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에서 맥도날드 브랜드를 운영하는 Arcos Dorados Holdings Inc.(NYSE: ARCO)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수익성과 관련된 지표는 부진을 면치 못하며 주가는 발표 직후 개장 전 거래에서 4.29% 하락했다.

Arcos Dorados Holdings Inc.(NYSE: ARCO)는 ‘Golden Arches’라는 뜻의 스페인어 이름으로,전 세계에서 가장 큰 맥도날드 독립 프랜차이즈 운영 기업이다. 

본사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지역의 20개국 이상에서 맥도날드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 뉴욕 증시에 상장도 됐다. 

이 회사는 2007년, 맥도날드 본사와의 계약을 통해 해당 지역 전체에 대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리'를 획득했다. 해당 지역에서 맥도날드 매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소규모 가맹점에게 다시 서브 프랜차이즈를 줄 수 있는 권리까지 갖고 있다. 

이 회사는 1분기 동안 12개의 'Experience of the Future' 매장을 신규 오픈했으며, 연내 90~100개 신규 매장을 목표로 출점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채널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디지털 판매 비중은 전체 시스템 매출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또한 로열티 프로그램 가입자는 5개 주요 시장에서 1,880만 명에 도달했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연결 기준 조정 EBITDA는 9,13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2% 줄었고, EBITDA 마진도 10.1%에서 8.5%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07달러에 그쳐 시장 예상치였던 0.15달러에 크게 못 미쳤다.

한편 매출은 11억 달러로, 컨센서스였던 10억 5천만 달러를 초과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일 매장 매출도 전년 대비 11.1% 증가해 물가 상승률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Arcos Dorados는 실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디지털화와 고객 충성도 강화를 통해 장기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공격적인 매장 확장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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