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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뉴스]배달 족발 야채 속 쥐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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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2,514 등록일등록일: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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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을 배달시켰더니 밀봉돼 있던 야채 용기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왔다. 코로나 19로 인해 배달 음식점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 위생 점검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뉴스 데스크를 통해 이 사실이 알려지자 현재 족발쥐는 네이버 실검 1위로 오르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MBC가 공개한 영상에는 부추 무침속에서 꿈틀대는 쥐가 보였다. 해당 매장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누리꾼들의 브랜드 궁금증이 더해지면서 현재 네이버에서 족발쥐를 치면 연관검색어로 해당 브랜드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뉴스 내용을 보면 실제로 기자가 해당 매장을 방문, CCTV를 확인할 때는 쥐가 보이지 않았지만 기자가 주방을 방문한 그 순간 주방 바닥을 지나가는 쥐를 목격하는 장면이 나온다.  뉴스에 따르면  해당 매장이  유명 업체의 방역관리를 받고있었지만 쥐가 주방에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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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인해 해당 브랜드의 다른 가맹점은 물론이고 여타 브랜드와 개인 족발집들도 한동안 매출 감소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프랜차이즈 사업의 경우 브랜드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가맹본부 CEO 등의 오너리스크는 물론이고 특정 가맹점이 위생상 문제가 생기면 해당 브랜드의 전체 가맹점이 피해를 입게 된다. 이런 걸 프랜차이즈의 역유인 효과라고 한다. 한 마디로 브랜드가 오히려 역효과를 내는 것이다. 성실하고 깨끗하게 운영하는 가맹점들은 날벼락을 맞는 꼴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다른 식당에서도 생길 수 있어 모든 배달 음식점들이 위생을 재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리전트 빌딩이 아닌 경우 일반 소형 건물에는 쥐가 오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크기가 작은 생쥐를 잡기 위해서는 쥐 트랩을 놓고 기다리며 고생을 좀 해야 한다.
 

족발쥐 사건이 터진 해당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경우 문제가 심각한데도 가맹점이나 가맹본부가 대응을 잘못해서 더욱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가맹본부는 가맹점과 해결하라고 떠넘기고 가맹점은 처음에 음식만 수거해가려다가 보상금을 제시하는 등 초기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 가맹본부 역시 누군가의 자작극이라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가 방문할 당시  바닥에 쥐가 오갔다면 음식점의 주방 환경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 생쥐가 주방에 있어도 일반적으로는 인기척이 있으면 잘 나오지 않는데 사람들이 있을 때조차 생쥐가 오갔다면 해당 주방의 위생 상태는 상당한 문제가 있었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리 작은 생쥐라고 하지만 그 작은 반찬통에 생쥐가 들어간 걸 모르고 밀봉을 했다는 건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다만 주문이 밀릴 경우 반찬용기가 개봉된 상태로 음식을 담기 때문에 많은 음식을 한 번에 정리하고 한번에 빠른 속도로 밀봉하다보면  야채통 안의 상황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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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지만 만일 우리 음식점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 것은 엄청난 사건이라는 자각과 고객이 받았을 충격에 대한 공감이 최우선 돼야 한다. 그런 후 곧바로 달려가서 엎드려 절하면서 눈물로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고 반성하며 어떤 요구 조건이든 들어주겠다며 진정성있게 읍소하는 게 최우선이다.
 

인터넷 상에는 해당 매장의  어느 지역 어느 매장인지까지 이미 밝혀져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마당에 그 매장이 앞으로 영업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만일 향후 영업을 지속한다면 대대적인 주방 재공사와 cc-tv 설치를 통한 주방 공개 등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만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사건은 해당 브랜드는 물론 족발브랜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 개인 족발 업소도 당분간은 매출 하락이 우려된다.
  
음식배달 시장이 커지면서 정체 불명의 주방 위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부 브랜드의 경우 위생과 청결 강조를 위해 주방에 CCTV를 설치해 아예 주방을 공개하는 곳까지 등장했을 정도이다.
  
족발쥐 사태는 배달음식점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깨우쳐주는 사건으로 향후 배달 음식시장에서 위생과 청결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전망이다. 배달 전략을 강화하려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들도 이 기회를 활용해서 가맹점 위생 청결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평소 위생 관리를 게을리 하던 가맹점들도 이런 대형 이슈가 터지면 가맹본부의 청결 방침을 준수할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맹본부들은 우리 브랜드만의 위생 지침을 만들고 제도화하고 실천을 점검하는 안전 이슈 리스크 관리 체계를 만들고 가동해야 한다. 대대적으로 전국 가맹점의 위생점검을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브랜드만의 위생 기준을 만들고 기준을 통과한 가맹점에 위생 등급 인증 포상 등을 통해서 가맹점의 청결관리에 대한 동기를 유발시켜줘야 한다.


앞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서는 오너 리스크 뿐만 아니라 특정 가맹점의 위생관리 소홀로 전체 가맹점이 피해를 당할 경우 이에 대한 배상 책임제가 시행될 지도 모를 일이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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