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동향] 숏폼 뜨고 유튜브 지고...소셜미디어 다음 전략은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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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01 등록일등록일: 2024-11-19본문
숏폼의 성장이 소셜미디어의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숏폼의 인기로 유튜브의 이용시간은 줄었다. 숏폼 콘텐츠의 주제도 다양해지고 있다. 유머·예능·챌리지가 주를 이루다가, 올해는 여행·맛집·반려동물 등 일상적이고 폭넓은 주제의 솟폼이 소비되고 있다. 그렇다면 소셜미디어의 다음 전략은 무엇일까? 바로 쇼핑이다.
데이터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셜미디어·솟폼 트렌드 리포트 2024’를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15~59세 전 연령대에 걸쳐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15~24세에서는 에브리타임과 핀터레스트가, 25~34세 사이에서는 블라인드와 쓰레드가 높은 순위에 올랐다. 35세 미만에서는 X(구 트위터)의 이용률도 눈에 띄며, 35세 이상에서는 네이버 밴드와 페이스북의 이용률이 높았다.
2023년 7월에 출시된 쓰레드와 10월에 출시된 틱톡라이트는 최근 1주일 기준 8~9%대의 이용률을 보였다. 쓰레드는 인스타그램에 비해 이용률은 현저히 낮지만, 20~30대 남녀의 이용률이 높은 점에서 인스타그램과 공통점이 있다. 한편 틱톡라이트는 40~50대 남성의 이용률이 눈에 띄게 높아, 10대의 이용률이 높은 틱톡과는 사용자 프로필 구성에 큰 차이를 보였다.
숏폼 이용률은 꾸준히 증가하여 콘텐츠의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잡았다. 주요 소셜미디어와 포털이 숏폼 콘텐츠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2024년에는 숏폼 시청 경험률이 전년 대비 13.8%p 증가했다. 숏폼 콘텐츠를 시청하는 주요 플랫폼은 유튜브·인스타그램·틱톡으로 그 순위가 전년과 유사하며, 2023년 8월 출시된 네이버 클립(24.8%)이 뒤를 이었다.
숏폼의 성장은 주요 소셜미디어 플랫폼 이용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이미지 중심의 소셜미디어였던 인스타그램은 릴스가 성장하면서 플랫폼 자체의 1회 접속 시 평균 이용 시간이 증가했고, 반대로 영상 중심의 유튜브는 재생 시간이 비교적 짧은 쇼츠의 성장으로 1회 접속 시 평균 이용 시간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틱톡은 접속 빈도는 증가했지만, 접속할 때마다 시청하는 콘텐츠의 수는 감소했다.
소비하는 숏폼 콘텐츠 카테고리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2023년에는 유머/개그, 예능, 챌린지 콘텐츠가 주요 숏폼 플랫폼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었다면, 올해는 맛집/음식, 국내/해외여행, 반려동물 등 다양한 소재의 콘텐츠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러한 카테고리 다양화 현상은 숏폼 콘텐츠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지표로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 내 쇼핑 경험률은 인스타그램 21.6%, 유튜브 9.0%로 아직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은 영역으로 보인다. 2024년 6월 출시된 유튜브 쇼핑은 아직 기능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구매를 고려하지 않은 이용자가 74.3%이다. 소셜미디어 내 구매를 고려했으나 결국 다른 곳에서 구매한 이용자는 판매자에 대한 불신, 더 저렴한 쇼핑몰 발견, 다른 쇼핑몰이 제공하는 혜택을 그 이유로 꼽았다.
소셜미디어 내 쇼핑은 패션·뷰티 등 욕망(desire)을 충족하는 제품 카테고리에 성장 가능성이 있다. 소셜미디어에서 의류/패션 잡화, 뷰티/자기관리, 취미/여가 관련 제품을 구매할 의향은 열려 있는 반면,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중요한 식품과 음료, 건강 및 웰니스, 테크 및 가전 카테고리는 선뜻 구매하기 꺼리는 경향이 발견됐다. 소셜미디어가 개인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제품 카테고리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조사는 2024년 10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국 만 15~5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