명과 직원 한 명 등 총 2명이면 운영가능한 형태다.
◆창업 장단점
교맥동의 강점은 첫째, ‘차별성’이다. 국내에 교자와 맥주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주점은 드물다. 교자와 맥주의 조합도 의외로 잘 어울린다. 특히 술에 구색맞추기용 안주가 값비싸게 제공되는 일반 주점과 달리 합리적이고 부담없는 가격에 인생교자를 즐길 수 있는 교자 맛집이라는 점이 유니크한 강점이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을 벤치마킹해 맛 개발에만 1년이상 걸렸다고 한다.
둘째는 ‘트렌드에 맞다’는 점이다. 코로나 이후 회식을 1차에서 끝내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다. 교맥동은 교자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식사와 맥주가 가능해 가벼운 회식이 가능하다.
셋째는 ‘조리의 간편함’이다. 직영 1호점을 운영할 당시에 교맥동은 수제교자를 사용했지만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냉동교자로 바꾸었다. 본사에서 냉동으로 공급되는 교자를 교자 쿠커에 4분간 조리하면 된다.
다섯째 ‘포장 및 테이크 아웃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교자 맛집이라는 인식 덕분에 식사와 술을 즐긴 후 가족을 위해 포장 구매를 하는 고객들이 많다.
여섯째, ‘탄탄한 본사’다. 교맥동의 본사는 10년 된 유명 반찬 프랜차이즈 ‘오레시피’를 운영하는 ㈜도들샘이다. 도들샘은 40년 넘는 식품개발 경력을 가진 식품 전문기업으로 유명하다.
주의할 점은 아직 점포수가 많지 않은 초기 단계 업종이므로 출점 가능한 상권 입지에 대한 통계가 풍부하지 않다는 점이다. 사업성을 검증한 직영점은 주점들이 많은 유흥 상권에 입점해 있지만, 교자 맛이 뛰어나고 가격 부담이 적어 의외로 가족 고객이 많은 주택가 등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다. 앞으로 가맹점포 수가 늘어나면서 사업성있는 상권 입지를 검증해 나가야 할 것이다.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회복되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새로운 신종 바이러스 등장 등 전염병의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테이크 아웃에 유리한 입지를 선택해 내점과 테이크아웃을 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좋다. 평소 고객들에게 테이크아웃이 가능한을 홍보해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화려한 비쥬얼 대신 교자를 한 입 베어봐야지만 맛의 진가를 알 수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교자 맥주집이 생소한 업종이므로 일단 매장을 방문해서 맛을 볼 수 있도록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현재는 오후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을 하지만 새우 완탕, 해물짬뽕탕 등 식사 메뉴가 있어 영업시간 제한을 받을 경우 점심 영업을 강화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일반 주점에 비해 메뉴 가격이 저렴한 수준이므로 세트메뉴 판매를 강화해 테이블 단가를 높이는 것도 매출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배달 업종이 아니라 내점객을 타겟으로 하는 업종이므로 고객관리와 서비스 마인드가 맛 못지 않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