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박람회장에서 본 2023년 프랜차이즈 창업트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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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8,539 등록일등록일: 2022-10-21본문
매년 하반기 창업 박람회는 내년도 창업 트렌드는 읽는 바로미터다.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서 본 2023년 창업트렌드는 어떻게 될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코엑스(Coex)와 리드엑시비션스(Reed Exhibitions)가 공동주관하는 ‘2022 제53회 IFS프랜차이즈서울 하반기’가 10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박람회는 ‘다양성’과 ‘신구의 조화’로 요약해볼 수 있다. 카페와 치킨, 일식과 중식, 한식을 포함한 외식업종부터 주방기기, 키오스크 업체, 음식물처리기 업체 등의 설비 업종, 로봇제작 업체, 실내체육시설 등등 다양한 업종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또한 ‘김가네’와 ‘우쿠야’를 비롯한 오래된 브랜드들과 셀프맥주시스템으로 눈길을 끈 ‘오비펍인’과 같은 신규 브랜드들이 섞여 신구의 조화를 이루었다.
아울러 대만, 싱가포르, 칠레, 필리핀, 미국 등 각국의 현지 유명 맛집들이 부스를 차린 ‘해외 프랜차이즈 관’도 눈길을 끌었다.
◆2023년, 대세는 스마스스토어
이번 박람회에서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서빙로봇과 조리로봇을 볼 수 있다. 소상공인 창업 시장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곳곳을 누비는 서빙로봇과 부스에서 조리를 하는 조리로봇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서빙로봇과 조리로봇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보틱스’, ‘스토랑’, ‘로보와이드’, ‘로보테크’ 등의 업체들이 박람회에 참여했다.
국내 최대의 로봇 메이커 중 하나인 현대로보틱스는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해 각종 산업로봇과 다양한 서빙로봇, 방역로봇, 호텔로봇 등을 선보이고 있다.
스토랑은 무인카페를 운영하면서 여기에 적합한 서빙로봇, 바리스타로봇이나 무인시스템을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음료 제조 및 서빙로봇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종류의 조리로봇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자동화 식당 및 카페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그밖에 로보와이드와 로보테크가 다양한 서빙로봇과 조리로봇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롸봐트치킨’과 ‘바른치킨’ 등의 치킨 브랜드들도 치킨 튀기는 로봇을 시연했다. ㈜로보아르테에서 운영하는 롸봐트치킨의 모든 매장에는 치킨 조리로봇이 있어 일정하게 치킨 맛을 구현하고 있다. 롸봐트치킨은 현재 직영점 7개와 가맹점 1개를 운영 중이다. 2023년 상반기에는 미국 뉴욕 직영점 오픈 계획을 갖고 있다. GS리테일과 협업해 GS25 등에 튀김 로봇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증가하고 있는 키오스크 제작 업체들
인건비 상승으로 무인 점포가 늘어나고 있고, 매장에 셀프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식당들이 늘어나면서 키오스크를 제작하는 업체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도 키오스크나 셀프주문시스템을 제작하는 업체들도 많은 참여를 했다.
‘이디엠에스(EDMS)’는 1990년 LCD 모니터와 TV 생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스터디카페에 필요한 무인결제 키오스크와 무인카페에 필요한 벤딩머신, 무인자판기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정맥인증 출입 시스템을 개발했다.
‘제로아이즈’, ㈜에드윈에서 운영하는 ‘미리내’의 다양한 기능의 키오스크와 ㈜아리웍스의 테이블 오더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장수 브랜드들 여전한 파워...잘 나가는 기업의 세컨브랜드 뜰까?
이번 박람회에는 장수브랜드들도 대거 참여했다. ‘김가네’, ‘우쿠야’, ‘지호한방삼계탕’, ‘커피에반하다’, ‘토프레소’, ‘신참떡볶이’, ‘피자알볼로’, ‘본도시락’, ‘오레시피’, ‘커피베이’ 등이다.
신참떡볶이는 창업특전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비용 전액 무이자, 신규창업 시 가맹비 및 교육비 선착순 면제 등이 그것이다.
우쿠야는 가맹비 50% 할인, 로열티와 재가맹비 Zero, 4천 만원 무이자 본사지원의 창업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세컨브랜드인 ‘목동버거’도 함께 선보였다. 2018년에 론칭한 목동버거는 수제버거 브랜드이다. 직영점 운영을 통해 2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친 뒤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목동버거는 100% 쇠고기 패티, 직접 굽는 흑미 빵, 신선한 야채, 건강한 수제소스 등을 사용한다.
피자마루가 선보이는 1인 피자브랜드 ‘피자마루UP’도 눈길을 끌었다. 피자마루업은 1인가구 시장 수요를 겨냥해 최소 3900원의 합리적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연유 피자가 3900원으로, 감자튀김과 음료를 추가해도 5900원으로 저렴하다. 1인 운영 혹은 부부창업 형태로 창업할 수 있다. 12평 기준으로 점포 구입비를 제외하고 5천 만원대로 창업이 가능하다.
◆신개념 ‘맥주 펍’부터 ‘오토 필라테스 사업’까지 다양한 신규브랜드들
다양한 신규브랜드들의 참여도 눈에 띄었다. ‘오비펍인’, ‘베러먼데이커피’, ‘날쌘카페’, ‘에코필라테스’, ‘어서오시게’, ‘단당’ 등이 있다.
오비펍인은 셀프탭 시스템으로 고객이 직접 맥주를 따라마시는 신개념 맥주 펍이다. 안주도 키오스크로 셀프주문할 수 있다. 6900원, 7900원, 8900원대의 가성비 있는 안주도 갖췄다. 창업비용은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1억 원대이다.
베러먼데이커피는 부산에서 시작된 커피 프랜차이즈이다. 대기업 및 각 분야의 전문가와 음료 개발 등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의 전문성을 높였다. 아보카도커피, 누텔라떼, 커피쉐이크, 숙취라떼, 디톡쑥, 피로뽕 등의 이색적인 음료를 갖췄다. 매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일회용품과 부산물을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하는 등의 활동도 진행 중이다. 6평부터 60평까지 예비창업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 창업을 하고 있다.
날쌘카페는 샌드위치와 샐러드, 건강 음료를 판매하는 브랜드이다. 자체 개발한 포장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주고 있다. 점포구입비를 제외하고 10평 기준 5800만 원의 창업비용이 든다.
단당은 만두브랜드이다. 중화권에서 아침으로 만두를 먹는 문화를 모티브로, 유명 푸드디렉터와 셰프, 인플루언서들의 1년 여간의 테스트를 통해 탄생했다. 시그니처 3색 왕만두와 찐만두, 면요리 등으로 한남동의 핫한 브랜드가 되었다. 프리미엄 만두전문점을 표방하며 홀과 포장, 배달이 모두 가능하다. 창업비용은 가맹비 700만 원, 교육비 300만 원, 주방 시설비 2000만 원, 인테리어 비용 등이 든다. 인테리어비는 평당 250만 원이며 10평 이상을 추천한다. 점포구입비는 별도다.
에코필라테스는 필라테스와 오토사업이 결합된 브랜드이다. 점주 관리가 필요없는 100% 본사 운영시스템이다. 본사에서 전문교육진을 배치해주고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매출을 확인할 수 있다. 가맹비 500만 원, 컨설팅비 500만 원, 필라테스 기구 4500만 원, 홍보비 500만 원, 인테리어비 등의 창업비용이 든다. 인테리어비는 평당 190만 원이다. 점포구입비는 별도다.