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포인트, 연습, 또 연습! 창업 전 체험을 통해 일의 숙련도를 높여라~! “형님이 운영하는 치킨 집에서 한 달간 닭 튀기고, 서빙하며 창업 체험을 했죠. 처음 해보는 장사를 연습 없이 어떻게 잘 해낼 수 있겠습니까.” 2년 전, 서울 중곡역 인근에 치킨&호프전문점을 오픈한 박수철씨(47, 사바사바치킨호프 중곡1호점,
www.sabasaba.co.kr)는 비수기에도 테이크아웃과 홀 판매만으로 일평균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대박사장이다. 반경 300m 내에 15개 정도의 치킨, 호프 전문점이 있지만 박씨 매장만큼 줄서는 집이 없기 때문이다. 인사이동에서 뒤쳐지기 시작 한 30대 후반부터 퇴직 걱정을 했던 박씨는, 자신보다 먼저 창업을 시작한 형님의 매장에 관심을 두고 틈나는 대로 들러 서빙을 도왔다. 총 1억 6천만 원의 창업자금으로 시작한 두 번째 창업은 꾸준한 연습과 한 달간의 직접 체험으로 첫 오픈 일부터 자연스럽게 운영 할 수 있었다. 박씨의 첫 창업은 직장 퇴사 후, 지인의 도움을 받아 시작한 법무관련 회사였다. 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 특성이 박씨와 맞지 않아 장기적 회사 운영이 어려웠다. “20년간 몸담았던 회사를 나와서 바로 창업했고, 전혀 해보지 않았던 법무관련 일을 사원들 도움만으로 진행하려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자녀들을 위해 모아둔 교육비만 제외하고 퇴직금과 담보 대출받은 금액으로 시작한 지금의 18평 규모 치킨 호프전문점 성수기 매출은 일 200만 원 정도다. 또한 여름에는 매장 입구에 위치한 오픈 주방을 통해 지나가는 행인의 미각과 시각까지 끌 수 있고, 매장 입구에 임시 테이블을 놓기 때문에 실제 매출은 더 많다고 한다. “소점포 특성상 많은 인력보다는 집사람과 함께 일하고 붙박이 직원 한 명과 아르바이트로 서빙 인원을 맞춥니다. 고정비 지출을 아끼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저렴한 7,000원대 치킨에 파 샐러드와 겨자 소스를 곁들여 닭튀김 특유의 느끼함과 퍽퍽함을 잡은 박씨 매장의 메뉴는 오픈 후 지금까지 전단지를 비롯한 홍보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았음에도 인기가 좋다. “새벽 2시까지 일하니까 육체적으로는 힘들죠. 하지만, 마음 편한 게 우선 아니겠어요? 한 번 찾아온 손님 하나하나 얼굴을 기억하고 알아보면 그 분이 바로 단골 고객이 됩니다.” 선배 창업자 박수철씨가 말하는 창업의 포인트는 이렇다. 처음 도전 하는 일에 연습은 필수! 일을 알고, 고객을 기억해야 성공한다. -박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