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직영점 경험으로 전직에 성공하다! 1인 무점포창업 성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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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719 등록일등록일: 2020-10-14본문
좋은 프랜차이즈를 제대로 고르는 법 중에 하나는 바로 가맹점이나 본사직영점에서 직접 일을 해보는 것이다. 가까이에서 보고 체험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경기도 고양에서 2년째 실내 환경 정화사업 업체인 ‘반딧불이’를 운영하는 장영신 사장(39)도 교육 관련 회사에서 일하다가 창업 전 ‘반딧불이’의 본사직영점에서 2년간 시공팀장으로 일했다. 직접 시공도 하고 가맹점주들 교육도 맡으며 브랜드에 확신을 얻었고 그렇게 2년을 일한 뒤 창업을 하게 됐다.
창업 초반 엉뚱한 실수를 하기도
본사직영점 경험이 있었지만 창업을 한 뒤 혼자서 시공을 하려니 실수가 잦았다. 첫 고객의 집이 빌라였는데 열심히 시공을 한 뒤 고객에게 사진을 보내드렸는데 자신의 집이 아니라는 것이다. 알고 보니 호수를 잘못 알고 고객의 집이 아닌 옆집을 시공하고 만 것이다. 그래서 저녁에 다시 가서 시공을 한 실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초반의 실수가 발판이 되어 그 이후에는 더욱 꼼꼼히 체크하고 작업을 하는 계기가 됐다.
고객에게 시공과정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라!
‘반딧불이’ 창업을 하게 되면 이론 교육과 실전 교육을 통해 장비 사용법과 시공 매뉴얼을 교육 받기 때문에 시공을 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더욱이 장영신 사장은 본사직영점에서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었다. 그보다 힘든 것은 고객에게 시공과정을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것이었다.
오존의 산화력으로 실내에 있는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일반 고객에게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시공은 1박 2일 간 총 16~18시간이 소요된다. 처음에 한 공간에 들어가면 우선 측정기를 통해 실내의 유해물질을 측정한다. 그리고 차폐 작업을 하는데 이는 선반이나 서랍 같은 곳에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도록 약품을 칠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액상 분해제를 공기 중에 뿌려서 살균 탈취를 한다. 이 분해제는 오존발생기를 틀었을 때 촉매역할을 한다. 그리고 시공의 하이라이트인 오존발생기를 튼다. 기계에서 나오는 오존이 집안에 가득 차게 되면 오존이 포름알데히드 같은 유해물질을 이로운 물질로 바꿔준다. 원인 물질을 바꿔주는 것이다. 오존발생기는 10시간 정도 틀어놔야 하는데 이 때 집안에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 마무리 작업을 한다. 이때는 잔존물을 제거하고 피톤치드를 뿌려 마무리하고 측정기를 통해 공기질을 측정하면 작업은 마무리 된다.
한번 잡은 고객은 놓치지 않는다. 고객이 고객을 데려오다!
장영신 사장은 단골 고객이 많기로 유명하다. 1인 무점포창업은 매장이 없기 때문에 영업력이 필수! 장 사장의 영업력의 비결 중 첫째는 고객과 대화를 많이 하며 정보를 제공해준다. 고객들은 궁금한 게 많다. 어떤 원리로 유해물질이 제거되는지, 친환경 가구를 고르는 법은 무엇인지 등 환경에 대해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많다. 그것에 대해 평소 공부를 많이 한 뒤 고객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게 장 사장의 고객 확보 비결 중 하나!
둘째는 스킨십 마케팅이다. 장 사장은 아무리 바빠도 시공 후에는 고객의 얼굴을 꼭 보고 간다. 고객이 그냥 가라고 해도 꼭 본다. 얼굴을 보고 시공 과정은 어땠는지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말로 전달한 뒤 퇴근한다. 그런 장 사장의 세심함에 만족한 고객들은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한다. 이렇게 고객이 고객을 데려오게 하는 것이 장 사장의 진정한 영업 필살기다.
셋째 고객의 마음의 헤아리는 것이다. 고객 중에는 새집증후군, 새차증후군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이 가장 많다. 10년 간 모은 돈으로 산 집, 오랜 기간 고심 끝에 장만한 새 차에 흠집이 가는 걸 좋아하는 고객은 없다. 때문에 장 사장은 고객의 그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고 좀 더 세심하고 성심성의를 다해 시공을 한다.
워라밸이 가능한 고단가 직업이지만 공부할 것도 많아
장영신 사장이 창업을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많고 워라밸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하루에 두 집을 한다 해도 보통 3~4시면 일이 끝난다. 한 살배기 아이가 있고 아내도 일을 하기 때문에 함께 육아를 하고 집안일을 도울 수 있다. 워라밸이 가능한 거에 비해 수입도 괜찮다. 월평균 5백만 원 이상의 매출을 낸다.
그러나 장 사장은 시간이 많이 남는다고 해서 그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그 시간에 홍보나 투자를 하는데 쓰거나 해피콜 서비스로 고객의 안부를 묻는다. 또한 시공을 신청하는 고객 중에는 아토피나 천식, 비염 등의 질병을 앓고 있거나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부도 해두기도 한다. 새집에 들어가서 유의할 점, 가구를 살 때는 어떤 자재를 고르는 게 좋은 지도 물어보는 고객도 있어서 알아두면 좋다. 월 5백만 원의 수익이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딧불이는 현재이자 미래다!
반딧불이 시공은 특별히 몸이 힘들거나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장 사장은 몸이 가능할 때까지 할 생각이다. 다만 앞으로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개척하고 싶다. 가맹점주들 중에는 곰팡이 전문가도 있고 인테리어 전문가도 있다. 장 사장은 인테리어 유해물질을 전문적으로 하는 친환경 지킴이가 되는 게 목표다. 본사직영점 경험을 바탕으로 전직에 성공한 장영신 사장. 고객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세심함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그가 지금의 마음을 잊지 않고 친환경 지킴이로 우뚝 설 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