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공군부대 치킨 논란, 무슨 일?
페이지 정보
조회:1,853 등록일등록일: 2021-01-12본문
공군부대 치킨 사건이 검색어에 오르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도의 한 공군부대가 치킨 125만 원어치를 배달해 먹은 뒤 전액 환불에 이어, 배달 앱 리뷰 별점 테러까지 했다는 내용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12일 온라인커뮤니티에 한 공군부대원이 올린 배달앱 치킨집 리뷰에는 배달비를 추가로 현금 1000원을 달라고 한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부대가 도심 근처에 있는 오기 힘든 곳도 아닌데도 추가 배달료를 요구했다며 말이다.
이어 “저번 단체 주문했을 때도 닭가슴살만 몇십인분 줘서 결국 부대차원에서 항의하고 환불받은 거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도 군부대라고 호구잡는다”며 “절대 비추천이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업체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댓글로 남겼다. 배달료에 대해 미리 언급하지 않은 것은 재차 사과했고, 순살치킨 주문 관련해서도 전액 환불조치했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배달료에 대한 경계선이 있어 같은 동네라도 추가 요금 1000원을 받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배달기사에게 출발하며 전화해 추가 요금이 있다는 것을 말하라 했지만 기사가 바쁜 탓에 잊고 말하지 않았다”며 이와 관련해 재차 사과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 달 전 주문한 순살치킨 60마리는 순살에 들어가는 가슴살과 엉치살을 구분을 잘못해 포장에 미흡했던 점은 인정한다”면서 “우리 잘못에 대해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킨과 치즈볼, 음료 등을 추가 서비스로 제공하는 등 사과의 뜻을 충분히 전했다고 해명했다
업체 측은 “공무원이라는 분들이 이 일로 본사를 들먹이며 협박하듯 영업 전화로 전화를 수도 없이 했다”며 “퍽퍽해서 못 먹는다는 치킨은 단 한 마리도 수거하지 못한 상태에서 치킨 60마리를 전액 환불해드렸다”고 말했다.
또한 “나라 일하시는 분들 힘내시라고 더 많이 드리려 노력하고 4시간 반 동안 정성껏 조리했는데, 너무 비참하고 속상하다”며 “제가 호구 잡았다는데, 125만원어치 닭을 드시고 10원 한 장 못 받은 제가 호구냐 아니면 배달료 1000원 더 낸 공군부대가 호구냐. 앞으로 공군부대 주문은 일절 받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배달앱에서 주문자의 글은 삭제되고, 업체 측의 글만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글이 공유되며 공군부대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부대 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글이 추가로 올라오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