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트렌드] 키즈 도시락부터 비건 도시락까지...전문화되고 있는 도시락 사업 종류와 성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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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917 등록일등록일: 2024-04-25본문
계속되는 물가상승, 1인 가구의 증가, 간편식의 확대 등으로 도시락이 인기다. 업계에 따르면 도시락 시장은 1조 원을 넘어섰다.
도시락은 먹는 장소와 목적에 따라 종류가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인 직장인 점심 도시락부터 다이어트 도시락, 키즈 도시락, 당뇨 도시락, 소풍 도시락, 웨딩 도시락, 비건 도시락까지 다양하다. 점점 전문화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 도시락 사업의 종류와 성공전략에 대해 알아본다.
◆평생 다이어트? 다이어트 도시락도 맛있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 상당수가 본인은 평생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하는 목적은 건강과 美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다이어트 도시락도 다양해지고 있다.
다이어트 도시락의 기본은 샐러드와 닭가슴살이다. 거기에 현미밥이나 잡곡밥, 칼로리가 낮은 식재료로 메뉴구성을 하는 것이 많다. 다이어트 도시락은 칼로리 조절 뿐만 아니라 영양과 맛도 있어야 경쟁력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레시피가 다양해야 한다.
닭가슴살·간편식 브랜드 <허닭>은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가공육을 활용해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간편식을 선보이고 있다. ‘허닭 다이어트 도시락’은 김치잡곡볶음밥&고기산적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취향대로 골라먹으면 된다. 적당한 칼로리에 각종 무기질 등 영양소를 갖춘 다이어트 도시락이다. 정기구독을 하면 할인과 무료배송을 해준다.
<식스밀>은 단백질 도시락이 특징이다. 닭가슴살부터 삼치와 연어 등의 생선과 밥이 곁들여진 메뉴가 대표적이다. 두부면 파스타와 샐러드 도시락도 있다. 정기배송 서비스도 한다.
<탄단지박스>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채소 함량을 영양학적으로 분석해 제품을 만든다. 알레르기나 비선호 식재료를 필요에 맞게 커스텀 해주며 일대일 맞춤 식단을 지향하고 있다. 가장 인기있는 것은 ‘고단백 도시락’이다. 고단백 식단러에게 가장 알맞은 영양구성과 100% 냉장도시락, 식재료와 드레싱, 토핑을 모두 직접 손질해 만드는 것, 식단코치가 설계한 식단이라는 점이 포인트다. 이달의 식단이 미리 나와있어 보고 메뉴를 고를 수 있다.
◆내 아이를 위한 특별한 키즈 도시락
한 집에 아이가 두 세명이 보통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외동인 집이 많다. 그래서 하나 뿐인 내 아이를 위해 부모들은 지극정성을 쏟는다. 키즈 도시락 사업이 발달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벤트가 있을 때 가장 선호하는 것이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에서 주문해 먹는 거였다면, 요즘에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 도시락을 주문한다. 키즈 도시락은 생일파티, 운동회, 소풍 등의 이벤트에서 빛을 발한다.
키즈 도시락을 만들 때는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좋아할만한 화려한 비주얼과 재밌는 상상력이 필요하다.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여러개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충난 아산에 있는 <오키도>는 유치원용, 유치원·초등학생용, 초등학생용 도시락으로 구분되어 판매한다. 키즈도시락은 100% 예약제이며 스마일김밥, 핫도그, 닭강정, 와플, 소떡, 롤샌드위치, 과일 등으로 메뉴 구성을 한다.
울산에 위치한 <다다상점>은 1대 1 예약제로 운영되고 행사 취지에 따라 예산에 맞춰 도시락 구성이 가능하다. 2단 키즈도시락은 하나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최소주문 금액은 정해져있지 않고, 최소수량만 맞추면 된다. 도시락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햄달걀 김밥, 닭강정, 핫도그, 샌드위치, 마카롱 등으로 구성된다.
동탄에 있는 <꽃열매맺다>는 사이즈별로 도시락을 주문할 수 있다. 원하는 금액대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구성으로 도시락을 만든다.
◆늘어나는 당뇨환자들을 위한 도시락
당뇨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당뇨환자들이 흔히 하는 말이 먹을 게 없다는 것이다. 먹는 재미를 잃어가고 있는 당뇨환자들을 위한 당뇨 도시락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무화당>은 설탕과 밀가루 대신 대체원재료를 넣어 건강 음식을 만든다. ‘무화당 당뇨도시락’은 밥을 포함한 모든 메뉴에 설탕을 대신해 칼로리와 혈당 상승에 부담이 없는 알룰로스를 사용해 단맛과 감칠맛을 냈다. 단백질 함양도 높고 당뇨인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균형있게 담았다.
<하이미소>는 저염 저당 도시락 10가지를 판매한다. ‘무청시래기 발아현미 도시락’, ‘짜장발아현미밥 도시락’, ‘모듬해초잡곡밥 도시락’, ‘닭갈비 발아현미밥 도시락’ 등이 있다. ‘짜장발아현미밥 도시락’은 짜장에 대한 편견을 바꿔줄 새로운 맛이 지녔다. 국내산 돈육과 감자, 춘장, 양배추 등으로 만들었다.
<맛있저염>에서도 당뇨 도시락을 판매한다. 설탕을 빼고 알룰로스로 맛을 내고, 11가지 잡곡과 병아리콩을 넣은 병아리콩 11곡밥과 흑미귀리밥을 제공한다. 오일프리 조리법과 저지방반찬으로 구성했다. 반찬은 프리미엄 7찬이 제공된다. 저염식사요법 전문가가 맛을 개발했다.
◆채식 인구를 위한 비건 도시락도 증가
한국 채식 연합에 따르면 국내 비건인구는 2022년 최대 2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늘어나는 비건들의 위한 비건 도시락를 판매하는 곳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콩불고기와 야채 등을 메인으로 하는 ‘캐주얼 비건 A도시락’, 두부스테이크로 맛을 낸 ‘캐주얼 비건B 도시락’, 콩스테이크가 들어있는 ‘담소 비건 도시락’, 메밀전병, 새송이조림, 버섯 튀김이 들어가는 ‘정찬 비건 도시락’이 있다.
<단도락>의 비건 도시락은 버섯두부구이가 메인이다. 거기에 허니단호박&고구마, 브로컬리, 샐러드 등을 구성됐다.
<에티컬테이블>은 종로에서 비건식당과 요리교육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비건 단체도시락 서비스도 하고 있다. 모든 메뉴는 엄격한 채식인 비건으로 운영된다.
◆도시락 사업 성공전략
도시락은 누구나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도시락 사업은 진입장벽이 낮은 업종이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시작하기 전에 체계적인 전략을 짜야 한다.
우선 어떤 종류의 도시락을 할지 타겟층을 정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도시락을 하더라도 다이어트 도시락, 키즈 도시락, 비건 도시락 등 중에 주력 상품을 정해야 한다. 내가 가장 자신있는 종류를 선택하는 게 좋다.
그 후에는 주력상품에 맞는 상권입지를 정해야 한다. 다이어트 도시락으로 할 경우 오피스가나 대학가, 직장인들이 많이 사는 원룸촌을 추천한다. 키즈 도시락의 경우, 아파트 단지나 주택밀집지역이 알맞다.
포장이나 소품에도 신경 써야 한다. 도시락은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이 많으므로 포장용기나 숟가락 등의 소품이 중요하다. 최근 환경이슈가 크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을 사용한다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과 위생이다.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를 만족시킬 수 있는 맛과 품질이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에 유통과정에서 변질되지 않도록 식재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