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토음식 전문점 창업 성공기 완산골명가 서소문점 최재건 사장 최재건(58) 씨는 올 1월부터 전주의 향토음식인 콩나물국밥을 주 메뉴로 한 ‘완산골명가(wansangol.com)’ 서소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완산골명가의 콩나물국밥은 ‘남부시장식’. 전통적으로는 ‘남부시장식’ 외에도 ‘삼백집식’이 있다. 어디서 유래했느냐에 따라 달리 부르는 것이다. 서소문점이 위치한 곳은 전형적인 오피스가. 서소문점의 콩나물국밥은 담백하고 깔끔한 식사를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인기다. “이전에는 이 자리에서 한식과 분식을 같이 판매했습니다. 전형적인 오피스가다 보니 직장인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콩나물국밥입니다. 그리고 전문점이여야 경쟁력을 갖는다고 생각해서 다른 메뉴는 없앴습니다. 지금 점심메뉴는 콩나물국밥, 황태국밥, 토속 뼈다귀탕 세 가지 뿐입니다.” 콩나물국밥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국물은 가맹본사에서 공급하는 티백으로 낸다. 티백은 14개월 동안의 연구 기간을 거쳐 개발했다. 이것을 통해 한결같은 맛을 간편하게 낼 수 있다. 그 맛이 전통적인 맛에 가깝다는 것이 경쟁력. 세 가지 점심메뉴 이외에도 저녁 시간에 술 한 잔과 함께 즐기면 좋을 순살 닭볶음탕이 있다. 최 씨가 업종을 전환하며 들인 비용은 1300만원. 기존의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렸기에 비용은 많이 들지 않았다. 매장의 크기는 80평. 인테리어를 매만져 분위기를 바꾸지 않았음에도 주 메뉴를 바꾸자, 매출이 이전보다 30~40% 상승했다. 일 매출이 200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 씨는 “매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한다. 원재료비가 판매가의 28%이고, 순수 마진은 35% 이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