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헬스&뷰티 스토어 1등 브랜드...올리브영은 얼마나 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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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6,086 등록일등록일: 2024-05-16본문
배스킨라빈스, 정관장, 올리브영. 이 세 곳은 예비창업자들이 꼭 창업해보고 싶어하는 브랜드들이다. 높은 창업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우선 브랜드 파워가 있다. 또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높은 매출과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 브랜드 중에 올리브영에 대한 브랜드 정보와 창업비용, 수익구조에 대해 알아본다.
◆1999년 신사동에 첫 매장 오픈...2017년 매장 1000개 돌파
<올리브영>은 1999년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그후 가맹사업을 시작한 것은 2010년도이다. 2022년 기준으로 매장수는 1298개이며, 직영점이 1066개, 가맹점이 232개이다. 가맹점보다는 직영점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2008년도 지방 상권으로는 최초로 부산에 출점을 했다. 2011년부터는 온라인 사업을 전개한다. 20126년에는 매출 1조 원을 기록했고, 2017년 매장 1000개를 돌파했다. 2018년에는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을 론칭하고 옴니채널 운영을 본격화한다. 2020년에는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도 론칭했다.
<랄라블라>, <롭스>, <세포라> 등이 철수를 하면서 <올리브영>은 국내 헬스&뷰티 스토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해외에서 K-콘텐츠의 인기로 K-뷰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올리브영>은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에서 꼭 들려야하는 쇼핑 장소로도 유명세를 얻고 있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올리브영>은 지난 4월에 전국 매장에 16개 언어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휴대용 번역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모든 것을 파는 곳? 화장품·건강기능식품부터 위스키·와인까지 상품 확장
초창기 <올리브영>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위주로 상품 구성을 했다. 뷰티상품으로는 스킨케어, 마스크팩, 클렌징, 선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바디케어, 향수/디퓨저, 미용소품 등이 있다. 비타민, 유산균, 영양제 등의 건강기능식품도 판매한다.
트렌드 변화에 맞는 상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펫 관련 상품도 갖추고 있고, 2022년 10월부터는 주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무교점과 코엑스몰점 등에는 위스키, 전통주, 와인 등의 다양한 주류를 판매한다.
최근에는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올영 헬스 다이브’를 론칭했다. 2023년 올리브영의 헬스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27% 신장했다. 앞으로 K-뷰티 시장을 넘어 헬스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창업할 수 있을까? 창업비용은?
<올리브영>은 직영점 위주의 운영을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매장수는 직영점과 가맹점 합쳐 1298개이다. 주로 서울, 경기권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그 외 전국적으로 고르게 운영 중이다.
가맹점 변동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개점은 없다. 계약종료는 2020년 4건, 2021년 1건, 2022년 2건이다. 계약해지는 2020년 1건, 2021년 1건, 2020년 0건이다. 명의변경은 2020년 11건, 2021년 5건, 2022년 3건이다.
가맹점 변동현황에서 알 수 있듯이 <올리브영>는 최근 몇 년간 신규 가맹점 출점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올리브영>을 창업하려면 양도양수를 하는 방법이 유일하다고 볼 수 있다. 그것도 매물이 자주 나오지 않아 운이 좋아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올리브영> 신규창업을 하게 된다면 창업비용은 얼마나 될까? 정보공개서에 등록된 표준창업비용은 3억1000만 원 정도다. 가맹비 1100만 원, 보증금 1억4000만 원, 인테리어비와 시설비 등이 포함된다. 기준 평수는 약 35평이고, 3.3㎡당 인테리어비는 198만 원이다. 점포구입비와 기타 설비비용은 별도다. 총 창업비용은 4~5억 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올리브영> 가맹본사에서 제시하는 점포요건은 35평 이상, 전면 5.8m이상, 전기용량 최소 40kw이상이다. 입지는 20~30대 여성 고객이 많은 지역이다.
◆가맹본부 매출액과 가맹점 연매출
<올리브영>의 가맹본사는 씨제이올리브영 주식회사이다. 재무상황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2020년 1조8600억 원, 2021년 2조1100억 원, 2022년 2조780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2020년 1천 억원, 2021년 1390억 원, 2022년 2750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2020년 610억 원, 2021년 960억 원, 2022년 2100억 원이다.
가맹점의 연매출은 2022년 기준으로 17억4700만 원이다. <올리브영>의 수익배분은 가맹본사가 매출 총이익(매출액에서 매출 원가를 제외한 것)의 10%(매출액 약 3%)를 가맹수수료로 가져간다. 매출 총이익의 90%에 본사 지원금을 더한 것이 가맹점주의 수익이다. 여기서 인건비와 월세 등을 제외한 것이 가맹점주의 순수익이다. 매출 원가는 평균 70% 정도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순수익률은 평균 10%내외로 보면 된다. 제품마다 마진율이 달라서 세일즈 믹스에 따라 순수익은 달라진다. 또한 순수익은 지역별, 상권별, 인건비 및 임대료 비중, 점주의 운영방식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올리브영 창업전 체크리스트
<올리브영>은 진입 장벽이 높은 업종이다. 신규창업은 물론 양도양수도 쉽지 않기 때문에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운 뒤 기회를 잡아야 한다.
<올리브영>은 투자비용이 높기 때문에 실패하지 않으려면 창업 전 꼼꼼한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가능하다면 실제 올리브영 매장에서 근무를 해보며서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올리브영>은 대부분 풀오토로 운영하는 곳이 많다. 오토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장과 직원 관리이다. 올리브영은 점장교육 및 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지만, 가맹점주가 관리를 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분명 차이가 있다. 올리브영의 한 지방 매장은 점주가 가맹본사의 매뉴얼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곳만의 서비스 교육 자료가 별도로 있는데, 이 자료가 본사 자료보다 더 잘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교육 자료를 토대로 자체 서비스 교육을 정기적으로 시행한다.
지나치게 아르바이트생이 많은 것보다는 정직원을 여럿 두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점장과 정직원에게 책임감을 주고 믿어주면 더 자발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다. 올리브영은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의 나이가 어린 경우가 많다. 생일과 명절 상여금 등을 챙겨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해주면 직원 사기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올리브영>은 판매업종이므로 청결관리와 정리정돈 또한 중요한 요소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매장은 직원들의 외국어 실력도 중요하다. 휴대용 번역기가 있지만, 직원이 외국어 소통이 가능할 경우 매장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랜차이즈형 업종 선정 시 가맹본사의 전문성과 사업모델의 대중성, 리스크에 대한 대비, 기존에 운영 중인 매장들의 성과와 운영상 문제점 등을 점검한 뒤 창업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