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2021년 식문화 트렌드는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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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3,612 등록일등록일: 2021-01-26본문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우리 식문화에도 큰 변화가 왔다. 올해는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트렌드가 주도할까?
CJ제일제당은 올해 식문화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가 ▲脫삼시세끼(All day meal), ▲新집밥(Beyond Eat) ▲MZ쿠킹(Cooking by MZ)이 될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이는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이 지난해 상반기 4700명을 대상으로 약 9만 건의 식단과 26만 건의 조리 방법·메뉴를 빅데이터 분석해 예측한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적 건강’에 집중돼 있던 ‘웰니스(Wellness)’의 개념이 즐거움 추구와 경험 공유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 같은 변화가 우리 식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에 따라 가정 내 체류시간이 늘면서 삼시세끼의 경계가 허물어졌다.
지난해 야식이나 간식 등 ‘4번째 끼니(4th meal)’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면, 올해는 ‘아점(Brunch)·점저(Lunner)·야식+α’ 등과 같이 상황에 맞게 유동적으로 식사하는 경향이 짙어질 전망이다.
실제 식사 시간대를 분석해 보니, 아침·점심·저녁은 지난해 대비 각각 1.4%, 0.3%, 0.3% 줄어든 반면, '아점'과 '점저'는 각각 0.5%,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간편식(HMR)과 배달음식 소비가 급증하면서 ‘집밥’의 개념도 변화하고 있다. 집에서 먹는 끼니 수가 크게 늘면서, ‘집밥’의 의미가 ‘집에서 직접 조리·요리한 밥’에서 ‘내가 차린 밥상’으로 확장된 것이다.
또한 코로나19는 ‘요리 신인류’를 탄생시켰다. 지난해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횟수를 늘린 유일한 세대는 MZ세대로 나타났다. 주로 외식을 선호하던 MZ세대에게 나타난 큰 변화로 풀이된다.
‘요리’를 자신만의 콘텐츠로 활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는데, 메뉴를 탐색하고 조리한 뒤 SNS에 후기를 공유하는 등 경험을 중시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이 때문에 외식에서 즐기던 맛 그대로 자신만의 ‘홈스토랑’을 만들 수 있는 밀키트나 레스토랑 간편식(RMR)이 올해 MZ세대의 더 큰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건강'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에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인식과 함께 '식재료'와 '면역'에 대한 관심이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