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진입 장벽 낮은 아이템, ‘우동 프랜차이즈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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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9,871 등록일등록일: 2024-06-03본문
◆사업 배경 및 트렌드
우동은 대표적인 일본 음식 중 하나이다. 우리 입맛에 맞게 현지화되어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됐다.
우동하면 포장마차 우동이나 휴게소 우동을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다. 이들 우동이 실제로 맛과 퀄리티가 특별히 좋은 것은 아니다. 출출하고 배고픈 상태에서 먹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한국에서 우동집 붐이 일어났던 시기는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이다. 그 후 종합 분식집들이 많이 생기면서 점차 사라졌다. 최근에는 밀키트나 간편식으로 나온 우동들도 퀄리티가 좋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정보공개서에서 ‘우동’으로 검색되는 브랜드는 2024년 6월 기준으로 약 40개 정도 된다. 이중 가맹점 수가 100개 이상, 가맹점의 연매출이 2억 원 이상 되는 브랜드는 <역전우동0410(이하 역전우동)>, <수유리우동집>, <용우동> 등이다.
◆업종의 특징
우동집은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대표적인 업종이다. 조리의 간편함, 빠른 회전율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전문 주방장 없이 초보자도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메뉴 단가가 낮은 편이라 객단가가 높지 않다. 큰 매출을 올리기는 어렵다. 때문에 세트 메뉴를 잘 구성해 객단가를 높이는 곳이 많다.
최근에는 매장에 키오스크나 테이블오더 설치하거나 셀프시스템 도입으로 인건비 부담을 낮추는 곳도 많아졌다.
◆브랜드 소개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역전우동>은 2012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2년 기준으로 16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픈주방과 키오스크 설치, 셀프시스템 도입으로 홀 인력없이 인건비를 최소화하여 매장 효율을 높였다. 최소 12평부터 오픈이 가능하다.
<역전우동>의 우동은 길거리 포장마차, 휴게소에서 즐겨 먹던 우동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옛날우동’은 진한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특징인 기본 우동이다. ‘모둠어묵우동’, ‘김치우동’, ‘오뎅우동’, ‘새우튀김우동’ 등도 인기 메뉴다. 여름한정 선보이는 ‘냉우동’도 별미이다.
‘우볶이’는 우동에 떡볶이 레시피를 접목한 메뉴다. 고추장 베이스의 떡볶이 소스에 우동면을 넣어 매콤하면서도 달콤 짭조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단품 메뉴의 가격이 1만 원을 넘지 않는다.
<수유리우동집>은 2014년 가맹사업을 시작해 2023년 기준으로 10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첫 오픈은 1984년 수유동의 12평 가게였다.
특허받은 비법 육수와 자사 생면공장에서 생산한 프리미엄 생면을 사용해 맛의 퀄리티를 높였다. 자동화기계를 도입해 초보자도 창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직영점 운영을 통해 가맹점 로스율을 낮추고 있다.
‘기본 우동’에 ‘얼큰우동’, ‘어묵우동’, ‘매생이우동’이 더해졌다. 우동류 외에 쫄면 등의 국수류와 비빔밥, 자장면, 만두 등의 메뉴가 있다. 메뉴의 가격이 1만 원 미만이다.
<용우동>은 1997년 인하대 앞에 첫 오픈해 2022년 기준으로 18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본 스타일의 우동이 아닌 한국인의 입맛과 식생활, 지역성을 반영해 메뉴를 개발했다.
우동 중에는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해물짬뽕우동’, ‘제육볶음우동’, ‘순두부짬뽕우동’이 눈에 띈다. 우동 외에 덮밥, 돈까스, 짜글이 등 다양한 메뉴를 갖췄다. 메뉴 구성은 매장별로 차이가 있다.
메뉴의 평균 가격은 1만 원을 넘지 않는다.
◆창업비용과 수익성
창업비용과 수익성은 어느 정도 될까?
<역전우동>의 표준창업비용은 7300만 원대이다. 가맹비 220만 원, 교육비 330만 원, 보증금 3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12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209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만 원 내외로 예상된다.
<역전우동>의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3억6600만 원대이다. 서울과 대전, 전북 지역이 4억 원대로 가장 높다. 3.3㎡당 평균매출액은 2320만 원대이다.
<수유리우동집>의 표준창업비용은 8250만 원이다. 가맹비 550만 원, 교육비 55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평수는 12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339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로다. 현재 창업특전으로 가맹비가 면제다. 2년 이상 유지 조건이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만 원 내외로 예상된다.
<수유리우동집>의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3년 기준으로 3억1900만 원대이다. 2022년 가맹점의 연매출은 2억8700만 원이었다. 서울 지역이 3억7500만 원대로 가장 높다. 3.3㎡당 평균매출액은 2559만 원이다.
<용우동>의 표준창업비용은 1억300만 원이다. 가맹비 880만 원, 교육비 220만 원, 보증금 22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1억5000~2억 원 사이로 예상된다.
<용우동>의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2억 원이다. 경기 지역이 2억6400만 원대로 가장 높다. 3.3㎡당 평균매출액은 1160만 원대이다.
우동전문점의 평균 원가율은 37~40% 정도다. 영업이익률은 평균 20~25% 내외이다. 원가율과 영업이익률은 브랜드별, 지역별, 인건비 및 임대료 비중, 점주의 운영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동전문점 창업전략
우동전문점의 장점은 대중적인 음식이라는 것, 진입장벽이 낮은 것, 타 업종에 비해 적은 창업비용, 전문 주방장 없이 운영이 가능한 것, 회전율이 빠른 것 등이다.
그러나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는 것이므로 우리 가게만의 차별화된 맛과 메뉴 구성이 필요하다. 특히 메뉴 단가가 낮으므로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세트메뉴를 구성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자리를 잡으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지만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업종은 아니다. 10평대 매장에서 부부 혹은 가족끼리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기에 적합하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매장을 오픈할 경우 육수 개발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여름에는 육수가 쉽게 상할 수 있다.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개인 매장은 맛집으로 인정 받으면 브랜드간의 협업과 간편식 출시 등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