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라면집 창업해 볼까? ‘틈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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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583 등록일등록일: 2024-12-20본문
라면은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고,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너무나 대중적인 음식이고 객단가도 낮고, 독창성도 없기 때문에 라면전문점을 사업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진입장벽도 낮아 독특한 조리법이나 소스가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그런데 라면 하나로 43년 운영해온 브랜드가 있다. <틈새라면>이다. 1981년 명동의 골목에서 시작된 <틈새라면>은 ‘매운라면’이라는 콘셉트로 유명세를 탔고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명동본점은 현재도 오랜 단골들의 충성도가 높다. 매장 안에는 고객들이 남기고간 흔적이 모여 하나의 문화공간이 됐다. 타 매장들도 기존 분식점의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낙서문화와 독특한 분위기를 업그레이드 했다. 한쪽 벽면을 채운 라면벽도 신선하다. 점주와 손님과의 동선을 고려한 설계도 돋보인다.
<틈새라면>이 인기를 얻은 것은 단연 ‘빨계떡’이다. 고춧가루와 달걀, 떡이 들어간다. 국내 여러 라면의 모태가 됐을 정도로 유명한 메뉴다. 고춧가루와 물의 양, 불의 강도, 정확한 타이밍까지 오랜 시간 연구를 통해 만들어졌다. 라면 특유의 기름기나 냄새가 나지 않고, 처음에는 맵지만 한번 맛을 보면 그 얼큰한 맛에 중독된다.
‘계떡’도 유명하다. 달걀, 떡이 들어간다. 매운 라면을 먹지 못하는 손님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된장찌개 같은 구수한 맛이다. 빨개떡과 계떡의 가격은 6000원이다.
메뉴가 적지만 재료비용의 부담을 덜 수 있고, 재고 관리에도 용이하다.
라면전문점은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은 아니다. 수요가 꾸준하지만 객단가가 낮고 주식 메뉴가 나이라 높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틈새라면> 가맹점의 연매출도 1억 원대로 높지 않다. 3.3㎡당 평균매출액은 943만 원대이다.
매출은 높지 않지만 투자비와 운영비가 적어 타 업종에 비해 수익성은 높은 편이다. <틈새라면> 가맹본사에 따르면 원가율은 32~35%선이다. 영업이익은 지역별, 상권별, 임대료 및 인건비 비중, 점주의 운영방식과 능력에 따라 편차가 크다. 25~30% 초반까지 다양하다.
<틈새라면>은 1인 창업도 많다. 1인 운영을 할 경우 B급 C급 상권에 들어가 직원 없이 월 1천만 원 정도 매출을 올리는 경우가 많다.
라면전문점은 평균 식사 시간이 10~15분 정도로 짧기 때문에 회전율이 빠르다. 넓은 매장이 필요 없다. 기준 평수가 10평이다.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표준 창업비용은 4656만 원이다. 가맹비 770만 원, 보증금 3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3.3㎡당 인테리어 비용은 242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 원 내외로 예상된다. A급 상권에서 매장을 구할 경우 창업비용은 1억5천만 원까지 높아질 수 있다. 로열티는 없다.
<틈새라면>의 가맹본사는 ㈜틈새상사다. 2002년에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3년말 기준 5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이 22개로 가장 많다. 경기권이 11개, 대전에도 6개의 매장이 있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