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소매유통기업을 위한 코로나19 극복과 대응전략은?
페이지 정보
조회:3,996 등록일등록일: 2020-08-18본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글로벌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특히 언택트가 화두로 떠오른 유통업에서는 기업 흥망이 좌우될 정도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가 발표한 ‘한국 소매유통기업을 위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의 우선순위는 건강(Health), 위생(Hygiene), 가정(Home), 습관(Habits) 등 ‘4H’이다.
지난 6월말 통계청의 소매판매통계 자료 분석에 따르면 4H를 중심으로 업종 지도가 재편되고 있다.
◆건강 위생이 업종 트렌드 주도
건강(Health)과 위생(hygie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올해 2월을 기점으로 의약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14% 늘었다.
대중교통 기피현상 지속과 함께 올 3월 시행된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가 맞물리면서 2020년 5월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백화점 매출 감소, 홈이코노미가 뜬다
소비자들이 집(Home)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5월 가전제품, 가구 판매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식료품과 생필품 비중이 높은 슈퍼마켓, 편의점도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면세점의 올해 2~5월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줄었고, 백화점 판매액 역시 같은 기간 20%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대세는 온라인, 모바일 쇼핑 습관 정착
습관(Habits)에도 변화가 생겼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온라인 소매유통의 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5월 국내 온라인 판매액은 61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으며, 특히 모바일 쇼핑이 22% 늘면서 전체 온라인 판매액을 견인했다.
◆ 일회성 아니다, 바꾸고 바꿔라
이런 변화는 일회성이 아니라 앞으로 지속될 것이다. 트렌드 변화에 따라서 소비자 선호 제품도 시시각각 바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으로 공장 가동 중단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고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도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
알릭스파트너스 한국사무소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유통업계가 살아남기 위한 대응 방안으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소비 트렌드 파악 ▲디지털 전환 가속화 ▲공급망 재편을 제시했다.
최근 긴급재난금 등으로 단기적인 소비 회복세를 보였지만, 큰 변화의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아울러 지금도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고 2,3차 유행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새로운 전환기를 대비한 전략 방향 수정과 기업 체질개선 구조 개혁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