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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아이템] '커피, 술, 데이트, 독서 다된다' 요즘 뜨는 북카페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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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13,132 등록일등록일: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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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보다는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는 일이 많은 요즘이다. 새 책을 구입하기 보다는 OTT에 새로 올라온 드라마나 영화에 관심이 더 가는게 사실이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책 테마가 인기다.   


도서관처럼 지루한 분위기가 아닌 차도 마시고, 어울려서 술도 마시고, 데이트를 하거나 혼자 독서를 해도 좋은 분위기의 북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카페겸 입주한 창작자들의 스튜디오 공간이 함께 꾸며진 북카페가 있는가하면 헌 책방에서 커피와 빵을 팔기도 한다.  직장인들이 커피는 물론 술도 즐길 수 있는 동네 책방형 북카페도 있다. 때로는 북카페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리기도 한다. 


음료나 케잌도 판매하고 책도 판매한다. 독서발표회, 북콘서트가 열리는 등 때로는 부수적인 행사 수입도 있다. 북카페 특성상 일반 커피숍보다 음료 가격이 비싼 곳이 대부분이다. 디자인 문구를 병행해서 판매해 추가적인 매출을 올리기도 한다. 


아날로그 정취를 듬뿍 담아 개성있는 북카페가 도심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무엇보다 장사를 하려는 사업자 자신이 책을 좋아하는 경우 북카페는 좋아하는 일이 생업이 되는 덕업일치 창업 반열에 올라선다. 개성있는 북카페들은 어떻게 운영될까?  


◆대학로 숨은 힐링 북카페-어쩌다 산책

혜화역 1번 출구에 위치한 ‘어쩌다 산책’은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겸 서점이 결합된 북카페이다. 카페 내 모든 책들은 구매 후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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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에 위치해 있지만 자연광이 드는 곳이다. 조용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은은한 커피향을 맡으며 몇 시간 눌러앉아 책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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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는 계절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해 운영되고, 북토크를 열기도 한다. 매월 정기 큐레이션을 통해 문학, 철학, 소설, 예술 서적 등의 함께 읽고 싶은 책을 소개하고 있다. 


◆성수동 책 매니아들의 아지트-인덱스숍

건대입구역 6번 출구쪽에 위치한 ‘인덱스숍’은 서점 겸 카페이다. 3층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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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와 연결된 아래층에는 다양한 장르의 책과 독립 출판물, 포스터, 굿즈 등을 판다. 책이나 다양한 커피 종류와, 티 등의 음료 구매 시 이용할 수 있는 카페 공간이 마련돼 독서와 티타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index’라는 이름처럼 도서 진열을 알파벳순으로 구분해 놓았다. 디자인(d), 에세이(e), 매거진(m), 반려(w) 등 이곳만의 독특한 코드로 분류해 놓아 읽고 싶은 책을 찾는 재미가 있다.


◆한강뷰가 아름다운 북카페-채그로

마포역 4번 출구에 위치한 ‘채그로’는 한강뷰로 유명한 북카페이다. 채그로는 건물 6층, 8층과 9층에 위치해 있다. 9층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한다. 6층, 8층은 대화가 가능하고, 9층은 주로 조용히 이용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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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고도 높고 통유리창으로 한강뷰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저녁 시간에는 한강의 일몰도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인 곳이다.


음료의 가격은 채그로 입장료가 포함된 금액이다. 북카페, 채그로 라운지는 최대 3시간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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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책은 판매용이다. 독서모임 등의 행사도 열리고 있다.


◆독특한 서비스가 있는 북카페-욕망의 북카페

신논현역 6번 출구에 위치한 ‘욕망의 북카페’는 2층과 3층으로 구분돼 있다. 2층에는 책상도 있고, 소파도 놓여 있어 편안하게 앉아서 독서가 가능하다. 3층에는 루프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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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열람용과 판매용으로 구분 된다. 판매용 책은 10% 할인가로 판매된다. 책 살균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독특한 서비스로 유명한 곳이다. ‘휴대폰 맡기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2시간 동안 휴대폰을 맡길 수 있는데, 2시간 이내에는 돌려주지 않아 책에 집중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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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이후에는 카페가 소등을 해서 개별 무선 스탠드를 켜놓고 조용히 독서가 가능하다. 독서대, 담요, 귀마개, 머리끈도 이용할 수 있다. 단, 노트북 사용은 금지다.


◆책과 술이 있는 북카페-공상온도, 문학살롱 초고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 위치해 있는 ‘공상온도’는 맥주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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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디저트카페로 운영되지만, 독립출판물서점, 전시와 공연, 그리고 아트 마켓이 열리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영업시간이 유동적이라 방문 전 인스타그램 공지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문학살롱 초고’는 합정역 7번 출구에 위치해 있다. 도서관 같은 다른 북카페와는 달리 적당히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술과 안주를 먹으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와인, 위스키 등 주류도 다양하게 갖췄다. 시그니처 메뉴인 ‘문학 칵테일’을 주문하면 영감을 얻은 책을 갖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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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와 낭독회를 비롯한 문학 행사도 열린다. 
 

◆북카페 어떻게 운영할까 

북카페는 아날로그 감성을 극대화한 공간이라는 게 특징이다. 디지털 시대에 종이로 된 책을 집어 든다는 사실 자체가 반 디지털 적이다. 책은 읽지만 노트북 사용은 금지한 곳도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북카페를 창업할 때는 공간 경험이 중요하다.  조명이나 채광, 전체적인 매장 인테리어 분위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이다.  북카페는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므로 창업자의 특성,  상권 입지적 특성 등을 고려해 어디에 차별적인 경쟁력을 둘 것인지, 북카페의 콘셉트는 무엇으로 할 것인지 잘 기획해야 한다.


데이트족, 혹은 친구들과 와서 책과 함게 술도 마시고 음료와 디저트도 즐기고 책을 사는 공간이 될 것인지, 조금 더 출판 문화에 강조점을 두고 북 콘서트를 하는 등 북카페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인지, 뛰어난 오프라인 환경과 조경을 중심으로 고객을 불러들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이런 방향서에 따라서 좌석배치나 공간 구성이 달라질 것이다. 북커뮤니티 운영까지 고려한다면 룸을 만들거나 커뮤니티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기획하는 게 좋다. 


수익 모델을 위해서 타겟 고객층을 고려해 음료 가격을 매스티지한 가격으로 할 것인지 대중적인 수준에 맞출 것인지, 어떤 품목을 어떻게 구성해서 객단가를 높일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일단 책과 음식, 음료, 공간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서 탈피해 책을 중심으로 어떤 매장 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인지 방향을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고객 유인책을 기획해야 한다.


도서유통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우리나라 출판 도매상들은 출판사와 독점 거래 계약을 맺고 도서를 공급해주는 경우도 많아 여러 도매상들과 거래를 해야 할 수도 있다. 한국서점조합연합회나 한국출판협동조합,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북카페는 공간이 협소하므로 너무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취급하는 것보다 경제 인문 철학 여행 소설 등  특정 테마를 정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어떤 분야의 도서를 취급하든지 간에 도서의 종류가 워낙 많으므로 북카페를 운영하는 사업자의 큐레이션 능력이 중요하다. 전문성을 가진 사업자라면 북카페를 운영하면서 1인 출판 교육을 병행한다든지 독서모임을 주도하는 등 전문적인 서비스 영역을 개발해서 운영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buza.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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