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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창업트렌드]

코로나19 창업트렌드, “브랜드 연합” 숍인숍 창업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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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396 등록일등록일: 20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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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오프라인 점포들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매출 만회를 위한 다양한 전략이 도입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브랜드 컬레버레이션이다.  일명 한  지붕 두 가게 형태인 숍인숍 점포 형태다.


'숍인숍(Shop in shop)'이란 말 그대로 ’가게 안의 또 다른 가게‘이다. 낮과 밤에 번갈아가며 다른 영업을 하거나, 업종이 다른 두 가게가 한 매장 안에서 장사를 하기도 한다. 기존의 숍인숍 전략은 매출 극대화 차원에서 서로 다른 업종간에 혹은 다른 사업자가 제휴하는 경우가 많다. 코로나19 이후에는 브랜드 제휴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다. 인지도 있는 브랜드와 제휴할 경우 ’브랜드명성‘으로 인해 고객 유인효과가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이마트24×스무디킹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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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의점 이마트24는 공격적인 숍인숍 전략으로 매출 상승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스무디킹과의 숍인숍 모델은 지난 7월말 기준으로 5개월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편의점주가 이마트24 가맹계약과는 별개로 스무디킹과 가맹계약을 맺고, 한 공간에서 2가지 사업을 하는 방식으로 카운터 내 공간에서 스무디킹을 제조·판매하는 형식이다.  편의점에서 일반적인 스무디 음료를 개발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고객 유치 효과가 낮다. 반면 스무디 분야의 1등 브랜드인 스무디킹이 입점할 경우 마케팅 효과는 극대화된다. 


기존 숍인숍 모델은 매장 내 임대매장으로 운영되거나 다른 브랜드의 상품 존(zone)을 구성해 판매하는 방식이지만, 이 모델은 한 매장에서 두 브랜드의 가맹점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기존 이마트24의 카운터를 활용하는 만큼 별도의 임차료가 발생하지 않고, 규모가 작아 교육비를 포함한 가맹비가 기존 스무디킹 매장의 1/3 수준이다.


하루에 스무디 5~10잔 판매 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추가 창업에 대한 경영주의 부담도 낮다.


무엇보다 편의점에서 4,900원~6,900원의 스무디를 전문적으로 판매함으로써 신규 고객 유입, 객단가 상승 등 추가 수익 창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숍인숍 전략이 가능한 이유는 이마트24와 스무디킹이 같은 신세계그룹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샐러드 매장에 햄버거, 햄버거 매장에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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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난다버거와 주시브로서도 한 회사에 속한 서로 다른 브랜드간 제휴로 시너지를 내는 사례다. 주시브로스는 건강에 좋은 슈퍼푸드 샐러드업종이고 힘난다는 헬씨컨셉 햄버거전문점이다.

서울 종각격 부근 그랑서울 빌딩 1층에 있는 주시브로스는 문을 연 지 4년째다. 이 매장은 코로나19가 터진 올해도 전년대비 매출이 올랐다. 사회적 거리두기 2.5가 해제된 9월 중순이후에는 15평 매장에서 1일 3백 만 원이 넘어선 날도 있고 평균 250만 원 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슈퍼푸드를 이용해 밥이 되는 샐러드로 충성고객을 많이 확보한 것도 이유지만 힘난다버거를 숍인숍으로 입점시키면서 매출이 30% 가량 올랐다.


3명의 고객이 오면 햄버거 하나씩 시키고 슈퍼볼 샐러드를 2개 정도 시키는 등 자연스럽게 객단가가 높아졌다. 배달이나 테이크아웃 고객들도 샐러드에 햄버거를 추가해 샐러드로 다소 부족한 포만감을 햄버거로 대신한다. 


힘난다버거는 강남역 부근에서는 맛버거로 소문난 브랜드로 ‘건강’을 모토로 내세운다. 기존 패스트푸드 버거와 달리 포테이토 브레드에 100% 호주산 쇠고기 패티, 수비드한 닭가슴살에 신선한 야채와 토마토 버섯 등을 결합해 ‘건강’하다는 이미지 때문에 샐러드전문점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편의점과 사무용품의 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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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디킹이나 힘난다버거의 경우 한 회사 브랜드이므로 쉽게 브랜드 제휴가 이뤄지지만 서로 다른 회사의 브랜드인 경우 브랜드간 제휴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서로 다른 기업의 브랜드간 제휴도 적극 추진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24는 스무디킹 외에도 9월에 사무용품 전문점 오피스디포와 손잡고 서울 여의도에 협업 매장을 오픈했다.


이번에 선보인 협업 매장 ‘이마트24 Self 오피스디포 여의도점’은 약 10평 규모로, 오피스디포 여의도점 안에 편의점이 숍인숍으로 입점하는 방식이다. 오피스디포 본사가 이마트24와 가맹계약을 맺고 직접 편의점을 운영한다.


이마트24 Self 오피스디포 여의도점에서는 일반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프레시푸드(주먹밥·김밥·도시락·샌드위치 등)를 비롯해 유제품, 음료, 스낵, 담배 등 식품 위주의 상품을 판매한다. 문구, 디지털용품 등 오피스디포가 판매하는 상품과 중복되는 일부 비식품은 제외된다.


이마트24 Self 오피스디포 여의도점이라는 매장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피스디포 계산 카운터 외에 셀프 계산대가 따로 설치돼 있어 대면·비대면 결제가 모두 가능하다.


이마트24와 오피스디포가 손을 잡은 것은 두 업종 모두 구매력이 높은 20~30대 직장인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오피스 상권 대표 업종이라는 점에서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마트24는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고, 오피스디포 역시 기존 문구·사무용품 외에 편의점 MD를 도입함으로써 추가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다.


◆음식점에 숍인숍으로 들어가는 미슐랭가이드 ‘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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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가이드 빕구르망에 선정된 바 있는 13년 전통의 족발 브랜드인 ‘오가네 족발’은 미식가라면 한 번 꼭 먹어보고 싶어하는 브랜드이다. 그런데 기존 음싞점에서도 오가네 족발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숍인숍 배달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의 ㈜오니규에서 운영하는 오가네 족발 배달 브랜드는 기존에 주방을 갖고 있는 음식점이라면 어떤 브랜드와도 결합이 가능하다. 한 매장에서 2개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어 기존 매장 매출 외에 추가 배달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오가네 족발’의 장점은 첫째, 원팩 시스템을 통한 빠르고 간단한 조리방식으로 별도의 조리설비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둘째, 오랜 노하우를 가진 본사의 자체 물류센터에서 안정적인 재료 공급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셋째, 인테리어 등 큰 투자비용이나 직원 충원이 필요 없어 임대료 및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위험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가진다. 넷째, 배달 전문이라 홀 판매 및 서비스 응대가 필요치 않아 운영이 용이하다.


서울 강남의 캐쥬얼 재즈 레스토랑에 입점한 ‘오가네족발’의 경우 인근 사무실 등에서 10만 원 이상 주문이 들어오는 경우도 많아 코로나19로 매출이 떨어진 매장의 경영 정상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음식점이 치킨 브랜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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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프랜차이즈 브랜드라고 하면 동일한 인테리어와 상품, 균등한 가격으로 전국 어느 매장에서도 통일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코로나19는 기존의 프랜차이즈 사업 특성마저 깨고 있다.


기존 음식점과 제휴할 수 있는 숍인숍용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기존 음식점들이 인테리어나 기존 상품 가격 변동 없이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가맹본사가 없는 개인 음식점들은 메뉴 개발이나 브랜드 개발이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 개인 음식점들은 브랜드 도입을 통해 배달 등에서 브랜드의 명성을 활용한 추가 매출을 올리고 가맹본사 역시 제품 공급처를 확대하면서 경영을 개선할 수 있다.


코리엔탈깻잎두마리 치킨은 대표적인 사례이다. 올해 초 이 브랜드는 기존 음식점들이 신규창업 없이 브랜드를 도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전의 상호를 가지고 이전 메뉴를 그대로 판매하면서 치킨배달 사업을 추가로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최근에는 해물찜, 삼겹살, 떡볶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숍인숍이 가능한 제휴형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PC방과 음식점의 조합! PC방 배달 맛집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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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코로나19로 PC방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 업종은 숍인숍이 활성화된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게임을 즐기러 PC방을 찾았지만 요즘 세대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간다. 바로 PC토랑, 즉 PC방과 음식점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숍인숍 매장 때문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2016년 1월부터 금연법과 더불어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이런 PC토랑의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토랑에프씨에서 운영하는 PC토랑과 피씨앤쿡, 시그니처 아레나 등이 있다.

이곳에서 파는 음식들은 한식 양식 가리지 않고 다양하다. 햄버거, 핫도그, 떡볶이외에 국수와 밥도 판매한다. 밥 메뉴에는 육개장과 황태해장국 등 전통 한식도 들어있다. 함박스테이크, 파스타 등도 인기 메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PC방 이용이 제한되면서 PC방의 휴게음식점에서 음식을 팔던 점주들이 배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PC방이 ‘휴게음식점’ 허가로 등록된 경우 음식 판매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PC방 운영이 금지되더라도 휴게음식점 사업자 자격을 이용해 음식 배달 사업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불황이 장기화 된다면 숍인숍 형태의 매장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다. 편의점에서 스무디를 판매하거나 PC방에서 음식을 판매하는 것처럼 고객 편의를 위해서 숍인숍 브랜드 제휴를 하기도 하고, 코리엔탈깻잎두마리 치킨처럼 배달을 강화하기 위해서 숍인숍 브랜드를 들이기도 한다. 샐러드에 버거를 강화하는 것처럼 고객의 비어있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숍인숍 전략도 있다.


주의할 점은 너무 어울리지 않는 상품간의 결합은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숍인숍 형태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존 매장에 타인이 임차하여 사업자가 다른 숍인숍 매장의 경우 고려해야 할 점이 훨씬 많다. 이 경우는 잔여임차 기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또 두 사업자간 문제 소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계약서에 명시를 해야 한다.


반면 한 사업자가 한 매장에서 두 브랜드를 운영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다. 다만 서로 다른 상품 혹은 업종 간에 인허가 조건 등을 확인해서 충족해야 한다. 숍인숍에 따른 인력 충원 등 예상되는 투자비 및 운용비용과 숍인숍으로 기대되는 매출 상승액을 잘 비교 검토해야 한다. 또 서로 다른 브랜드의 운영 방침을 준수해서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가 나빠지지 않고 각자 전문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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