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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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320 등록일등록일: 2020-12-30본문
2019년 기준으로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천시(1648개), 인구 대비 업체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라남도 여수시(업체 1개당 인구수 약 275명)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30일 ‘치킨집 개폐업으로 보는 지역별 특성 변화’라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 20년 간의(2000년~2019년) 치킨집 개·폐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00년대 초반은 치킨집의 수가 급증하는 팽창단계, 200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중반 까지는 개·폐업의 수가 비슷한 정체단계, 2010년대 후반부터는 폐업의 수가 개업을 역전하는 쇠퇴단계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중반에 매년 1만 여개 이상의 치킨집이 개업하였으나, 폐업 건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2005년부터 폐업 건수와 개업 건수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정체단계로 진입했다.
2005년부터 2014년 사이 치킨집의 총 영업 업체 수는 약 9.77% 증가하는 데에 그쳤으며,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를 앞지르며 총 영업 업체 수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4년을 기점으로 개업 건수가 급격히 감소하여 2017년에 5960건을 기록하며 최저치에 도달하였으며, 2014년에서부터 2019년까지 치킨집 업체 수의 증가율은 약 –9.22%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쇠퇴했다.
치킨집 개·폐업 건수, 인구대비 업체수 등을 기준으로 기초지자체별 지역 특성을 구분한 결과, 수도권과 광역시·지방 대도시는 주로 ‘경쟁’ 혹은 ‘도태’ 유형으로 나타났으며, 일부지역은 ‘쇠퇴’ 유형에 해당했다. 대부분의 농촌 지역은 ‘부족’ 유형과 ‘안정’ 유형으로 나타나는 등 지역특성에 따라 상이한 경향이 나타났다.
지역별로 시간의 변화에 따른 치킨집 개·폐업 특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도시와 농촌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났다. 도시지역 내에서도 구도심, 신도시, 지방 중소도시의 차이에 따라 변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등 치킨집의 지역적 생멸에 있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남을 확인했다.
도시 지역은 개·폐업 건수가 모두 많으며, 업체 한 개당 인구수는 적은 경향을 주로 보이지만, 농촌 지역은 개·폐업 건수의 변화가 거의 없으며 업체 한 개당 인구수도 많은 경향(인구대비 업체수가 적음)을 보였다.
국토연구원 측은 “분석결과와 같이 지역특성에 따른 치킨집 생멸에도 지역적 편차가 크므로, 지역의 현재 상황과 특성에 맞는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일부 지역은 지역 경제 활력을 잃어 개·폐업 수의 변동이 두드러지지 않은 안정 유형에 머물러 있으므로, 지역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